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기의 공연산책 제10회 서울시민연극제 시민극단 성동의 황정원 예술감독 닐 사이먼 작 유태현 연출의 사랑을 주세요
민송아트홀 1관에서 제10회 서울시민연극제 시민극단 성동의 황정연 예술감독 닐 사이먼 작 유태현 연출의 사랑을 주세요를 관람했다.
닐 사이먼 (: Neil Simon, 1927~ 2018)은 미국의 극작가다.
뉴욕 대학을 나온 후 TV 작가로 활약하다가 최초의 브로드웨이극 <나팔을 불어라>(1961)로 데뷔하면서부터 현재 미국 상업극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히트 작품들은 모두 미국인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 희극들로서 한 시즌에 4개의 작품이 동시에 히트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그는 미국 연극 사상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작가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이한 부부>(1965), <공원에서 맨발로>(1963), <성조기를 두른 소녀>(1966), <프라자 호텔>(1968), <최후의 불같은 연인>(1970), <선샤인 보이스>(1972), <로즈의 딜레마>(2003년)가 있다.
극작과 연출을 한 황정원(1972~)성동구립극단 예술감독은 그 여자의 소설, 갈매기, 퀸에스더, Jesus Jesus, 모정의 세월, 죽기 살기, 어떤 동산 그 외 다수 작품에 출연한 미모의 배우다.
무대는 집의 거실이다. 육중한 소파가 중앙에 배치되고 중앙에 출입문이 있다 상수쪽에도 소파가 놓여있다.
1942년 여름날, 미국이 독일, 일본과 전쟁일 한창일 때, 제이와 아리는 아버지의 결정에 따라 뉴욕 양커스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된다. 얼마 전, 아내가 죽고 빚이 생겼기 때문에 아버지는 돈을 벌러 가기 위해 아이들을 할머니 집에 맡겼지 때문이다. 엄하고 차가운 할머니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제이와 아리는 할머지 집에서 10월 간 살며, 집안의 말썽꾼인 깡패 두목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삼촌 루이와 정신적으로 14살에서 성장이 멈추어버린 고모 벨라, 벨라의 남자친구인 쟈니, 이상하게 말하는 고모 거트, 삼촌 루이를 쫓는 해리 등을 만나며 여러가지 일을 겪는다. 아이들은 루이를 동경하며 모험심과 용기를 배우게 되고, 일찍 두 아이와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강하고 상처받지 않게 살기 위해서 차가워질 수 밖에 없었던 할머니를 이해하게 된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오고 제이와 아리는 할머니 집을 떠나게 된다.
박연희가 할머니, 최동열이 에디, 문은재가 거트, 정해주가 루시, 아 언이 벨라, 문신희가 젤라, 전은수가 아리, 박공래가 멀티맨으로 출연하여 나름대로의 성격창출과 열정을 다한 연기로 갈채를 받는다.
한관희가 연기지도, 김지유가 드라마트루그, 부새연이 조명, 강주연이 음향, 이영순이 기획, 이은주가 의상, 이미성이 소품을 담당해 역시 열정과 기량을 발휘해 제10회 서울시민연극제 시민극단 성동의 닐 사이먼 작 유태현 연출의 사랑을 주세요를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었다.
박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