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두타연트랙킹”
서둘러 식사하고 “두타산” 트랙킹 코스 탐방을 위해 예약한 대로 양구에 있는 명품관으로(9:00집결,
9:30분 출발. 트랙킹 관광 약 2시간)~
명품관에 도착해 신청내용 확인, 서약서 작성하는데 도우미(안내원)의 말씨가 이쪽 지방 말씨가 아니다.
물어 보기는 뭐 했지만 이북 출신인 것 같았다. 그날 “두타연” 관광을 신청한 일단의 무리와 함께 관광가이드
(문화해설사)를 내차에 태우고 두타연으로...
30분 정도 달려 군부대 출입문에서 인원 확인하고 두타연 관광안내판 앞에 도착.
“두타연” 은 50여년간 DMZ내에 있어 출입을 통제하다가 2004년에 민간인에게 제한적으로 개방을 하면서
트랙킹코스로 개발을 한 곳으로 원시자연 형태를 간직하고 있어 아직은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지방세원 수입을 위해 철책선과 맞닿아 있는 이곳도 개방이 불가피했겠지.
그통에 이곳을 관리하는 군인들도 부대의 업무를 수행하느라 더 바빠지고...
“두타연”은 북쪽 방향에 지금은 주춧돌만 있는 1000년 역사의 두타사와 여기 보이는 연못이 있어, 물이 흘러
내리는 소를 일컬어 “두타연”이라고 명명되었다고 가이드가 유래를 말해주었다. 그리고 관광을 위해 조성해
놓은 곳 이외는 출입을 하지 말라는 당부. 시간이 있으면 위쪽 민통선 안쪽 방향으로 검문소 통제지역까지
뻗어있는 “금강산 가는길”을 갔다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1시간여 트랙킹코스 산책.
철원에도 DMZ코스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가있지만, 여기도 몇해전부터 지역축제에 맞춰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다고... 이곳 “두타연”트랙킹 코스는 종목으로는 하프코스, 풀코스로는 후반부 코스인데 모두임도다. 잠시
북으로 뻗은 길을 마눌과 걸어보았는데, 여기서 20여KM만 가면 금강산에 이른다고...
이길로 금강산까지 조만간 갈 수 있을까...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두타연에는 열목어가 산다고. 그리고 이지역 사람인 듯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가는 모습도,
손으로 물을 받아 마시는 광경도 눈에 띈다. 두타연의 소를 중심으로 하류쪽에는 건너는 다리(두타교)가 있으나
두타교를 지나 일주 후 돌아오는 상류측에는 징검돌만 놓여져 있다. 다들 징검돌을 밟는 대신 다들 신발과
바지를 걷고 풍덩풍던 물에 발을 적시며 건넜다. 수영이나 몸을 담그는 행위를 금하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발을
담궈 그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1시간여 트랙킹을 즐기고 큰애와 약속으로 먼저 빠져나오는 데 근처 사격장에서 총소리가 들린다. 남과북이
대치하고 있고, 여기가 최전방임을 실감케한다. 짧지만 강원도 양구에서의 1박2일을 이렇게 보냈다. 하루남은
휴가는 자동차 적성검사를 위해 할애. 이번 주말 극기훈련 겸 무박2일 지리산 산행에 또 동참했다. 다리 힘이
있을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열심히 댕기자는 철학에서..
첫댓글 좋은 곳에 다녀왔구나..양구는 내가 군생활 했던 곳 백두산 부대 21사단 66연대 지금의 까칠봉, 도솔산이 내가 근무했던 부대다..
큰애는 2사단 노도부대. 노도부대 출신은 산타고 텐트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한다는 데 글쎄, 두고 봐야지.
참 잘 했어요. 근데 사진 좀 웃으면서 찍지? 나도 항상 근엄한(?) 표정이라 할말은 없지만서도.
평소 웃는 표정연습도 해야되는데 그게 잘 안돼. 오늘 오다 들으니 불가에서 화안시라는 보시가 있다는데(환한 얼굴로 남에게 보시하는 것), 그것도 수양이 필요한 모양.
큰넘은..양구 덕전리에 있는디..이제 6개월 되었어..두타연계곡..조~치..머술이가 대회 추최도 하여서 단체로 갔었지~~
너희 부부는 언제 봐도 천생연분이여. 휴가를 멋지게 잘 다녀 왔구나.
우~~~~~~와 부럽다 멋진데 다녀왔구나 ^^
휴가 멋지게 보냇구나.... 두타연은 몇년전 처음으로 민간인에 개방할때 가보았는데...
잘혀 난중에 따~뜨한 밥 먹을려면 ㅋㅋㅋ 멋진추억을 만들었냐.
밝은 웃음소리가 기억되는 옆지기~~메리언니 참 좋아하는뎅~~ㅎ자세한 여행일지 감동먹었네
참으로 멋진 인생이로구나. 나는 만석이가 부러워....
좋은 곳에 시원하게 다녀 왔구나. 글을 읽고 있으니 내가 그곳에 갔다 온 느낌이 든다. 즐겁고 재밋게 살자.
늘 잼나게 사시는 구먼.
몸이 아파 요양중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조금씩 차도가 있는지 궁금하구나.
8/8(토) 무박2일 일정으로 타 산악회에 묻어 지역 동호회원과 지리산 산행했다. 성삼재~천왕봉~중산리 34km를 종주하는 일정이었는데, 3년전 보단 옆지기가 많이 체력이 좋아진 것 같았다. 3년전엔 다신 지리산 안 간다하더니 ㅋㅋ.
참 계획적이고 알뜰하게 보내는구먼.
항상예쁘고 밝고 행복하게사는 만석이 모습이 아릅답다......시원하게 휴가 잘다녀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