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동문 선배에게 추석 선물 등을 보내고 취업 노하우를 배우는 취업 준비생들이 생겨나고 있다. 취업 노하우라고 하면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업종에 필요한 자격증 정보, 면접 TIp등이 된다고 한다. 심지어 각 대학 커뮤니티와 인터넷 취업 준비 사이트에는 ‘취업한 선배를 위한 추석 선물’ 이라는 게시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 왔다.
또한 선물을 부담스러워하는 선배들을 위해 가격이 비싸지 않지만 정성이 담긴 직접 만든 선물을 주는 학생들도 있다. 평소 친분이 없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한 선배에게 SNS를 통하여 인사를 하고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주로 베이커리, 도넛, 편의점 상품권 등으로 저렴한 선물을 보낸다.
실제로 서울의 한 사립대 4학년생도 자신의 가고자 하는 기업에 다니는 같은 과 선배에게 추석선물을 보내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같은 과 선배를 롤 모델로 삼고 취업 준비를 하며 많은 취업 정보를 받았다고 한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취업이 해답이다.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위해 플랜카드도 만들어 걸기도 한다. 학생들은 취업 성공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한 밤중에 걸려온 갑작스러운 술자리 호출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대학교 선후배 인맥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게 취업 준비생들의 서글픈 현실"이라고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말하였을 정도로, 극심한 청년 실업률로 인한 취업 준비생들의 현실은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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