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統營) 연대도/만지도 일원 탐방 안내
달아항(達牙港)-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연대도/만지도 들어가는 선착장. [대공원역에서 166km, 2시간 22분]. 달아항에서 연대도/만지도 가는 배는 7시 50분부터 매시간 간격 출발, 왕복 선임(船賃) 8,000원. 소요 시간 20분.
연대도(烟臺島)와 만지도(晩地島)-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연대도는 국내 최초로 에코 아일랜드에 도전하고 있는 섬이다. 전세대가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마을 입구에 위치한 비지터센터는 열효율을 최대화한 패시브 하우스로 건축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다랭이 꽃밭, 지갯길 등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을 조성하고 있다. 각 집 대문에 걸린 명패도 인상적인데, 집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단순히 섬의 풍광을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사람냄새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통영시 산양읍에 속해 있는 연대도는 해수욕장과 낚시터로 유명한 총면적 1.4㎢의 섬으로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 해상에 있다. 해발 220m가량의 섬 정상인 연대봉에 서면 섬 주변의 경관을 환히 바라볼 수 있다. 연대도(烟臺島)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품섬이다. 옛날 왜적의 침락에 산 정상에서 불을 피워 연기로 위급함을 알렸던 연대가 설치된 것에서 유래된 연대도는 면적이 784,481㎡이며 8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 주변의 넉넉한 어자원과 수려한 풍광, 신석기 시대의 흔적인 패총이 있는 섬이다. 맨발로 밟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몽돌해수욕장이 있고 여름이면 해수욕장 주변에 솟은 절벽에 각시원추리와 해국이 수를 놓아 아름다운 꽃무늬 장관이 연출된다. 뭍의 처녀가 시집오고 싶은 섬으로 꼽힐 정도로 풍족한 섬이었다고 한다.
만지도는 인근의 섬에 비하여 비교적 늦게 사람이 입주한 섬이라는 데서 유래하여 늦은 섬이라 하는 한자 명의 만지도이다. 또한 섬의 형상이 지네와 같이 생겼다 하여 만지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만지도는 지네에 비유되며 인근 북쪽에 위치한 저도(楮島)는 닭에 동쪽에 위치한 연대도는 솔개에 비유되어 서로 먹이 사슬이 있어 함께 번성한 길지(吉地)라고 하며 면적은 232,530㎡이며 현재 5가구가 살고 있다.
☻ 연대도/만지도 관광 후 귀로의 주요 관광지
☻ 달아공원-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달아항에서 902m, 1분]. 달아공원은 지형이 코끼리의 상아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금은 밤하늘 달을 보기 좋은 곳이라 하여 ‘달애’ 라고도 한다. 주위로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보이는데, 주변 섬들도 아름답지만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달아공원의 일몰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 달아공원의 일몰은 통영 8경의 하나이다. 비진도, 연화도, 추도, 만지도, 옥녀봉 등 주변에 많은 섬을 조망하게 되는데, 사량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뱀 두 마리가 짝짓기 직전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추도는 섬 모양이 ‘가래’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 추도에는 천연 기념물 제345호로 지정된 후박나무가 있다. 비진도는 또 섬의 형태가 거대한 구슬 玉자가 푸른 비단폭에 쌓인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천연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 나무 자생지로 마을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사량도 옥녀봉엔 이런 전설이 전해 온단다. 아득한 옛날 이 섬에 옥녀와 아비가 살았는데 옥녀의 미색이 자랄수록 빼어나 아비마저 욕심을 품게 되었다. 어느날 이성을 잃은 아비가 옥녀에게 덤벼들자 한사코 뿌리칠 수 없음을 짐작한 옥녀가 그 아비에게 ‘제가 저 언덕 위에 올라가 있을 테니 아버지는 소쟁기를 지고 소울음 소리를 내며 올라오세요. 그럼 아비가 아닌 짐승으로 생각하고 제 몸을 허락하겠습니다.’ 했더니 이미 짐승이 된 아비는 과연 소울음 소리를 내며 소처럼 기어오르자 너무도 기가 막힌 옥녀는 바다에 몸을 던져 떨어져 죽었다. 그로부터 그 봉우리를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달아공원 주변에 있는 동백나무는 이곳 통영의 시화이며 시목이다. 동백나무는 꽃가루 대신 새가 꽃가루받이를 해 주는 재미있는 나무이다. 일반적으로 동백나무의 개화기인 1~3월은 아무리 따뜻한 남부지방이라 하더라도 곤충이 활동하기에는 아직 추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새가 바로 동박새이다 그래서 동백꽃이 한참 필 무렵이면 동백나무 숲 여기 저기 날아다니는 동박새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통영수산과학관(統營水産科學館)–거제시 산양읍 미남리. [달아항에서 816m, 2분, 달아공원에서 1.7km, 3분]. 수산과학관은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에 있으며 수산, 해양문화 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지인 통영시의 위상을 정립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관광 체계형성을 목적으로 건립하였다.
통영 수산과학관은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 좋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언덕 위에 듬직하게 서 있는 건물의 모습은 거친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배의 모습과도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창 앞으로 펼쳐진 큰 바다를 온 몸으로 맞이한다. 수산도시 통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밝히며, 인류의 미개척지이자 새로운 보고라 할 수 있는 해양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바다 속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족관이 있는데 머리를 안으로 넣고 들여다볼 수 있어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옆으로 통영지역의 전통 어선인 통구밍이가 복원되어 있다.
지구와 바다의 탄생 과정을 알려주는 지구사시계를 보는 것으로부터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대륙과 해양, 바닷물의 성질, 해양자원 등에 관한 전시 내용을 보았다면, 다음은 인간이 바다를 이용한 역사와 바다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관람한다. 수산업에 관한 내용도 소개하고 있는데 바다의 목장이라 불리는 양식에 관하여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통영 앞바다 곳곳에 떠 있는 흰색 부표 아래 어떤 것들을, 어떤 방법으로 양식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체험관이 있어 흥미로운데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 있으며 조력, 파력 발전 시설을 직접 작동하면서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람을 마친 후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 통영시는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통영시의 위상을 정립함과 동시에 저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 관광지로써의 체계 형성을 목적으로 1996년 2월~ 2002년 6월 까지 7년간에 걸쳐 건립되었습니다. 수산 과학관 내부로 들어가시면 총 7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있으며, 통영의 전통어선인 통구밍이를 비롯, 고대로부터 생활에 사용해 왔던 선박의 모형 및 다양한 어구를 수집하여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통영에서 많이 나는 바다 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으므로 자녀들과 함께 방문 하신다면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입니다. 과학관의 미관은 물론 주변의 수려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