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에 여성외과에서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크기는 6mm 로 작은 편이지만, 피막 침범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전절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들었구요.
집에 오자마자 온갖 파일공유사이트를 뒤져가며 갑상선에 관한 동영상을 다운 받았습니다.
EBS 명의, 생로병사의 비밀 등등..
특히 ‘위디스크’에 많은 동영상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박정수 교수님의 강의가 갑상선암 수술에 관한 윤곽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개인외과에서의 진단과 각종 동영상들을 훑어본 뒤에 든 생각은..
“나는 전절제 밖에 답이 없겠구나.” 였습니다.
하지만 이 까페에서 글을 검색하며 읽던 중 “홍혜걸의 닥터 콘서트 - 갑상선 암의 불편한 진실” 이라는 댓글이 눈에 띄더라구요.
갑상선에 관한 동영상은 이 잡듯이 뒤져서 본다고 봤는데 내가 놓친 것이 있었네.. 하면서 이 영상을 구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국대 이용식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수술을 최소화하는 테두리 안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보존하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는 분 같았어요.
이용식 교수님께라면 제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건국대 병원에 예약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떨리는 맘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교수님께서는 제 초음파를 보시더니..
“10년 후에 결혼하고 애 낳고 그때 수술해도 되요” 하시면서 계속 지켜보자 하셨습니다.
피막침범이 확실하지만 당장 수술 하지 않아도 되고..
지금 수술하나 10년 후에 수술을 하나 수술 범위는 별 차이가 없다구요.
6mm 가 1cm 가 되는데 대략 10년이 걸리는데 그동안 상태를 계속 관찰하며..
암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부분절제로 암이 있는 부위만 절제하자구요.
교수님은 아무렇지 않게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너무 기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마치 완치 판정을 받은것처럼요.
제가 유독 기뻤던 이유는.. 저 나름대로 암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암이라는게 저의 면역력에 따라 자연치유도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장 수술을 할 정도가 아니면, 제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저의 몸과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면 암을 없앨수도 있겠다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건너건너 식생활과 체질개선으로 갑상선암을 고친 사례도 있구요.
해서 저는 오늘 다시 태어난것처럼 참 기뻤습니다.
10년후에 수술을 하게 될지.. 또는 그 사이에 정말 암을 없앨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긴 하지만요. ^^
제 글이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이 까페를 통해 많은 힘을 얻었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적었습니다.
다음 초음파 검사는 6개월 후인데, 또 변화가 있으면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구용~! ^^
★아래 양식을 지우는 글은 별도 처리합니다
*제목에 병명(갑상선암 등)을 꼭 포함하기 바랍니다
제목에 병명(갑상선암, 항진증 등)이 포함되도록 부탁드립니다. 수정부탁합니다. - 운영자올림-
제목 보기) 갑상선암-서울대병원-전절제 -XXX교수 - 나의 갑상선 얘기입니다
아래를 크릭하면 더 많은 갑상선질환 정보와 투병기를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카페 사이트 갑상그릴라 ▶
첫댓글 좋은 내용이군요.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건대 이용식 교수가 출연한. "갑상선암의 불편한 진실" 동영상은 우리 카페에도 올라와 있어요. 그 당시에 박정수 교수가 그에 반박하는 글도 카페에 있습니다. 논란이 많아서 회원들도 한동안 당황했지요.
http://cafe.daum.net/thyroidcancer/In55/458 여기에 문제의 동영상이 있군요.
진행이 그정도로 느리군요 저도 10년은 넘었겠군요 저도 작다면 그닥 수술을 서두를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직지않은 관계로
식이요법 잘하셔서 꼭 암덩이 물리치세요~~~^^
저는 다음달이용식교수님께 수술받아요
아산에선 무조건전절제해야한다해서..
전고민없이 이용식교수님께..ㅎㅎ
몸관리잘하셔서 수술하실일없으셨음좋겠네요!
암 진단을 받으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서 나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게 참 중요 합니다. 시간이 지난후에 그때 선택한 방법이 참 잘했다...하고 자기을 칭찬할수 있도록 관리 잘하셔서 다른분들께도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전 수술했거든요. 마음은 유정토비님의 글에 절대 동감하면서도 말입니다.
전 이용식교수님께 9월 11일날 부분절제로 수술받았습니다. 서울대병원도 비슷한날짜에수술 잡혀있었지만 결국 건대병원 이용식교수님께 받았습니다. 지금은회복중입니다.
저도 이카페와서 검색하다가 이용식 교수님을 알게되었고 진료보고 선생님께 맡기려고 합니다~ 몸관리 잘하세요^^
저두오늘 이용식교수님 상담갔다왔어요 아주대 소의영교수님은 무조건 수술하라했는데 이용식교수님은 참 친절히 말씀잘해주셨어요 남자지만 정말 눈물날라했습니다1년후초음파하러다시 오라해서 예약하고왔습니다 아주대넘직원들이랑 선생님들 불친절한데 건국대는 정말좋더군요 ㅅㅅ홍보아님 오늘 눈물날뻔해서요 한국은 정 이죠 참고로 전유두암 5미리 왼쪽
저랑 크기도 같으시네요. 진료받으신지 한 달 지나셨는데 잘 지내시죠? 가능하시면 같이 의견교환 하시면 좋겠읍니다.
유정토비님도 관리하시면서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어제 이용식 교수님 진료 받고 왔어요. 1년후에 예약날짜 잡아놓고요. 갑상선은 본인에게 맡기시고 즐겁게 지내라고 하셨는데...
네 저도 이용식 교수님을 미리 알았더라면 전절제 안해도 되는걸 너무 후회됩니다. 이교수님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시고 양심적이고 인격도 훌륭하신 아주 좋으신 분입니다.
유정님 경과좀 알려주세요. .
식생활과 체질개선으로 암을 고친분이 정말 계신가여?? 어떻게 했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저도 2014년 1월 7일에 강남세브란스에서 갑상선암 확진받고 5월 28일 수술 일정 잡았다가 취소하고, 건국대 이용식교수님께 진료받고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8.7mm정도 되는데 지켜보고 수술은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1년 뒤에 검사하러 오라고 하셨는데 불안해서 6개월 뒤에 오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셨습니다.
10월 다시 재검했는데 크기가 약간 줄어있었습니다. 다시 6개월 뒤에 재검 예약했는데 1년 있다 가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식생활개선하고 나름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