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행사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시청 세정과 주관으로 금년도 “제2회 지방세 체납정리개선 워크숍”이 있었거든요.
충남 보령시 배재대학교 수련원에서 하였죠.
우리 님들은 충남 보령시라면 잘 몰라도, “대천해수욕장”이라면 “아~하, 거기~!”라고 하실 겁니다.
저는 아침 9시 대전시청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승차해야 해서, 8시35분에 집을 나섰어요.
저희 집 월평동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면 도착되는 대전시청이라 부담 없이 천천히 걸어갔죠.
신호등 있는 교차로 몇 개를 건너서 시청에 도착해 45인승 버스에 승차하고 자리 잡고
9시 정각에 출발했어요.
그런데, 두시간을 가는 동안에 개인들에게 지급된 건, 달랑 “귤 3개”씩. 너무 약소했죠?
평일인데다 공적(公的)인 행사로 가는 길이기에 주당들이 좋아하는 알코올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하하하)
대전을 떠난 버스가 대천을 향해가다 1시간 만에 청양군 칠갑산 휴게소에 도착하였고,
거기서 “10분간 휴식”하였죠.
“해우소”에서 각자 민원을 해결하고, 다시 탑승하여 출발하여 11시쯤에 보령시내 갈치조림 전문식당에 도착 하였구요.
그때가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해야 할 일을 부지런히 하고서 겨울바다 구경을 좀 더 하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준비해둔 “갈치조림”에 적당히 쐬주를 곁들여 뱃속을 두둑하게 했어요.
식사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워크숍 장소인 배재대 수련원으로 향했는데, 식당에서는
채 10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웠어요.
황해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별장들이 많았는데, 그곳에 수련원이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여름철에는 인산인해를 이룰 테지만, 지금처럼 한 겨울철은 “비수기”일테죠.
12시부터 2시간 동안 업무와 관련하여 워크?痔? 있었어요.
우리 직원들이 함께 신경 써준 덕에 6개팀 과제발표에서 우리 중구가 2등을 차지했는데,
상금이 3만원(1등은 유성구 5만원) 밖에 안 되었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워크?痔? 마치고, 수련원 입구에서 단체사진촬영이 있었는데, 시청직원이 준비해온 카메라가 저장용량이 부족하다해서 제 디카로 찍었습니다.
이래저래 쓸모가 많은 제 카메라이죠. (하하하)
그러고는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직원들끼리 자유롭게 나뉘어, 족구시합이나 바다구경을 하였어요.
저는 직원들과 대천해수욕장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으며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겼지요.
이곳저곳에서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었습니다.
한산하긴 해도, 날씨가 화창하고 겨울날씨 치고는 기온도 그리 낮지 않아 멋졌어요.
바다 바람이 좀 강하게 불었지만, 그만하면 좋았죠.
바다구경하면서 횟집 수족관에 있는 바다고기 구경을 하였는데,
“물텀벙”이라는 처음 보는 종류의 바닷고기도 있었고,
“상어”같이 무서운 고기도 보았어요.
자유시간을 마치고는 예약해둔 횟집에 모였지요.
바다에 와서 싱싱한 회 맛을 보는 건 당연한거죠? (하하하)
횟집 2층에서 보니 대천앞바다가 멋지게 보였는데,
바다를 보면서 싱싱한 생선회를 먹으니 좋았어요.
맛이 더 났지요.
어제의 주된 행사인 워크?痔? 잘 마쳤으니 부담 없이 “생선회와 알코올”을 마음껏 즐겼죠.
그곳에서도 제가 찍사 노릇을 한 건 물론 이구요.
1시간 반 동안에 시청과 타 구청 동사무소 직원들과도 서로를 위해 주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는데,
마치 저를 위한 자리 같았어요.
자리를 옮겨가며,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나누었죠.
제 평소주량을 넘었겠는데, 얼마나 섭취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다만, 거의 모든 분들과 직급 직위를 떠나 음료수는 한잔도 없이 쐬주만 나누었으니...
5병 정도였겠는데... (하하하)
오후5시반에 버스에 올라타 대천해수욕장을 출발해 대전으로 향했고,
오전에 왔던 대로 돌아가다가 칠갑산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하고는 대전시청에 도착한 게,
저녁 8시쯤이었죠.
하루 종일 행사로 다니느라 피곤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시간이어서 기분 좋았어요.
집에 들어가니, 혼자만 좋은 구경하고 왔다고 샐쭉해 하는 아녜스.
언제 식구들과도 같이 겨울바다 구경을 함 가야겠어요.
대전에서 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 바다가 어제 제가 갔던 “대천앞바다”이죠.
오늘은 12월22일입니다.
동짓날이네요.
“동지팥죽”이 생각나는 날인데...
나쁜 액땜을 하기위해 조상님들부터 전래되어 온 동지팥죽이라니 많이 드시고, 행복한 일 많아지시기 바랍니다.
울 짝지가 오늘 저녁에는 팥죽을 준비해 주려나...?
오늘 근무하면, 23일은 휴무토요일, 24일은 일요일, 25일은 크리스마스로 3일간 연휴가 되네요.
저는 24일은 대림 제4주일이면서 “크리스마스이브”인데다, 평송수련원에서 저녁에 있는 성탄대축일 전야미사에서 봉사활동 해야 하고,
25일 성탄절 교중미사에서는 독서봉독을 할거니, 계속 바쁘겠어요.
알코올 주(酒)와 많이 친했지만, 주(主)님 향한 마음을 소홀히 하면 안 되겠죠.
저는 20일 오후에 숙직근무와 오전근무까지 마치고 바로 본당에 가서 “판공성사”를 받았어요.
그날 하루에 본당의 전신자들이 판공성사를 받아야 했거든요,
우리 신자분들은 잘 아시지만, 판공성사는 가톨릭교회에서 부활절과 성탄절을 앞두고 하는 고백성사를 말합니다.
“고백성사(告白聖事) ”는 일곱 가지 성사 중에 하나죠.
우리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성탄절 연휴를 보내소서~!!!
“메리~! 크리스마스~!!!”
첫댓글 메리크리스 마스 ~~샬롬 ~
메~~~~리~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MERRYCHRISTMAS
겨울바다 시원합니다저는 바다를 좋아하거든요
네, 감사합니다. 님들께서도 행복한 성탄연휴 되시구요~!!! 샬롬~!!! 비탈 아래쪽에서 사진 찍히다보니, 제 키가 제일 작아보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