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dalf (클리앙)
2024-04-29 07:21:54
뉴스공장 4월 26일 방송, 다스뵈이다 4월 26일 방송을 봤습니다.
김어준과 박시동은 민희진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어요.
어떻게 보면, 희화화 시키고 매도하는 느낌도 주었습니다.
박시동이 민희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김어준이 장단을 맞춰서 확대하고,
박시동은 흐믓하게 지켜보는 형식이었어요.
2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 라는 것이 있죠.
박시동은 민희진이 뉴진스를 100% 자기 혼자 키웠다라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다라고 했고,
김어준은 이에 호응해서 하이브가 얼마나 큰 회사인데, 그 배경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라고 했죠.
문제는 민희진이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경영권 탈취 문건'에 대한 하이브의 주장을 100% 신뢰한 상태에서 민희진의 행동을 비판하였습니다.
박시동의 경우, 민희진이 '경영권 탈취 문건에 따른 행동'을 이미 시작했다라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검찰의 민주인사에 대한 주변인물 털기식 수사와 언론플레이 혹은 이석기 내란선동 사건의 양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이 글의 목적은 김어준과 박시동을 비판하고 반론을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클량의 많은 분들이 이 방송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량의 많은 분들은 민희진에 대한 하이브의 주장을 신뢰하는 것으로 읽고 있어요.
저를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은 하이브의 주장을 불신하고 민희진의 편을 들지요.
이럴 때, 이 소수의 입장에서 김어준에 대한 반감이나 실망이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같은 판단을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50%만 되어도 가까운 사람이 될 수 있죠.
모든 사안에 대해서 옳바른 판단을 할 수는 없지 않나...
윤석열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되었을 때, 저는 좋았습니다. 김어준도 윤석열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죠.
윤석열을 비판하는 뉴스타파를 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고, 우리는 틀렸으며, 뉴스타파는 옳았죠.
2009년 '나는 이명박이 싫습니다!'를 외치며 뉴욕타임즈와 나꼼수를 만든 것이 김어준이고,
한명숙 사태에서, 조국 사태에서 진실을 찾은 것도 김어준입니다.
여론조사 "꽃"을 만든 것도 김어준이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옳을 수는 없다', 이견이라고 해서 '실망하거나 미워하지 말자' 이런 생각을 했어요.
혹시나, 순간적으로, 외롭다고 느꼈을 분들이 나말고도 계실 듯해서 올려 봅니다
첫댓글 댓글 중---
badsin7
총수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잘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웃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항상 저런 표정의 저런 말투였었으니까요.
빡군
"억울함에도 가격이 있다."라는 말을 김어준이 했습니다.
그 정도 금전적인 보상이면 억울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취지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김어준의 기준이고 민희진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민희진이 억울하다는데 김어준이 넌 억울해하면 안돼, 이런 모양인데
그동안의 김어준이랑은 뭔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아직 각자의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하이브냐 민희진이냐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호박단추
자기 자본없이 하이브의 자본과
산하 인프라로 커운 어도어 대표
민희진씨는 억울해 할 이유가 없어요
왜냐하면
민희진씨 자본이 0입니다
민씨 쉴더들은 참 너그러운가 보네요
연봉이 5억에 성과급이 20억
스톡옵션으로 지분 18퍼센트
김어준은 이부분을 이야기 한거에요
쓰리디박스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민대표의 심정적 동의는 가능합니다. 다만 상법상으로 보자면 무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또는 경영적 관점에서 전혀 이로울 것 없이 지극히 감정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이사단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민대표는 본인 말대로 월급쟁이 사장입니다. 사장은 주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어도어의 대주주는 하이브이니 당연히 하이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합니다. 민대표는 어도어를 순수하게 자기 회사로 여기면서도 단순 월급쟁이 사장이라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하이브는 대주주로써 영향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죠. 민대표는 그런 권리는 받기 싫다는 입장인것고요. 만약 그럴거 였음 그냥 본인돈으로 투자하고 지지고 볶았음 될 문제입니다. 상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 반목이 쌓이고 지금의 결과가 이러난 것이죠.
꼭감은두눈
레이블의 대표로서 많은 연봉과 성과급 그리고 1000억이상 가치의 주식....
양쪽에 자신의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풀정장의 남여 변호사 끼고 무채색 상의와 청바지 회색 뉴발란스를 착장한 잡스의 패션을 뛰어넘는 잘 셋팅된 유사 아이돌 복장으로 울분과 쌍욕을 버무린 자기자랑과 연민 눈물과 냉소가 넘나드는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일개 직장인들의 애환과 서러움 그리고 의견이 다른 김어준에게 외로움까지 느끼며 공감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연필심
너무 빨리 편을 정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누군가 한쪽의 이야기를 듣고 그쪽에
매몰되는 순간..모든 것을 한쪽 기준으로 생각하고 쓸데없는 감정소모만 일어날 뿐입니다.
하이브도...민희진도 다 자기 유리한 주장만 하고 있을 뿐이고
언론도 그걸 바탕으로 판단하고 있을 뿐이고요...어차피 남일이고 내 할일 많은데
심심할때 걍 이런 저런 의견 보면서 아 이렇게도 생각 하는구나
하면 될일을 너무 과몰입하지 않았음 싶네요.
너무 빨리 편을 정하고 나면 나중에 결과가 나와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그리고 거기서 음모론만 피어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