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무라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렇게 운명의 2사람의 사랑이 열매를 맺는다.
레이카 19세 미타무라 지로는 26세의,
서로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맺어진 것은
다이쇼 11년(1922년)의 가을이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두 사람의 달콤한 생활이
제당 회사의 사택에서 시작했다.
대만에서 일본으로
키요시는 돔 속에서 양친이 연결되는 과정이
드라마처럼 전개되어 가는 것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인종을 초월한 아름다운 인간애, 그리고 사랑의 위대함을 느꼈다.
사랑은 모든 고통을 지배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키요시의 마음속에는 양친으로부터 받은 위대한 사랑이,
잊혀져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양친의 꾸밈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키요시 자신,
자신의 마음속에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인생의 체험의 축적 속에
질투, 비난, 노여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원망,
그리고 푸념의 어두운 마음의 왜곡을 만들어 버렸지만,
하나하나 그 왜곡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
돔의 외부에 전개되고 있는 드라마는
그리운 대만, 타이쥬의 어린 시절 자라난
제당회사의 사택이 그 무대가 되어 있었다.
망고나무가 자몽나무와 함께 사택의 정원을 장식하고
바나나가 익어 떨어질 것같은 큰 녹색 잎사귀와 대조적이었다.
그리고 정원에 깔아 채운 녹색의 잔디밭은
마치 녹색의 주단이 깔린 것처럼
그리고 넓고 아름다운 푸른 하늘이 그 자연을 감싸고 있었다.
젊은 양친의 사랑으로 가득 찬 생활이 밝은 광명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그것과 대조적으로 전개되어 있는 그 드라마 속에
더욱 아름다운 세계, 광명의 세계가 차원을 넘어선,
집의 아득한 상공에 전개되어 있었다.
그 세계에 12, 3명의 중국 풍의 옷차림을 한
엷은 황금색의 빛으로 둘러싸인 천사가,
역시 아름다운 화원같은 세계에서
무엇인가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잘 보니까 키요시가 지금 있는 돔 밖에서
수호하고 있던 스님의 모습도 보였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드라마의 추이를 보고 있는 사이,
키요시의 마음속이
광명을 내는 천사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인지,
키요시 자신의 과거세도 드라마 속의
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천사들은 모두 젊은 어른이다.
“드디어, 너도 지상계에 태어난다.
눈먼 험한 지상계의 생활을 통해서
광명의 길을 깨달아야 한다.
육체배의 오관에 현혹되지 말라.
마음을 잊지 말라.
마음의 바른 기준을 잊지 말라.
나는 네 형제로서 천상계로부터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다.
수호령으로서.”
라고 먼저처럼 키요시가 있는 돔의 곁에 서 있던
스님이 친근하게 말하고 있다.
그것을 본 키요시는,
(아하— 저 스님은, 나의 혼의 형제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지금 드라마 속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인간이,
나의 전세(前世)라고 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나의 마음속에 기억되어 있는 영상이,
차원을 넘은 세계에 투영된 것이라는 것을 키요시는 알았다.
이 사실에 의해 비디오처럼 누구나 인간은,
지나간 일체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고
키요시는 생각하고, 신기한 체험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지상계에 태어나기 전의
수용소같은 장소라고 하는 것이었다.
키요시는 지상계에 태어날 때의 모습이,
드라마가 되어 전개되고 있다.
“자신이 양친을 선택해서 약속을 한 것이니까,
가령 험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혼의 학습을 제대로 하고 돌아간다.
이제 안심하고 있어 줘.
혹시 성장해서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면,
무엇인가 너희들은 기회를 나에게 주라.
물질계인 만큼 마음을 잃을 염려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희가 붙어 있으니까 안심이 된다.”
라고 자신의 마음속의 키요시의 과거세가 대답하고 있다.
그러자 다른 5명의 천사들도
“마음을 잊지 말라.
마음을 잃었을 때, 신의 빛이 닫히고,
우리들도 너의 지상계에서의 생활이
보이지 않게 되고 만다, 고 하는 것을 알아라”
라고 주의하는 것이었다.
천사들의 부모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머~머~ 맡겨 줘.
누구나 지상계에서의 체험을 쌓아오고 있으니까,
당장 지옥 등에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천상계에서 기다리고 있어”
라고 다른 5명의 천사들과,
이러한 대화를 하고 있는 주인공도 키요시의 과거세였다.
과거세는 곧 전세(前世)의 모습이다.
그리고 차원을 넘은 세계의 수용소에서
키요시의 전세(前世)는
때때로 어머니의 태내에 완성되어 가고 있는 육체를 관찰하면서
“이미 오체가 만들어졌다.
3개월 정도 되었다.
모친도 마음씨가 좋은 여성으로 성장하고 있으니까,
괜찮다. 맡겨둬라.”
라고 키요시의 전세(前世)는 안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키요시의 전세는 광자체인 채로
어머니의 태내에 자신의 육체를 지배해 보는데,
어머니의 마음과 일치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때때로 기분이 나쁘게 되고 식사도 못했다.
이것이 입덧의 현상이다.
그러나 그것도 1주일 정도로 어머니의 마음과 조화되어 갔다.
육체의 세포분열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갔다.
이처럼 해서 천사들은 혼의 형제를 지상계로 보내고,
그리고 나서 몇 십 년인가의 걱정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천상계의 천사들도 지상계에 태어나면 아이가 되어,
첫걸음부터 어둡고 험한 인생 속으로
윤회하지 않으면 안된다.
살아있는 사람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제 완전히, 키요시의 전세는 천사들과 연락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혼의 형제들은 당분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지상계에 태어나 3살 즈음부터,
즉 성격이 만들어지는 무렵부터 천사들의 걱정은 시작된다.
마음에 왜곡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923년 4월 키요시는 태어났다.
혼의 형제들이랑 다른 천사들과의 통신은 단절되고 말았다.
그리고 전세의 키요시는 현세의 키요시로 윤회하여 온 것이다.
의식은 태어나서 공기에 접촉됨과 동시에 100% 잠재해서,
자기의 의식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돔 속에서 키요시는 자신의 탄생을 보고 손에 땀을 쥐고 있었다.
“울고 있다. 울고 있다. 작은 손을 쥐고...”
키요시는 자신을 보고 웃고 있었다.
그리고 아름답고 둥글고 풍부한 마음이,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몸 전체가 광명에 싸여있다.
“인간은 누구나 처음에는
저렇게 아름다운 마음이었구나”
하고 키요시는 한숨을 쉬었다.
본능의 영역이 둥근 마음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해서,
어머니의 유방을 입에 물고 있다.
마음속 본능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기의 의식이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키요시는 생각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애정의 빛으로 감싸고 있다.
아버지의 따뜻한 애정이 어머니의 입술에 접근했다.
아름다운 애정의 표현이다.
흐뭇한 모습이다.
어머니의 몸으로부터도, 엷은 황금색의 빛이 나오고 있다.
아름다운 마음의 증거일 것이다.
마음이 둥글고 왜곡이 없기 때문에,
안개같은 장막이 나오지 않으므로,
34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