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흘러가는 (클리앙)
2024-04-27 16:23:13
여러 사람들이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을 밝혀서 저도 한번 참전해 봅니다...
투자에 대하여)
민희진이 꿈꾸는 모델은 아마도 쿠팡-소프트방크 모델이 아닐가 합니다. 경영권은 이범석이 갖지만 대주주는 소프트방크 이며, 이범석의 경영권은 양도 또는 상속될 수 없습니다. 어도어가 GIC나 사우디국부펀드의 투자유치를 받으면, 회사의 경영권은 민희진이 받아 엔터테인먼트 종합 회사로 성장시키고, 그 수익은 GIC나 사우디 펀드가 궁극적으로 향유하게 되는 그런 모델이겠죠....
민희진은 돈도 벌고, 자신이 꿈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만들어서 성장시키고... 펀드에서 유증으로 참여하던, 구주(하이브 지분)를 인수하던 그 과정에서 하이브는 큰 돈을 벌게됩니다. 대략 나오는 이야기가 멀티플 15배 정도 적용하면 회사가치 3,000억 이니 하이브는 단순하게 계산하면 2,400억 정도를 벌게 되죠!!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3년 후 예측 멀티플을 적용하면 한 4,000 -5,000억 정도 벌수도 있구요...
하이브에서 말하는 경영권 찬탈음모/ 배임죄의 예비 등이 이런 모델에 대한 방시혁의 분노가 아닐까 합니다. 방시혁은 돈은 충분히 벌었고, 하이브를 더키우고 싶지 본인이 금융사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엑시트 하는 것을 원치 않은 것 같습니다.
법적인 부분에 대하여)
이미 여러 법률전문가가 밝혔듯이, 배임죄의 예비/ 경영권 찬탈 음모는 법률필드에서 일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황당한 소설 수준의 주장으로 보입니다. (죄형법정주의 원칙상 예비음모는 살인죄나 내란죄 등에만 규정된 죄이며, 실행의 착수가 없는 배임죄에서 적용될 가능성은 0.1%도 안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법률/언론 시장에서 이런 황당한 이야기에 문제제기를 안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몇몇분들은 민희진이 이사회를 장악해서 주총을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나, 다만 2-3달 시간이 걸릴 뿐 대주주는 언제든지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영진의 교체에는 아무런 이유가 필요없습니다.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 평가할 수 있을지 언정 대표이사 및 이사의 해임은 대주주의 권한입니다. 임시주총을 신청해서, 그냥 해임하면 그만입니다. (임시주총을 지연/거부할 방법은 없으며, 임시주총에서 회사의 가치을 1억배 성장시켰다고 항변해도, 대주주가 결정하면 대표이사는 교체됩니다. 그게 주식회사입니다.)
위의 모델이 배임으로 보이나요? 경영진이 회사의 가치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전형적인 경영권의 행사로 보입니다. 저런 모델이 맘에 안들면 대주주는 경영진을 해임해서, 자신의 뜻에 맞는 경영진을 선임하면 그만입니다.
아일린이 뉴진스의 컨셉을 모방한 것... 표절은 아니나(정확히는 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 위반이라 보기는 어려우나) 별개의 법인격인 어도어의 대표가 충분히 분노할 수 있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주식회사의 주주가 같다고 해도, 각각의 주식회사는 별개의 법인격체입니다.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창작물을 모방해서, 본인 회사의 창작모델의 가치를 저하시킨다면, 저는 대표이사가 분노하는게 당연해보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의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을 고민해볼 수 있죠... 위에서 말한 방식 등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 그게 주식회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댓글 중---
supernovice
자신은 풋옵션으로 1000억 이상(멀티플 30배라고 했으니 3천억 4천억 되겠죠?) 받은 후에 대표직 사임하고
엑시트하여 자본을 마련하고, 해외 투자자를 통해 추가자본 확충계획까지 있는데(만났다면서요?)
이전부터 쭈욱 말해왔고 기자회견에서도 말한것처럼 아티스트(뉴진스) 와의 관계가 상상이상인데
그 특수한 관계를 이용하여 미성년자인 아티스트의 부모님까지 끌어들여서
회사와 아티스트의 계약을 무효화로 만들어서 회사의 가치를 0으로 만들고
자신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하여 폭락한 회사의 지분을 저가에 매수해서 지분율을 높이고
다시 대표로 복귀하여 그 특별한 관계를 이용하여 아티스트와 재계약 해서
폭락한 회사의 가치를 정상화 시킨다는게 경영권 찬탈계획 아닌가요?
비관련자인 일반인이 보기에도 알려진바만 확인해도 해외투자자와 접촉한 부분
그리고 회사의 내부자료를 유출한점 (친구한테 보여줬는데 그 친구가 무당이었다고 했나요?)
확인된것만 해도 실행단계 아닌가요?
실행단계인데 법정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0.1%도 안된다고요?
이게 정상적인 경영으로 보이십니까?
대표직에 있으면서 계약해지를 하면 당연히 배임 100% 확정이라서
그걸 피하기 위하여 풋옵션 으로돈 챙겨서 사임한 이후 시점에서
아티스트와의 특수한 관계를 이용하여 계약무효화 라는 목적을 달성하는거 아니구요?
말 그대로 눈가리고 아웅하는건데 이게 배임 아니면 뭔가요?
바람따라흘러가는
@supernovice님 제가 주주간 계약서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풋옵션을 그렇게 쉽게 행사할 수 있게 주주간 계약은서는보통 작성되지 않습니다. (뭐 하이브 변호사가 정신박약수준의 저능아가 아니라면요)
예컨대 풋옵션을 행사하면 동종업계에서 (직접/간접적으로)일하거나, 지분을 취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어도어나 하이브 소속 연예인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아마도 제가 말한 기본중의 기본이 최소한 10가지는 더 있을 겁니다.
첫댓글 댓글 중---
웃남이
제 생각에 그냥 이건 모짜르트와 살리에르, 오팬하이머와 루이스 스트라우스, 에디슨과 테슬라의 내용 같은데..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하네요.
케로그
재미있는게 빌리프랩이 하이브건물 14층을 쓰고 어도어가 16층을 쓴다는거죠.
어도어 안무가들은 화가 났겠죠. 그럼 대표는 같이 욕하는게 아니라 좀 알아보고 오겠다며 계단으로 2층 뛰어내려가서 빌리프랩 대표랑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야기 듣고 이미 터진일이니 앞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의논하고 안무사용 비용이라도 내놓으라고 뭐라도 받아 안무가들에게 사정 이야기 하고 받은거 나누어 주면 회사 분위기가 더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을수 있죠. 저렇게 서로 욕하며 메일과 문자로 항의 하는게 아니고.
대표가 하는일이 같이 욕하는게 아니고 서로의 갈등을 조율하는거.. 이런거 아닐까요.
한건물에서 저렇게 다른 팀들과 같이 욕하고 있으면 회사 분위기 참 거시기 해지죠. 엘레베이터랑 식당에서 참 불편할텐데---
Watanka
쿠팡-소프트뱅크 모델은 말이 안돼죠. 소프트 뱅크하고 쿠팡은 시장이 전혀 겹치지가 않잖아요.
어도어 독립하면 하이브하고 같은 물에서 노는 경쟁 관계가 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민대표가 좀 멍청하다고 밖에 안보입니다.
바람따라흘러가는
@Watanka님 쿠팡- 어도어, 소프트뱅크- 국부펀드 입니다. 방시혁은 위 모델이 성사되면 단기적으로 목돈을 벌겟지만, 하이브의 경쟁자가 되서, 하이브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니 분노했겟죠
Watanka
@바람따라흘러가는님 민대표 전략을 말하는거군요.
그럴수도 있죠... 밑에서 바람 잡는 사람들 있었을테니...
실현 가능성 없는 너무 큰 그럼이긴 한데 뭐 꿈꾸는건 자유니까....
그런데 민대표는 경업 금지 때문에 그냥 exit은 못하는건가요?
그렇게 자신 있으면 깔끔하게 주식 챙겨서 퇴사하고 투자 받아서 자가회사 차리면 되지 않나요.
뉴진스 데리고 같이 나오려고 하다 파탄난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