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은 32살로 죽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 플라톤이고 그의 스승이 소크라테스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죽음이 상당히 철학적이다. 그가 땅에 묻힐 때 두 손을 밖으로 내놓으라고 했다. 세상의 반을 가졌지마는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전해오는 일화지만 그 의미가 크다.
항우는 30살에 죽었다. 역발산의 힘과 무적의 기개로 천하재패를 꿈꾸었지만 불운의 장수로 끝났다. 주먹을 잘 쓰던 이소룡은 32살에 죽었다. 쿵푸를 세상에 퍼뜨려 피 끓는 젊은이들의 근력우상이 되었다.
차중락과 배호는 20대에 요절하였고 김정호는 30대에 죽었다. 그들이 남긴 애잔한 노래와 슬픈 가락은 한국인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다.
예수는 33살에 죽었다.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지만 그의 말이 맞다고 믿는 사람이 지구상에 21억이 넘는다.
고흐도 30대에 죽었다. 파스텔 살 돈이 없어 하루에 두 끼만 먹으면서 그림을 그렸다. 그렇지만 생전에는 단 한 편의 그림도 팔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그림이 최고가의 경매를 달리고 있다.
삼계대권을 가졌다는 대순진리회 교주 강증산 역시 30대 후반에 죽었다. 자신을 옥황상제라고 하면서 천지공사를 행하였다. 그가 남긴 유훈은 증산교 태을교 대순진리회 등의 민족종교가 되어 한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시황인 영정은 30대에 전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였다. 그에 의해 황제라는 칭호가 처음으로 인류역사에 등장했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몇 살이신가? 저 사람들은 약관에서 30대초거나 후반까지만 살았어도 저렇게 큰 업적을 남겼는데 당신은 지금 뭐하고 있는 중인가. 고작 똥 만드는 기계에 기름칠을 한다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죽음이 당신을 데려가기 전에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는 뭔가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하루 동안만이라도 이 기신론을 잘 관찰하고 그 말씀을 깊이 되새겨 보시기 바란다. 그것이 당신의 남은 인생을 가장 값지고 매우 가치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함경에서 모든 수명 중에서 지혜의 수명이 제일이다고 하신 말씀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불교는 중생을 편들지 않는다. 중생을 깨뜨리고자 하는 것이지 중생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다. 그러므로 불교를 배운다고 해서 인문학 공부처럼 중생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들 생활불교를 말하지마는 생활불교는 없다.
불교는 오로지 죄업에 묶인 중생을 해탈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 불교의 핵심을 뽑아 모은 것이 기신론이다.
그러므로 이 논서를 하루밤낮으로 수지하고 그 내용을 깊이 관찰만 해도 그 공덕은 한량이 없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 관찰한 그 인연으로 언젠가는 꼭 수행에 임하여 일체 죄업을 벗어나 부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대승기신론 해동소 혈맥기 7_공파스님 역해_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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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요절한 사람들. 우리는 세월 잡아먹는 귀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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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프로페셔널!
사정 봐주지 않고, 딱 걸린 것, 가장 아픈 곳을 본능적으로 찾아내는 노련한 의사.
'지금 관찰한 그 인연으로 언젠가는 꼭 수행에 임하여 일체 죄업을 벗어나 부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_()_
혈맥기 정말 대단한 책이네요.
이 내용을 발췌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중요한것은 이 글의 주필이신 공파스님 너무 대단하십니다.
공경합니다. 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