<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bebe389d54dac5b5b013a32bbc6591c9f63ba928'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나이 드신 남자분인데 슬하에 자녀분들 다 키워 분가 시킨 분임<br />그 때가 막 귀농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라 이 분도 도시 생활이<br />지켜워서 가평인가 어딘가 집 부지를 알아보러 다녔다고 함<br />마침 인근에 밭이랑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br />마을 빼곤 없는 한적한 땅이 있어서 거길 사셨대<br />집 바로 앞에 높은 뚝? 맞나 하여튼 그 뚝 아래로 개울이<br />작게 있고 앞으로 얕은 산이 있었다고 함. 거기가 밭이나<br />농장 부지로 딱인데 지인은 따로 집 구하는 대신 <br />컨테이너 박스 놓고 생활하셨다고. <br />이분이 처음엔 귀농준비로 너무 바빠서 어두워지면 바로<br />곯아떨어지느라 암 것도 몰랐는데 며칠 후에 부인분이<br />나 여기서 못 살겠다고 밤마다 무서워서 잠이 안온단거임<br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밤마다 개울 쪽에서 이상한<br />메아리가 들린다고 하셨대. 꺅? 끼약? 사람이 비명 <br />지르는 것 같기도 하고 웃는 것 같기도 한 소리가<br />새벽에 어슴푸레 해질 때까지 계속 된다고ㅇㅇㅇ<br />지인은 그거 짐승 소리라고 무시했는데 부인분이 아니라고<br />똑같은 시간에 쉬지도 않고 사방에서 우는 짐승이 <br />어디있냐고 그러더래. 결국 지인이 밤 늦게까지 안자고<br />기다려보기로함. 그리고 진짜 부인이 말한대로 사방에서<br />그 소리가 났다고함. 이 분이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br />방망이랑 대형 후레쉬? 같은거 들고 나가서 이곳저곳<br />비추ㅏ보는데 개울 건너편에서 여자가 딱 집 앞 부분을<br />왔다갔다거리더래. 집에서 개울 건너편이 꽤 먼거리고<br />어두워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데 건너편에 있는게<br />여자고 그 여자가 입을 쫙쫙 벌릴 때마다 그 해괴한<br />소리가 나는 갓 같았다고함 걍 직감으로ㅇㅇ<br />지인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 문 다 잠구고 해뜨기만<br />기다리셨다 차타고 거기 나오셨다고... 아직 거기서<br />농사는 하시는데 집은 좀 멀리 민가 쪽에 두고 사신다ㅋㅋㅋ<br />처음엔 해 떨어지기 전에 부리나케 돌아오셨는데<br />지금은 적응되서 필요하면 야간 작업도 하고 때론 거기서 주무시기도 한다곸ㅋㅋㅋ 아직도 소리 들리는데 뭣 때문인지 <br />귀신이 개울은 못넘는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br />먹고 사는게 일케 무섭다 땅이란게 훅훅 팔리고<br />정리할수 잌ㅅ는게 아니니 적응해서 사는 인간이 그저 대단ㅋㅋ<br /><br /><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a05beae4866b036d1807e75f06b48e8a3290da53'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ㅊㅊ 디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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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라니 소린줄 알았는데.. ㄷㄷ
ㅁㅊ 따봉개울아 고마워
속사ic괴담도 혹시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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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맞아ㅋㅋㅋ 그래서 저 글 안에서도 아저씨가 첨에 짐승 소리인줄 아셨던거 같음
와 귀신은 물 못건넌다는말이 진짜맞나보네..일본에 귀신많은이유도 섬이라서 그렇다며 ㅠㅠ
난 고나리라고 생각했는데... 긱사 살때 밤마다 존나 오졌음
고라니가 울때 꺄악! 보다는 훠!!! 훠우!!!! 훠으!!! 훠어!!!! 이래 움
아냐 꺄아아아악 아아아아악하는 고라니 내가 만났어....놀래서 신고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