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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기네 회사에도 족발찜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오래 전부터 부탁을 하는 걸 이런 저런 핑게로 못 하고있었는 데... 이제 겨우 해서 보냈습니다.
아들 며느리에 이어, 남편 공양까지 다 하고 요즘은 직거래장터방에 있던 판매글을 내려놓아서 족발 주문도 없습니다....
모처럼 한기한 시간이 나기에 족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족편은 우족을 삶아서 하는 거지만 저는 돼지 족을 사다가 쟁겨둔게 많아서 돼지족편을 만들었습니다.
오향족발 만드는 방법으로 족을 서너시간 푹 끓입니다 족이 흐물흐물 풀어지 때 쯤 육수를 따로 쏟아놓고 기름기와 부유물질들을 걷어버립니다.,,,,
족에서 다 뼈를 발라낸 다음 얇게 썰어놓습니다.
그냥 육수에 버무려 놓아도 굳기야 하겠지만 날씨가 더운 철에는 위생관계상 다시 한 번 더 끓입니다. 썰은 고기를 솥에 다시 넣고 고기가 잘박잘박하게 잠기도록 아까 쏟아놓았던 육수를 붓고 간을 봐서 혹시 부족한 맛이 있거든 더 넣습니다. 생강즙을 넣고 간장과 설탕 등등... 기호데로 맞춰 넣습니다.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실백과 통깨도 넣습니다.
넓은 그릇에 비닐팩을 하나 깔아 편을 굳힐 그릇을 준비합니다.
충분히 끓거든 쏟아서 식힙니다.
식는 동안에 윗면에 수분이 증발이 되면 윗부분만 질겨질 수 있으니 잠시 열어놓았다가 랩으로 수준 증발을 차단했습니다.
식으면 색이 좀 진해집니다.
맛은 기차게 좋고 이제 썰어서 먹으면 되겠는 데...같이 먹을 벗이 없네요.. 내 친구들 (기니피그, 친칠라 등 등) 은 초식동물이라 이런 거 하나도 안 먹습니다.
요즘 며칠동안에 족찜을 만들어 가까운 가족들에게 다 나누어 보냈고.. 고향에 있는 친정 오리버니한테나 부처드릴까 하고 전화 해 봤더니 ... 외국으로 여행을 가신다네요.
그리하야~~~ 임자없는 족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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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이 글이 다른데에 떠있었던가보네요..어제와 오늘 족발 따라 왔다는 신입 회원닙드링 많으신데 .. 어디에 떴었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다음 UCC 에서 봤어요...공지글에 있던데 지울까요...지기님이 알아서 해주세요..
ㅎㅎㅎ ucc였군요...카패의 영광인데 지우긴 왜 지워요...
ㅋㅋ 아침 든든히 먹고 출근했는데 이슬이 한잔에 족발~~침 넘어갑니다.ㅋㅋ
저도 이글 방금 보고들어왔답니다.ㅋ ㅋ
시간과 정성이 비례하여 만들어진 '족발 편육' 이런 음식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얌얌얌...캬~!! 침넘어 갑니다^^*
우와~~ 그림만 봐도 침넘어 가네요~~~! 선생님 언제 족발찜 만드시나요?
요즘도 만들기는 하는 데... 제가 저 사진에 보이는 것만큼의 찜과 편을 만들려면 꼬박 이틀이 걸립니다.. 그래서 주문하신 분들이 자꾸 밀려있어서 판매글을 내리고 ...밀린 주문양을 만들어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할 수 있으면 음식 판매방에다 글 올리겠습니다.
으아~~~족발이다~~~꼴깍~~ㅎ
저도 족발은 먹어보았는데.. 음,,, 아주 맛있습니다,,
생전 처음 맛을 본, 제대로 된 오향장육에 아주 동공 커지고 귀도 번쩍하고 기운 불끈에... 살다살다 이렇게나 맛난게 다 있구나 싶은 맛이었죠. 돼지고기가 그렇게도 맛이 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리 이루 말 몬할 좋은 경험에... 아주 카페 죽순이로 거듭났지 뭡니까. ㅎㅎㅎ 너무 쎈 맹여사님 족발, 천국의 맛이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먹어봤는뎅. ♬ 랄라~ ♪)
한번 맛 보고싶어지네요~~~~~~~~~~~~~~~~~^.~
저도 족발은 두번이나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요..또 부탁드리고 싶은데 선생님 너무 바쁘신거같아 주문도 못드리고 있어요..ㅎ ㅎ^^*
살수는 없는건가요
저도 좀 구하고 싶은데 너무 많은 사람이 대기중이라 지기님이 너무 바쁘신거 같아요,, 글도 순간적으로 올라왔다가 사라지고..지기님께 여쭈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