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클라스 출연료는 500~1000만원 정도
사회맡겨 분위기 사로잡고 사세도 과시
초청자로 참가하다가 사업시작하는 경우도
최근 들어 다단계 회사들이 연예인들을 전국 규모의 컨벤션이나 행사에 참여시키거나 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스타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들을 동원해 스타마케팅을 하는 비용이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중소형 업체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일부 대형 업체에서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중소형 업체들은 연예인을 부를 때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저렴하게 스타마케팅을 활용하기도 한다.
■ 아나, 가수 인기 최고
연예인들이 다단계 회사 오픈식이나 전국 그랜드 컨벤션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다단계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연예인들이 다단계 행사 참여의 빈도가 높고 사업자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미지 상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피한다는 얘기다.
지난 10월 하이리빙 전국 컨벤션 행사에는 임백천 아나운서가 돌연 등장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하이리빙 5천명의 사업자가 순간 흔들렸다. 마치 다단계 회사의 행사가 아닌 콘서트나 공연에 온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더구나 인기가수 박미경의 ‘박력있는’노래와 코리아나, 신효범, 설운도의 흥겨운 가락은 사업자들에게 하나된 모습을 강요하듯 부천종합운동장을 뒤흔들었다.
글로벌자이언트시스템의 전국 컨벤션 행사에도 연예인은 빠지지 않았다.
제 1부 행사는 김병찬 아나운서, 제 2부는 김승현 아나운서 순으로 그들은 힘있게 나왔다. GTS 3000여 명의 사업자가 흥분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등의 열창은 잠실종합운동장을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얼마 전 더블유비지코리아의 전국대회에선 최근 젊은 층들의 우상이 되고 있는 인기가수 쥬얼리가 나와 잠실역도체육관을 황홀하게 만들기도 했다.
■ 코미디언들이 사회
인기가수,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코미디언들도 조금씩 다단계 업체 개업식에 나오기도 한다. 다단계 행사의 분위기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코미디언들은 큰 행사보다는 작은 행사에 나와 분위기를 돋우는 것이 특징.
중소업체 액트코리아의 개업식에선 개그콘서트에서 무를 이로 파서 엽기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박준형 개그맨이 1시간 30분 정도 사회를 봤다.
지난 8일에는 개그맨 남보원이 울트라아이라는 다단계 업체의 오픈식에 나와 직접 원맨쇼를 선보이는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로 유명한 방수현의 아버지 코미디언 방일수도 씨앤씨 텔레콤이라는 회사에 간혹 들려 사업자들의 사기를 북돋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 홍보 모델로도 활동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몇몇 연예인들은 대형 다단계 업체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람은 앨트웰 앨트파이정수기의 모델인 전광렬 탤런트, 한국 암웨이의 전속모델인 김병지 골키퍼, 뉴스킨의 전속 홍보모델이었던 김연주 아나운서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다단계 회사 내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되지만, 최근에는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와 상품의 판매 촉진,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일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킨의 김연주 아나운서가 바로 그런 사례.
그녀는 뉴스킨의 화장품을 실제로 써보고 그 제품효과를 톡톡히 봤고, 사업자들에게 사내 홍보지를 통해 제품을 권유할 정도다.
■ 초청비 얼마나 들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다. 어느 정도의 경력이 쌓여 자유계약으로 풀릴 때까지는 말이다. 이에 따라 다단계 회사들이 연예인을 행사에 초청할 경우 기획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 면에서 지출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A 다단계 회사의 기획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큰 다단계 회사의 컨벤션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은 모두 기획사를 통해 오기 때문에 그 비용이 한 명당 500∼1000만원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쥬얼리나 유명 MC인 김병찬, 임백천과 같은 경우에는 1000만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큰 다단계 회사들과는 달리 중소형 다단계 업체들은 기획사를 거치기보다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연예인을 행사에 초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획사를 거치지 않으면 그 비용이 50% 정도 절감되기 때문.
이에 대해 N사의 김 모 실장은 “연예인을 최대한 이용해 사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비용이 과다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댓글 전 앨할때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코요테 공연(걍 2~3곡 부르고 가데염 ㅋㅋ)보면서 간단한 코스요리 먹었더래슴다 ㅋㅋㅋ 신찌 이쁘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