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서 김밥 싸먹었습니다.
김밥.. 참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김밥을 한꺼번에 30줄쯤 싼 적이 있는데 거의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10줄까지는 어떻게든 싸지는데 그 다음부터는 정말 토 나올만큼 김밥 말기가 싫습니다.
김밥 쌀 때 밥은 꼬들밥을 해야하는데 집에 몽땅 있는 밥 처치하려고 조금 진 밥으로 말았더니 모양이 엉망입니다.
밥도 질고, 김은 돌김이라 구멍이 송송 나있고.ㅋ
사실은 핑계구요,ㅋ 제가 김밥 마는 솜씨가 영~ 없나봅니다.
전 시금치가 없어서 집에 있는 오이를 넣었는데요.
겨울이라 시금치 넣어서 싸먹는 김밥이 더 맛있을겁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시금치가 금방 쉬니까 시금치를 잘 넣지 않거든요.
몇몇 재료는 마트에서 공수해왔습니다.
김밥용 햄, 맛살, 치즈, 참치 1캔, 단무지, 깻잎, 당근, 오이 계란
꼬들밥, 김
참치 양념 - 간장 1Ts, 설탕 1ts, 약간의 후추, 다진 양파 1Ts, 다진 파 1Ts
전 참치도 볶아서 넣어요. 마요네즈가 들어가면 느끼하더라구요.
그래서 참치 기름을 쏘옥~ 뺀 다음에 양념해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아서 사용합니다.
정신없이 하다보니 계란도 엉망으로 부쳐지고.
아무튼 오늘 김밥 모양은 영~ 아닙니다.ㅋ
당근은 그냥 먹는 것보다 기름에 볶아 먹어야 영양소 흡수가 잘 됩니다.
당근에 있는 비타민은 지용성 비타민이거든요.
방학하고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김밥 말아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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