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핏줄이 지렁이처럼 꾸불꾸불 지나가는것 같이 보이는 병(?)인데...
자세히 잘 모르겠고.....하지정맥류라한다
아무튼 우리 아부지가 촌에서 매일 서서 농사 짓느라 그런지 양쪽 다리가 그렇다
그래서 추수도 거의 끝나고...안동 병원에 갔더니 수술하라고 50만원이라고 그러고
개인 전문병원에 갔더니 80만원에 2년안에 재발 되면 다시 무료로 수술 해주겠다고...
그러면서 안동병원에 수술하라는데 수술 날짜 받고 수술전 검사 받으면서
어떡하면 좋냐고 전화 온기라 ...그냥 전화하지 말고 수술 하시던지....
전화 받은 이상 우에노...그럼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검사 한 번 더 해보시지요라고
할 수 밖에....(물론 다른 병원 의사를 무시해서 그런것은 아니고...)
그래서 지난주에 올라 오셔서 외과 진료 보시고, 심장때문에 내과 진료 예약하고,
또 진료 보시면서 손이 저리다 그러니까 신경외과 예약하고,
오늘 다시 검사 받으러 올라 오셨는데...하루종일 핵의학, 피 검사 심전도 받고
내일 심초음파, 신경외과 진료 받고, 담주 월요일 결과 보러 심장내과 진료 받아야하고,
다음달 초엔 외과에서 하라는 검사를 받아야 하고,
또 낼 신경외과에서 진료 받으면 틀림없이 또 다른 검사 하라고 할꺼고....
앞으로 또 신경외과 결과 보기위해 진료 받아야쥐, 외과 결과 진료 받기 위해 또 오셨야지....
만약 수술하라면 또....
아~ 그리고 마직막으로 또 목이 아프시다고 이비인후과 보고 싶다 그러시는데...
정말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돌아버리겠다....흐흐흐흐
사실 이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
신경외과 원칙대로 진료 받으려고 보니까 내년 1월중순이더라
뭐 하나 검사 받으려면 보통 몇 주, 몇 달이고.....
이러다보니 스케줄 잡는것이 장난이 아닌기라
그래서 원칙대로 하면 일년내내 서울 -고계를 일주일 한번씩 오르락 내리락 해도 다 몬한다
아무튼 그래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과나 검사실 가서 아쉬운 부탁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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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이가 들어가면 어쩔 수 없는 일 우찌하겠노...
그래서 이비인후과 일단 영주나 안동에서 보시라고 했는데...
다시 예약 잡등가 해봐야쥐....
아픔을 참고 있다가 추수 끝나는 동시에 바로 병원 신세가 시작 되는기라...촌에서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빼고는 다 가봐야하는... 완전 움직이는 종합병동이 되어서.....
난 늙지 말아야쥐이~~~~~~~~~~~~
첫댓글 종합병원은 검사 받다가 지치겠더라. 누구도 생로병사를 피해갈 수 없지만 아마도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근무하는 대한민국 최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다는 사실 만으로도 병의 절반은 씻으셨지싶다.
우리네 부모님들은 병을 그저 몸에 달고 사시면서 악화되어야 자식들에게 알리는데 그래서 돈이 더 들고 치료도 어렵고 참다가 병원에서 검사라도 받으시는 아버님은 역시 다르시구나.....점화 말마따나 검사 받는 것만으로도 반은 치료가 되셨겠지.
부모님도 연세 드시니 돌봐줘야하는 '어린이' 같을때가 있더라. 서운하셔도 냉정하게 말씀드려야될때도 있고... 사는게 복잡다.
그렇네~! 검사가 더 힘드시겠다! 모든 아부지, 어매들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병원 갈 정도 된다면 이미 때가 지난 지 오래지.. 참고 또 참다가~ 우리는 어떤가?? 아 새끼 기침만 몇 번 하면 쪼르륵 병원 가고~ 충치 하나만 생기면 치과 달려가는 우리잖아~ 배 아프면 아까징끼로 이 아프면 은행뿌리 씹으시고~~ 그걸 알게 된 지금에는 해드릴 수 있는 거라고는 틀니가 전부니... 마쿠다 부모님들께 오늘이 가기 전에 전화 한번 올리세나...
은행뿌리? 아~~은행이나 털었으면 좋겠다
나 은행 잘 터는데~~ 지난번 대구 정모하고 내려갈때 경주서 털었었는데~~ 우리 한 팀 짜보까??ㅎㅎ
한팀 짜자. 니는 나무흔들어라, 나는 주워담을께. 굽는건 해인이가 전공인데. 먹는거 전공인 아도 있지싶다. 한팀 조직하자.
응아 냄새 나는데......널찐거 줍기 힘들낀데...
기계톱 가꼬가까? 개마고원서 벌목하던....^^
나도 오늘 울 공주님 데리고 여의도 성모병원 갔다 왔는데..., 나도 한참 심란 중...
하지 정맥류 오래두면 발바닥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너무 힘들더라...나도 수술했다..개인 병원에서 수술비만 위에 적은 거랑 같더라...**
당분간 수술하시지말라고 했는데...진짜 하지정맥류때문에 아프냐?
대학병원은 심각하거나 듣도보도 못한 병일때 정밀검사가 필요할때 이용하고, 많이 아는 병은 가까운데서 치료하는것도 진이 덜 빠지는거지 싶다. 우리 엄마도 뇌졸중 왔을때 치료한 병원이 대구동산병원이었는데 약도 거서 타고싶어하더라. 한데 우리 올케가 막 뭐라캐가며, 동네 개인병원으로 가서 길 터주고 지금은 아예안가시고 약만 소포로 받더라. 진빼느니 빨리 수술하는건 어떨지...
난 정맥류 수술하고 발바닥 은 안 아퍼 .....**
모든 삶이 병원에 안가는 그날까지 쭈~~~욱 웃는거야.....하하하하하하....히히히...
읏음으로 삶의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