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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내가아니면의미가없는날들
안녕 여시들 눅눅한 밤이야
큰 게시판에 글써보는게 첨이라서 넘나 떨료..
기말고사는 다들 끝났니? 우리 새내기들은 어떻게 1학기를 잘 보냈으려나ㅎㅎㅎ
수능을 망하고 들어간 대학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찾은 여시들도 있을거고,
생각과 너무 다른 대학의 모습에 많이 실망하고 힘들었던 여시들도 있을거야! 정답은 없는거니까ㅇㅂㅇ
전공이 내생각과 많이 달라서 방황하는 새내기들도 있을거고, 전공이 너무너무 재밌고 학교생활이 즐거운 새내기여시들도 있을테고
오늘은 전자에 해당하는 여시들이 많이들 고민하는, 와타시의 반수 경험담에 대해 말해볼거얌ㅇㅅㅇ
우선 이 후기는 반수 성공 후기야. (박수) (함성)
긴말없이 빨리 본격적 내용으로 들어가겠다.
1. 계기
나는 2014 수능을 현역으로 봤어! 14학번이였지. 지금은 15학번이고ㅇㅅㅇ~
당시에 6,9 모평 성적은 나쁘지않았고, 원래도 공부를 놓은 학생은 아니였어. 근데 수능때 감기에 걸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수능시즌에는 수험생이 아니여도 감기에 걸렸었어. 컨디션 난조도 있었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붕 떠서 솔직히 공부 제대로 안했어ㅋㅋㅋㅋㅋ 그래서 수능을 망했지. 원래 점수보다 과목당 두등급은 떨어졌었어. 그래도 최저는 맞춰서 가까스로 수시에서 모 대학에 합격했어. 근데 내가 그학교 간다고 했을때 다들 놀랬었음....니가??그학교간다고???? 의 반응이었어.
내스스로도 그랬었고ㅋㅋㅋㅋ(학교비하 아니야. 내가 평소에 받던 성적보다 입학성적이 한등급 정도 낮은 학교였거든.)
입학 전에도 학교가 맘에 안들었고, 나는 수능을 다시 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근데 부모님이 다녀보면 괜찮을수도 있다고, 한학기 다녀보고 결정하는건 어떠냐고 권유를 했고
나는 그학교를 기숙사까지 살면서 한학기를 다녔어.
근데 나름 괜찮다고 이름난 학교였는데도, 내가 생각했던 대학의 모습이 아닌거야.
학생들이 다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도 아니였고, 전공도 나랑 딱히 안맞았고 내 자신이 이 학교에 다니는게 너무나 아까워서...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반수에 대한 결심을 굳혔어.
2. 학교생활
반수를 생각해본 여러 여시들이 반수할건데 학교생활..학점관리 친구관계 이런거 많이 신경쓸거야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둘다 안했어. 학점관리는 중간고사?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했어.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반수를 하게 되더라도 실패할수도 있는거고, 일단 공부를 해봐야 내 적성을 알거아냐! 그래서 중간고사는 열심히 쳤어.
근데 중간고사를 쳤는데..ㅇㅅㅇ 너무 이 공부가 싫네? 애들도 별로 열심히 안하고... 내가 공부를 안해도 에이쁠을 받을수있네..?
'내가 공부를 안해도 에이쁠을 주는 학교에서 내가 정말 학문적 성과를 얻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컸던거같아ㅋㅋㅋㅋ
그래서 기말은 아예 치러 안갔고 4F를 획득했다^^! 학점이....1.6인가......나왔을걸..? 그나마 에이쁠이랑 씨쁠하나있어서 저런거임.
학사경고 받아서 반수공부하는데 교수님한테 전화왔었음...
근데 난 이미 반수를 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였고, 이 학교생활이 망했다는게 수능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해준 원동력이었어...
망하면 정말 갈곳이 없다.... 옆그레이드라도 해야한다.......라는 맘으로 열심히 공부했지ㅋㅋㅋㅋㅋ
그리고 담으로 친구관계! 나는 오티엠티학회새터 아~~~무것도 안갔어. 이 학교에 내가 있었다는 흔적을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나는 떠날 사람인데, 괜히 정주다가 본의아니게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않았고, 친해지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어. 수강신청도 알아서 했고, 과제도 알아서 했고 연락처도 거의 안뿌렸어. 정말 그학교에 날 아는 사람은...5명정도? 하지만 다가오는 사람은 피하지 않았어. 팀과제는 열심히 했어. 남에게 피해주면 안되니까ㅋㅋㅋ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랑은 그냥 친구 아닌 지인 정도로 상대했던거같아!
3. 기간
보통 대학교 기말고사가 6월 18일에 끝날걸? 나는 그랬었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기말고사를 안쳐서 시험기간 동안 이미 학교생활이 모두 정리된 상태였어. 기숙사 짐도 전부 뺐고ㅇㅅㅇ 딱 공부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된 상태였어. 그래서 6월 19일부터 시작했어! 대학교 다니는 기간에는 아예 책 들여다보지도 않음.
4. 방법
방법..ㅇㅅㅇ.... 이건 그냥 하루 일과로 설명해볼께 나는 독학반수였으니까 하루종일이 자습이었어. 학원처럼 의무 강의시간이 막 7교시까지 있는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시간을 매우 유연하게 쓸 수 있었고 막 빡세게ㅋㅋㅋㅋ 공부하지는 않았어. 대신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에는 최선을 다해서 집중했음. 특이점이 있다면, 생활패턴에 맞게 공부를 배치했어
나는 아침에는 집중을 잘 못해서 아침에는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인강을 들었어! 점심먹은 직후에는 잠이 오니까 노래를 들으면서 수학문제를 푼다던가.. 물론 수능 한달전부터는 생활패턴을 수능시계에 맞췄다........
8: 30 기상
10:00 독서실 도착
10:00~12:00 사탐(한지, 세지- 이기상) 강의 + 복습
12:00~12:15 점심(독서실 휴게실에서 딱 밥만먹고 들어갔음.)
12:20~6:00 그냥 내맘대로 공부.
(매3비 매3문 풀때도 있었고 수학문제 풀때도 있었고 수학인강 들을때도 있었고. 다들 공부 해야되는 양이 있을거야~
구체적으로 알고싶으면 질문하면 말해줄께!)
6:00~7:30 집가서 저녁 + 쉬는시간
7:45~12:00 내맘대로 공부2. 근데 주로 저녁때 영어를 했어.
난 플래너를 구체적으로 썼고, 일요일은 무조건 비웠어. 뭐 맨날 공부가 잘되는건 아니자나ㅇㅅㅇ!
그냥 집중이 안되는 날도 있을 수 있고, 갑자기 무슨일이 생길수도 있지! 그럼 계획을 미루는게 아니라 못한 계획만 일요일로 빼서 일요일에는 그 공부를 처리하는거야. 근데 이번주에 내가 열심히 해서 일요일이 빈칸이다! 그러면 놀았어.
영화도 보러가고 그냥 집에 있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했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나는 독서실에 핸드폰 안들고갔어. 아예 집에 놔두고감.
폰을 없애라는 것은 무리였어. 여시도 너무 재밌었고 집에 오면 폰들고 보는게 쉬는거였거든 어차피 1시안에 자서
자기전에 한 30분 보는게 다였지만. 어.. 내가 독서실에 핸드폰 안들고 갔다고 하면 독서실에서 쉴때 뭐했냐고 묻는데 폰하는건 노는거지 쉬는게 아니야. 차라리 엎드려서 10분 잠을 자.
인강?? 독서실 컴터로 보면 되자나여ㅇㅅㅇ
엄빠랑 연락? 나중에 몇시에 올거니까 데리러와라 미리 얘기하면 되자나여ㅇㅅㅇ
급한 연락? 반수생이 무슨 급한연락ㅇㅅㅇ?????????
공부를 못하겠다면 못하게 하는 원인을 없애야지... 놀거리를 아예 차단하면 돼 공부밖에 할게없는 환경을 만들어야지!
우리 6개월 하는데...공부만해도 바쁘자나여?????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넘나 긴걸.... 질문하면 추가해서 써줄께 대신 수학고자에게 수학질문 하지말아주라...
난정말 인생에서 수학 잘해본적이 없어 3등급도 잘한거였음 (눙물)
5. 입시(수시)
일단 나는 지금 학교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고, 현역때도 논술을 준비했어. 1년정도 했고 어디학교 모의논술 치면 거진 합격권이었어. 기초는 있었음 (하지만 기초가 없다고 논술을 하지말란 법은 없어!! 수능 끝나고 빡세게 하면 됩니다 대신 자기가 글을 어느정도 쓴다는 가정하에.. ) 반수때 총 다섯개 학교에 논술을 접수했고, 최저등급도 다 맞춰서 시험도 다 보러다녔어. 음..내가 합격권 들정도로 논술을 열심히 했지만 이미 1년을 쉰 상태였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감은 많이 떨어져있었어.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하고, 최저 맞춘게 확실해지자마자 다시 논술 모의기출과 모범답안, 기출을 뽑아서 독서실로 갔지 8ㅅ8 넘나 집중안되는것...! 일단 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모범답안이랑 내 답안에서 다루고 있는 항목같은걸 꼼꼼하게 비교를 했고 1번문제는 뭐뭐를 먼저 쓰고, 그다음 뭐를 쓰고, 결론은 이렇게 내야지 하고 아웃라인을 잡아갔어. 일단 답변을 써보는게 굉장히 중요한거 같아.
6. 반수 성공하면ㅇㅅㅇ(여시의 미래)
반수 한다그러면 아마 주변반응 다 똑같을걸? 그거 힘들다던데.... 심지어 독학반수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경우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 엄마아빠는 전에학교도 괜찮다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그학교좋다고ㅋㅋㅋㅋㅋㅋ걍다니랬음
그냥 나혼자 만족못해서 한거였어. 그래서 '그냥 그학교 다니지 뭐할려고 또하니?' '완전 힘들다던데 독학..' 둘중 하나였어 반응이
근데 그런거 다 무시해. 실패.. 해보고 실패하는거랑 시도도 안하고 후회하는거랑 완전 다를걸 나는 지금 안해보면 평생 후회할거같았어. 여시는 여시의 길을 가는거야. 저런말 하는 사람이랑은 연락하지마.
자 이제 치열한 입시도 끝나고, 여시는 당당하게 더 좋은 학교에 입학했어. 더 좋은학교에서 장학금도 주네?
가는 곳마다 축하만 해주고, 여시는 생애 첫 도전에서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된거야. 오롯이 내 스스로 선택한 도전에서, 내 노력으로.
나는 실제로 반수전과 반수 후의 삶이 많이 바뀌었어. 나 자신에 대한 믿음도 더 생겼고, 도전하는거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은 사라졌어. 생각의 깊이도 깊어졌고,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나 자신을 잘 컨트롤 하는 방법도 생겼어.
내가 느낀 모든 긍정의 결과를 다른 여시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이제 끝! 길었지.....
질문 많이많이 해도돼 진짜 사소한거 다해도돼
반수할때 살쪘어 이런거 해도돼 존나많이쪘어^^ 지금 다빼서 원상복구함
문제시 수정ㅇㅅㅇ
안문제시 벤츠남이랑 연애ㅇㅅㅇ
첫댓글 나도 반수했는데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만족! 지금 전공 넘 좋구요!
자제력 없는 여시들은 기숙학원도 추천,,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어,,
나도 반수해서 전문대도 아니고 교육원->인서울 4년제 손에꼽는 대학교 옴..내인생 신의한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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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할까말까하다가 안했는데 여시 정말 대단!!!! 이학년땐 편입 할까말까하다가 안하고!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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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지거국 다니다가 무휴학 반수로 신촌에있는 학교로 왔다 .... 너무 행벅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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