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날짜:2026년8월12일 (수요일)
1본문: 에스겔39:1〜10
1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곡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2 너를 돌이켜서 이끌고 북쪽 끝에서부터 나와서 이스라엘 산 위에 이르러
3 네 활을 쳐서 네 왼손에서 떨어뜨리고 네 화살을 네 오른손에서 떨어뜨리리니
4 너와 네 모든 무리와 너와 함께 있는 백성이 다 이스라엘 산 위에 엎드러지리라 내가 너를 각종 사나운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 먹게 하리니
5 네가 빈 들에 엎드러지리라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 내가 또 불을 마곡과 및 섬에 평안히 거주하는 자에게 내리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7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 알게 하여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 하라
8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볼지어다 그 날이 와서 이루어지리니 내가 말한 그 날이 이 날이라
9 이스라엘 성읍들에 거주하는 자가 나가서 그들의 무기를 불태워 사르되 큰 방패와 작은 방패와 활과 화살과 몽둥이와 창을 가지고 일곱 해 동안 불태우리라
10 이같이 그 무기로 불을 피울 것이므로 그들이 들에서 나무를 주워 오지 아니하며 숲에서 벌목하지 아니하겠고 전에 자기에게서 약탈하던 자의 것을 약탈하며 전에 자기에게서 늑탈하던 자의 것을 늑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 시작기도
아버지…
오늘 아침, 밖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도 많이 내립니다. 이 태풍으로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버지…
지금 일본은 한국의 추석과 같은 기간입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가족 네 명이 모여 윷놀이를 하였습니다. 어려 서부터 들어온 말 중에 "윷놀이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어제가 정말 그러하였습니다. 다 이긴 것 같다 가도 이내 마지막에 말이 잡혀 역전당하고, 다시 이기는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점점 마음속 승부욕이 올라와 늦은 시간까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타국에서의 생활이지만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게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가족이 모여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도 귀하지만, 삼위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저희 가족과 모든 성도들의 소망이 되게 하소서. 말씀 앞에 나아가오니 제 영혼을 보혈로 정결하게 하시고, 진리의 영으로 말씀을 밝히 비추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본문 주해
하나님은 곡을 북쪽 끝에서 이끌어내어 회복된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다. 그러나 곡이 활을 쏘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의 무기를 쳐서 떨어뜨리셨다. 곡과 그의 군대는 이스라엘 산에서 몰살당했고, 그 시체는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곡과 동맹했던 여러 나라에도 불이 내려 심판이 임했다.
이 모든 일에는 하나의 목적이 있었다. 이방 나라들과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 백성이 한 일은 그저 들에 널린 적의 무기를 주워다 땔감으로 쓰는 것뿐이었다. 그 양이 얼마나 많았던지 칠 년을 때고도 남을 정도였고, 따로 나무를 하러 나갈 필요조차 없었다. 그들은 예전에 빼앗겼던 것을 도로 찾아 챙겼을 뿐이었다.
싸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고, 이스라엘은 그 승리가 남긴 것을 거두었을 뿐이었다.
4. 나의 묵상
곡의 군대는 활 한 번 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스라엘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들에 널린 무기를 주워다 땔감으로 쓴 것, 그리고 예전에 빼앗겼던 것을 다시 챙긴 것뿐이었다. 처음부터 이 싸움은 이스라엘의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것이었다.
이 말씀 앞에서 나를 돌아본다.
밖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문을 단단히 잠그고, 가족을 안전한 곳에 있게 하고, 그저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런데 이 본문을 읽으니 그 기다림이 무력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신뢰하는 자리다. 이방 나라도, 이스라엘도 이 사건을 통해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되었다. 내 삶에 지나가는 크고 작은 태풍들도 이기고 지는 승부가 아니라,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아가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이스라엘은 칠 년 동안 땔감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이미 이루신 승리 안에 거하는 사람은 그렇게 조급함 대신 넉넉함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오늘 하루는 무언가를 쟁취하려 애쓰기보다, 이미 하나님이 이기신 싸움 위에서 감사함으로 거두며 살고 싶다.
5. 묵상기도
아버지…
오늘도 제가 스스로 활을 들고 서려 했던 자리들을 봅니다. 제 힘으로 지키고 이기려 했던 마음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곡의 군대를 침묵시키신 주님, 저의 염려와 조급함도 주님의 손에서 그렇게 떨어지게 하소서.
아버지….
지금 지나가는 태풍 가운데, 저희 가족과 이웃들을 지켜 주소서. 큰 피해 없이 이 시간이 지나가게 하시고, 제가 막을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주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아버지…
어젯밤 가족과 함께 나눈 웃음과 승부의 순간들처럼, 삶의 오르내림 속에서도 결국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제가 거두는 모든 것이 제 수고의 열매가 아니라 주님이 이미 이루신 승리의 자취임을 고백하게 하소서.
이 하루, 저를 통해 이웃들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소서. 제 삶이 다투고 애쓰는 모습이 아니라, 이미 이기신 주님을 신뢰하며 평안히 걷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