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4억 싸다” 4가구에 2200명 몰린 아파트
정순우 기자입력 2023. 6. 22. 09:57수정 2023. 6. 22. 11:34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조감도./DL이앤씨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에 수천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최초 분양가에 나와 시세보다 최대 4억원 저렴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 계약 취소분 전용면적 59~89㎡ 4가구 모집에 2266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입주한 5320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번에 나온 물량은 계약 취소분이라 경기 성남에 살고 있으면서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청약을 넣을 수 있었다. 게다가 4가구 모두 특별공급 물량으로 조건이 까다로웠음에도 높은 경쟁률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이유는 역시 분양가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가 59㎡ 5억7055만원, 74㎡ 5억4341만~5억4531만원, 84㎡ 5억7149억원이다. 인근 부동산에 등록된 최저 호가는 59㎡가 7억원대, 74㎡는 8억원대, 84㎡는 9억원대다. 최대 4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