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검(李舜臣 長劍)
충청남도 아산시 현충사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 2자루. 2023년 8월 24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국보 지정일 : 2023년 08월 24일
관리단체 :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
소재지 : 충청남도 아산시 현충사길 126 (염치읍)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顯忠祠)에 있는 이순신(李舜臣,1545~1598) 장군의 장검 2자루이다. 길이 2m의 칼몸 2점과 1.45m의 칼집 2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칼날에는 이순신의 직접 지은 시구 ‘三尺誓天山河動色(삼척서천산하동색 : 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떤다.)'와 ‘一揮掃蕩血染山河(일휘소탕혈염산하 :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금동으로 입사(入絲)되어 있다.
칼집은 나무를 깎아 만들었으며, 몸에 찰 수 있도록 가죽끈을 매달았다. 칼자루와 칼날을 결합하는 부분인 슴베에는 ‘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作(갑오사월일조태귀련이무생작 : 갑오년(1594년) 4월에 태구련(太九連)과 이무생(李茂生)이 만들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제작 시기와 제작 장인을 알 수 있다.
가치 및 의의
이순신이 손수 사용했던 유물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이다. 슴베에 새겨진 글귀를 통해 도검의 제작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이순신 후손에 의해 보존·전승되었다는 소장 이력까지 분명하여 학술적 가치도 뛰어나다. 1963년 1월 21일 이순신 유물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옥로, 요대, 도배구대(복숭아 모양의 잔과 받침) 등과 함께 보물로 지정되었고, 2023년 8월 24일 이순신 장검 2자루만 별도로 분리되어 국보로 승격·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