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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가 서쪽으로 간 이유는... |
전문가 : 샤프슈터 | 조회 : 2524 | 작성일 : 2007/10/22 08:05 | ||||
부시는 노망이 들었는지 지금까지의 유화적 제스처를 다 버리고 “싸움 닭”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꽤나 오래전에 부시는 이란을 겨냥한다고 하면서 동유럽에 MD 기지를 건설하려 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푸틴은 정보부 출신 대통령이고 미국의 속셈을 모를 리 없다. 당연히 악을 쓰고 반대했다. 푸틴은 자신의 허리춤을 노리는 비수와 같은 미사일 기지의 건설에 결사적으로 반대를 하다가...그래도 당대 최고의 주먹에게 함부로 할 수는 없고 해서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부시는 아제르바이잔의 기지를 공동으로 사용하자는 러시아의 제안마저 묵살한 채 동유럽의 MD 기지의 구상을 그대로 실행하려 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푸틴은 테헤란을 직접 방문해서 스스로 이란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이란에서는 핵폭탄을 만들 생각이 없으며 평화로운 핵권한을 빼앗지 말라고 부시에게 경고를 했다. 이에 부시는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가 핵폭탄을 가지게 될 경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무척 강한 발언을 했다. 어제밤에는 딕체니가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니가 누군가? 네오콘의 큰형님 아니신가? 3차대전이라면...이란만 박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란을 옹호하는 러시아를 빗대서 한 말이다. 이에 푸틴은 부시의 아킬레스건을 또다시 건드렸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석유 때문이다. 우리는 엄청난 지하자원이 있고 이를 탐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호락 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탐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미국을 빗대서 한 말이다. 러시아....많이컸다. 기름 팔아서 몸이 좀 불었다고 예전에 형님으로 모시기로 해놓고 다시 한 번 맞짱을 떠볼 태세다. 지금까지 이라크 침공이란 말을 공식석상에서 함부로 할 수가 없었는데 아예 대놓고 약을 올린다. 뿐만 아니라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까지 가서는 “이란은 핵폭탄을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고 주장하며 미국의 우방들을 흔들기까지 했다. 그럼 부시는 왜 굳이 푸틴을 건드렸을까? 그런데 지난주에는 또다시 중국을 자극했다. 그동안 부시의 임기 중에 한번도 달라이라마를 친견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달라이라마가 내한한다는 말이 많았었지만 그 때마다 중국의 간섭으로 내한이 무산되었었다. 그런데 아예 민간 최고의 영예인 황금메달을 직접 수여하고 영부인까지 대동해서 지극한 대접까지 했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종교를 탄압하는 그 어느 누구도 가만 두지 않겠다” 라고 했다. 종교를 탄압하는 사람이 누군가? 당연히 중국인데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럼 어쩌자는 것인가? 달라이라마가 미 의회에서 황금메달을 수여할 때 중국은 갖은 로비를 통해 이를 저지하려 했었는데 아예 부시가 직접 건네주고 백악관으로 초대해서 꽤나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대사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중국의 인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조치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하긴...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50년 넘게 끌어온 문제다. 종교문제는 그만큼 억압으로도 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티벳의 독립을 인정할 수는 없다. 티벳 한군데에서만 문제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한군데를 인정하면 그 나머지 소수민족들도 일제히 들고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시가 한 행동은 중국의 소수민족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였다. 지금 중국에는 소수민족들 중에서 스스로 한족으로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 어디 한 둘이란 말인가? 그들에게 부시는 묘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당연히 중국은 벌컥 뒤집힐 노릇이다. 만약 미국에 한 구퉁이가 독립을 시켜달라고 한다면 미국은 어찌했을까? 가만 안놔두겠다?...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부터 일단 살펴보자. 미국은 오래전부터 인종주의에 푹 빠져 있었다. 물론 그 인종주의는 흑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중국인과 일본인들에대한 차별이 심했는데 특히 서부에 있는 주들에게서 더욱 심했다. 1850년대 골드러시가 있었고 중국인들은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에 도착했지만 이들은 모든 아시아인들과 마찬가지로 1927년 그들은 비백인 인종으로 연방대법원으로부터 분류되어 흑인들과 같이 격리되었다. 미국은 정부의 주도로 백인이 아닌 자들에 대해서는 “동화될 수 없는 열등한 인종”이라 생각했고 이들로부터의 오염을 중단시키기 위해 “아시아인 배제연맹”이라는 독특한 단체까지 만들고 있었다. 1913년에는 반 외국인 토지법을 통과시켜 일본인의 토지소유 확대를 저지하고 백인 농장에 대한 일본인들의 경쟁의 단초마저 잘라 버렸다. 미국인들은 일찍이 인종차별을 불법화하는 조항이 국제연맹헌장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일본의 요구를 거부한 백인 국가들 중에 하나였다. 일본인과 그들의 후손들에 대한 가장 큰 차별행위는 물론 2차대전 동안에 나타났다. 물론 2차대전에서 미국의 적은 일본이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만행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2차대전에서 미국의 적들은 일본 뿐이 아니었다 독일인과 이탈리아 인들도 미국의 적이었고 2차대전 당시 이미 미국에는 100만명 이상의 독일인과 이탈리아 인이 살고 있었지만 이들 중에서 억류된 자들은 겨우 1만명도 되지 않았다. 그 1만명도 거의 나치와 파시스트들이었고 아무리 독일계나 이탈리아계라도 이미 미국의 시민권자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12만명에 달하는 일본인들은 이미 미국의 시민이라고 해도 학대했다. 1942년 2월부터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은 일본인들은 미국계이던 일본인이던 군인들이 관할하는 특별 수용소에 옮겨가도록 명령했다. 당시 일본인들은 약 3억 5000만달러어치의 재산을 잃었다. 지금 달라이라마에게 한 말 중에 종교적인 탄압을 하는 자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당시에 미국은 어떠한 종교적 행위도 금지했었다. 원래 미국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에 대해서도 서쪽으로 내몰면서 서서히 멸종시켰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역사다. 19세기 말까지 미국의 원주민들은 서부에 있는 몇 몇 보호구역 안에 감금되었지만 19세기 말에 오클라호마가 백인들을 위해 개발되자 마자 1934년에 그들은 더 척박한 땅으로 쫒겨났다. 아하!...그건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지금의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금은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지금도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교도소가 많다. 미국의 인구 만명당 투옥비율은 러시아보다 높고 유럽의 7배나 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사형제도가 1950년부터 없어졌다. 영국도 1965년에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하지만 미국은 지금도 연평균 50명 이상의 죄수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죄수들이 거의 흑인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대도시에서는 18세에서 34세까지의 모든 흑인 남성의 1/3은 투옥중이거나 가석방중이거나 보호관찰대상자라는 점은 과연 미국이 여전히 인종 차별이 없는 나라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아주 최근에도 미국 남부도시를 카트리나가 덮쳤을 때 같은 장면을 두고 뉴스의 앵커는 다른 해석을 했다. 흑인 여성이 뭔가 먹을 것을 들고 물이 불어나 몸조차 운신하기 힘든 곳을 헤쳐가고 있는데 그 장면을 보고 뉴스 앵커는 “여기 저기에서 약탈이 자행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 흑인 여성을 약탈자로 보는 것이다. 비슷한 모습의 백인 여성이 잡혔는데 그 앵커는 같은 모습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이들에게 먹일 것을 구해 온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온몸을 던져 아이들을 구하는 의로운 영웅인 것이다. 단지 국무장관이 흑인 여성이고 오프라쇼에서 여성흑인이 멋진 토크쇼를 한다고 해서 미국이 모든 이들에게 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런 미국이 그래도 딴에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하는 지도자를 불러 “종교를 탄압하는 자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눈을 감고 있지 않을 것” 이라면 정말 뭐가 한참이 잘못된 일이다. 50년 넘게 끌어왔던 티벳의 독립운동에 대해 왜 지금까지는 한마디도 없다가 이제야 달라이라마를 불러댄 이유가 뭘까? 물론 중국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티벳 족에게 한 중국의 행동은 거의 용서받지 못할 수준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부시가 왜 달라이라마를 만났을까이다. 당연하다. 만약 정말 순수한 정의의 발로 였다면 예전에 이미 달라이라마를 불러 지원을 약속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십년이 흐른 이후에 불렀던 것은 정치적인 계산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것은 제 2의 달라이라마를 유도할 수 있는 엄청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가만두지 않고 눈을 감고 있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누구든지 반란을 시도하면 도와주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인 것이다. 과거 구 소련을 붕괴시켰을 때 써먹었던 차도살인의 계를 쓰고 있는 것이다. 지루한 이야기는 또 나중에 진행되어가는 것을 보아가며 마저 하도록 하자. 지금 급한 이야기는 부시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시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금 불확실성을 가득 차있다.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더 큰 것 같다. 이를테면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될까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시를 위 아래로 심하게 흔들리게 하는 원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는 50BP의 금리인하에 대한 옹호적 입장을 확실시했다. “불확실한 시대에 연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중앙은행의 강력한 정책이 비용을 초래하는 최악의 경제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용위기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뉘앙스를 풍겼다. 금리를 더 인하한다... 아무리 뒤집어서 생각을 해도 지금 금리를 인하해서 통화를 공급한다고 해도 이는 단지 유동성 함정에 빠질 뿐이다. 지금 전세계가 초과 유동성이라는 문제에 봉착해있다. 중국도 인도도 그리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해외투자를 활성화시켜서 내부에 과잉유동성을 밖으로 내보내려 하지만 그것도 사실 별 효용이 없다. 이를테면 중국에 투자를 위해 해외펀드를 들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잖아도 요즘 하루에 3000억원씩 중국을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달러화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달러화베이스로 투자를 해보면 나중에 받는 돈은 설령 해외 투자에서 성공을 했다고 해도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을 하는 투자자라면 해외 투자분 만큼 선물환을 매도할 것이다(매도헤지) 그러면 은행들은 그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외채를 빌려 그것을 원화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야 만기 이후에 달러화 하락(원화상승)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게 들어온 단기 외채는 당장 국고채에 투자되고 그것은 또 다른 초과 유동성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석달간 13조원이나 되는 단기외채가 들어왔다. 인도 역시 올해에만 270억달러에 해당되는 단기 외채가 들어왔다. 지금 달러화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발생되는 엄청난 초과 유동성은 비단 중국이나 인도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도 단기 유동성 증가라는 커다른 불합리를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2.1%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겨우 1.7%였다. 9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유럽 최고의 경제권 독일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2.7%의 물가상승률이며 지난 8월에는 겨우 2%였다면 역시 9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그 잘난 신용경색으로 인해 단기유동성을 무한대로 방출한 것이 이유가 된다. 러시아는 13년전의 루불화 폭락에 대한 두려움에 아예 사재기가 성행할 정도다. 러시아의 물가는 연률로 27%에 달한다. 중국도 6.2%가량의 인플레이션을 발표했다.(전인대로 인해 경제지표의 발표가 한주 늦어졌다.) 이미 대도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일찌감치 두자리수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동지역도 석유를 팔아 번 외화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또 내린다고? 지난 주에 금리 인하와 더불어 진행되는 달러화의 약세 전략에 대해 이미 거론한 바 있다. 아! 물론...미국의 과도한 유동성 강화정책은 언젠가는 사방에 버블을 만들 것이다. 하지만 그 버블의 끝을 감히 누가 예측한단 말인가? 나스닥이 1500선을 넘었을 때 그린스펀은 비 이성적 과열이라는 말을 했지만 그 과열은 5000이 넘어서야 터졌다. 현재 PER 55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은 2000이 넘어가면서 과열이라는 말을 했지만 그 과열은 6000이 넘어가는 순간까지도 터지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 중에 “레스터 C 서로우”라는 사람이 있다. 경제학 교수이며 대통령경제자문을 역임했던 그는 재미있는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먼 장래에 일어날 문제에 대해 고민하거나 돈을 지출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뭔가 앞으로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지출하는 비용 1달러의 할인순가(Discounted net present value)는 제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지구온난화도 앞으로 50년동안 재난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 재난을 줄이기 위해 50년동안 비용을 지출하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구의 운명은 너무도 랜덤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뭔가를 예측하기 위해 들이는 비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구의 온도가 지금보다 높았던 적도 있었고 그것이 단순히 오염물질 때문에 그렇다고 단정 짓는 것도 상당히 시건방진 설정이다. 설령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재앙이 시작된다고 해도 그 때가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가장 효용가치가 있는 지출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부시맨이 교토 의정서에 사인을 안했나보다. 일정 부분 그의 주장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 랜덤하게 움직이는 흐름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단지 중요한 것은 지금 흔들릴 때마다 매수를 해야 하는 시기인지, 즉 대세 상승기의 조정인지 아니면 반등시마다 물량을 줄여야 하는 시기인지, 즉 대세 하락기인지에 대한 명확한 확신만 있으면 된다. 즉 방향성에 대한 고찰이 중요한 것이지 언제 조정을 받고 언제 반등을 주고를 연구하는 것이 우리 주식쟁이들이 하는 일이 아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결론은 여전히 대세 상승기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결국 명목성장률을 자극할 것이고 시장은 점차 저점을 높여할 것이다. 언젠가 터질 버블은 버블이 터진 이후에 조치하면 된다. 지금 감히 버블이 언제고 터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완전히 무의미한 헛수고에 불과하다. 다만 방송에서 이미 거론했듯이 지금은 오랜 상승에 대한 극히 정상적인 조정의 범주 안에 있어 당분간 조정은 예상하고 있다. 나름대로 필자가 계산한 지지력은 1892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이런 예측도 근거를 제시하라면 2시간은 떠들 수 있을 정도의 자료를 제시할 수 있지만 그냥 1892 정도로 생각해주기 바란다. 지난 주말 우리 평주회의 포트비중은 60%였다. 오늘 미국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고 해서 50%보다 낮은 비중으로 포트를 조절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여전히 흔들릴 때마다 매수하는 상승장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중립비중은 70%이며 최소비중은 50%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정이 진행된다면 CMA에서 대기 중인 잘 훈련된 우리의 정예부대들을 1892포인트로부터 순차적 투입을 개시할 것이다. ======================================= 선물시황 사실 요 몇 일 외인들은 풋옵션을 많이 샀습니다. 저도 그게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한 번의 공격으로 마감될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풋옵션의 매수는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더군요. 지금도 외인들의 합성포지션은 외가격의 콜옵션이 그대로 살아 있고 베이시스를 끌어 올려 주가를 상승시키려했던 흔적이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국 내외로 생각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내부적요인을 보면... 요 몇 일 동안 그동안 상승을 했었던 포스코 등은 약세로 전환이 되었고 그 바통을 STX 팬오션이나 CJ 제일제당 등이 받아 올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시총 비중이 크지만 아쉽게도 아직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코스피200종목에 편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들이 오르는 것은 코스피 200선물과는 무관하게 상승하면서 오히려 선물보다 현물이 가치가 높아지는 쪽으로 움직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전략이었던 높은 베이시스를 유지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외인들은 이것을 알고 일단 풋옵션으로 헤징을 걸어 두고 앞으로 쏟아져 나올 프로그램 매물에 대비를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부적 요인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한동안 잠잠했었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인 불안감 등이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쿠르드가 먼제 터키군을 공격했더군요. 점차 전운이 두터워지고 있는 중동지역의 문제점이 점차 지정학적인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다시 천천히 정리를 해보면... 9월물이후 롤오우버 된 물량이 4조 3000억원이었고 9월물 만기 이후에 신규로 진입했던 매수차익잔고가 1조 5000억원이었고 차익잔고가 빠져나오기 시작한 최근 6영업일 동안 약 1조 8000억원의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일단 만기일 이후 들어왔던 물량은 이미 청산이 된 상황이고 외인들의 상승주도형 전략은 수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초에 상승포지션을 모두 접고 레이쇼스프레드로 전환하였습니다. 지수는 2단의 하락을 시작하고 있지만 견디기 힘들 정도의 큰 분산은 아닙니다. 아마도 1892 주변에서는 형식적인 반등이라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구간에 도달하게 되면 메이저들의 포지션과 생각을 읽어 포지션에 대한 수정을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은 급락을 주었더군요. 급락의 원인은 지금까지 있었던 원인들 말고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장에서도 늘 블랙먼데이 20주면 기념행사 정도로 치부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거래량도 상당히 실려 있고 해서 향후 100~200포인트는 충분히 추가하락이 가능한 모형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지금까지의 이유 없이 단지 쏠림현상에 의해 주가가 하락을 했다면 오히려 빠른 속도로 반전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에너지가 실린 모습의 음봉은 쉽게 반전이 어려워 보통 2주간 정도의 기간 조정의 형태로 나타날 공산이 큽니다. 그런 이유로 매수로의 전환은 좀 더 신중하게 판단을 할 생각입니다. 즉 현물은 1892로부터 부분 매수에 진입하지만 당분간 파생에서의 전략은 레이쇼스프레드를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
첫댓글 좋은글을 옮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거시적인 관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옮겨 오신분도 대단하시고... 정독으로 끝가지 읽은 내가 대견스럽습니다...^^* 성투하세요~
왕초보라 완전히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만 주식시장에 대해서 좀 더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