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상식 한자는 총 몇자일까???
漢字는 總 몇 字일까?
◇한자 뱅크의 확대
신화사가 발표한 최신 통계 결과에 따르면 현재 漢字 총 수는 이미 8만개 이상이지만 실제 사용 한자는 3,500개 정도로 밝혀졌다. 사실 常用漢字 수는 과거에 비해 별로 크게 변화가 없지만 한자뱅크에 수록된 한자총량은 크게 확대됐다.
그렇다면 中國의 漢字 總量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강희자전(康熙字典)'에 수록된 한자 수는 뒤에 첨부한 '補遺'와 '僻字' 부록까지 합쳐 40,000余字이다.
1994년에 출판된 '중화자해(中華字海)'에 수록된 漢字 수는 87,019字이며, 현재 이미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은 베이징(北京) 궈안(國安)자문설비공사의 한자뱅크에 수록된 출처가 확인된 한자는 91,251字인데 이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한자가 가장 많이 수록된 한자뱅크이다.
그러나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한자뱅크와 달리 역대에 걸쳐 일상생활에서 常用해온 漢字 數는 겨우 3,000∼4,000字 에 불과 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는 사실상 최초의 胛骨文에 기록된 글자 수 4,600개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1988년에 발표한 '현대 한어 상용자표(現代漢語常用字表)'에 수록된 漢字 數도 △常用한자=2,500字 △一般 常用漢字=1,000字를 합쳐 총 3,500字에 불과하다.
◇원인―僻字가 점차 도태
국가 언어문자공작위원회 언어문자응용연구소의 찌헝취엔(紀恒銓) 전 부소장은 나라의 문자 총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문자 수는 비교적 고정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의 漢字는 매우 많은데 이를 여러 가지 차원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중 常用한자는 2,500字 정도인데 이것만 익숙히 알고 있어도 現代 漢語의 각종 서적을 독파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마우저둥(毛澤東)선집' 총 5권에 사용된 漢字도 불과 2,000余字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중국 교육부는 소학생이 초등교육을 받는 동안 적어도 3,000개의 漢字를 배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만약 한자 1,800개 정도를 알고 있다면 '脫文盲'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컴퓨터에 입력이 가능한 漢字도 20,000余字 정도이지만 漢字를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불편함 없이 충분하다. 문자는 역사와 문화를 전해주는 실체로서 서로 다른 사회에서 쓰는 문자의 특징도 서로 다르며 사회 발전과 더불어 일부 문자는 점차 도태되기 마련이다.
現代 漢語의 視覺에서 볼 때 사람들은 날로 간편한 방식을 추구한다. 40,000字 심지어 90,000字의 漢字를 보통사람들은 평생이 걸려도 다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한자에는 僻字(벽자)도 많아 설령 자신이 알고 있다해도 상대방이 읽을 줄 모른다면 역시 아무 소용없다. 많은 僻字(벽자)는 이렇게 상용한자의 범위에서 도태되어 버린 것이다. 규범화된 한자를 보급·사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교류장애를 줄이고 글읽기와 인쇄, 컴퓨터 입력용량을 줄이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배경―90,000字 한자는 어디서 비롯됐는가!!
한자는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찍이 신석기 시대 말기의 채색도기에서 각종 문양과 부호가 출현했는데 이를 한자의 전신(前身)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가장 최초로 글자모양을 갖춘 한자로 역사유물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상(商)나라 시대 동물 뼈와 거북이 등에 새겨진 胛骨文이다. 당시 이미 사용한 문자는 4,600余字에 달했다.
사회발전에 따른 새로운 사물의 출현을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언어도 그와 더불어 발전하게 된다. 90,000字의 漢字는 따지고 보면 인류 사회생활의 끊임없는 발전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문자는 그 역사가 유구하며 이 같은 오랜 역사가 오늘날 한자뱅크의 주체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국가 관계 당국에서 편찬한 '설문해자(說文解字)' '강희자전(康熙字典)' '한어대자전(漢語大字典)' '중화자해(中華字海)'에 수록된 한자에서 드러나고 있다.
언어 문자의 발전 과정에서 대량의 異體字와 통일되지 않은 문자가 출현하게 마련이다. 마치 루쉰(魯迅)의 문학 작품에 나오는 쿵이지(孔乙己)가 '회향콩'을 뜻하는 '茴(회)'자를 쓰는 방법이 4가지가 있다고 고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자에서 異體字는 한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중요한 원인이 됐다.
50년대 중국정부는 이미 異體字 정리표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한어병음방안이 제시되면서 이 작업은 마무리되지 못하게 됐다. 이에 관해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 언어학과의 차우찌저우(晁繼周)교수는 이렇게 해석했다.
외부와의 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일부 외래 단어도 중국의 언어체계에 들어왔다. 예를 들면 '사파(沙發=쏘파)' '징찌(經濟=경제)' '미니췬(迷尼裙=미니스커트)' 등이 그것이다. 한자체계에서 외래글자도 있기는 하지만 수량은 매우 적다. 그 중 한 가지를 예로 들면 사람들은 흔히 2008년을 가리켜 '二OO八'라고 표기하며 굳이 '二靈靈八'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여기서 O는 한자와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이는 아라비아 숫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밖에 한국·일본 등 국가들이 한자를 사용하면서 후에 한자 부수를 따다가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냈는데 이 역시 한자 계열에 속하므로 한자 집대성에 포괄되는 것이다. 현재 한자뱅크의 정리는 일반적으로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가의 한자까지 포괄시켜 수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자뱅크는 상기 한자 집대성·자전·자서(字書)에 포함되지 않는 고금(古今)의 성씨와 지명도 수록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땅이 넓어 지방언어와 문자·성씨에 사용하는 문자 등이 다양한데 이 모두가 한자뱅크의 일부분을 구성하게 된다. 타이완(臺灣)·홍콩을 포함해 이미 40권 정도의 지방문자 자전이 편찬됐다.
◇한자통계의 의의
'신화자전'과 '현대한어사전'편찬작업에 참여한 바가 있는 중국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의 류칭룽(劉慶隆) 연구원은 이처럼 방대한 한자뱅크를 수집·정리하는 작업은 한자사용과 검색·중국은 물론 타이완·홍콩·기타국가의 인쇄체·고적정리·사서(辭書)편찬·한자정리와 연구·인명록이나 증명서류 작성·중국지도 지명표기 등 각종 작업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는데 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90년대 초기 중국정부는 20,902字의 한자를 수록한 국가표준한자뱅크를 만들었는데 사용과정에서 많은 미비점을 느껴 현재 보충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자뱅크에 대한 정리는 국제적으로 인식되는 문자체계를 구축해 세계 각국과의 문자교류를 편리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국제표준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국제 통용의 한자뱅크를 만들어 국제 문자교류를 원활히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 ISO표준 위원회는 이미 각 국가의 문자를 수집하고 있다. 둘째 컴퓨터 입력 방법의 발전에 발 맞춰 漢字데이터 뱅크를 확충하는데 유리하다. 현재 정보 산업부의 계산기표준화 연구소가 이에 관한 한자뱅크 통계정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미 漢字 70,000字를 정리했다. 셋째 한자의 발전과정에서 글자체가 변형된 일부 한자를 정리·통일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