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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프라의 상인 part 2 - 4
길드의 대표인 J백작과 점심을 마친 후안은 피곤함을 감추기 위한 딱딱해진 얼굴로 사무실로 돌아왔다.
J백작은 가드미온이 왕위에 오르고 그가 군대에만 신경을 쓰는 바람에 괜한 상인들에게
큰 세금을 물린다며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 델프라로 돌아오자 마자 길드모임에 참석해 그 동향을
파악하던 후안은 깊이 동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왕실과의 인척과,
이 나라의 왕위 계승서열 2위라는 후안의 신분을 어떻게좀 이용좀해보자고 하는 그의 태도엔
동감하지 못했다.
그런 일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데스칸테 상회도 평소보다 두배나 더 많이 세금을 내고 있다는것은
이미 알고있던 사실이다.
그의 재산으론 그 정도 세금이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못했고, 타인을 위해
아쉬운 소리를 할정도로 아량이 넓지도 못했다.
그랬기에, 후안은 별 생각없이 그와의 만남을 단지 '귀찮고 하찮은 시간낭비' 로 여겼지만,
반 루앙은 그렇지 못했던듯 후안의 커다랗고, 서류들과 양피지 그리고 수많은 펜과 책들로 복잡한
사무용 탁자곁에 비스듬이 놓인 자신의 책상에 앉으며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안과 반 루앙이 돌아오자 어미에게 버려진 오리알처럼 처량하게 소파에 앉아 서류나
정리하던 알리시아는 그들이 돌아오자 방금 사탕이 쥐어진 어린 아이처럼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러더니 그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는것을 파악하고는 재빠른 아이처럼 서둘러 곁방으로 가
깨끗한 유리잔에 차가운 위스키를 얼음과 함께 담아 후안에게 건넸다.
고맙다는 짧은 말 한마디도 없이 그녀가 건넨 잔을 받아든 후안은 차가운 위스키를 한모금 마시고는
흘깃, 반 루앙을 바라봤다. 그의 표정이 꽤 심각하자 약간 웃음을 띈 얼굴로
호기심에 가까운 어조로 물었다.
"왜 심각한거야?"
"..J백작의 부탁을 그냥 넘겨서는 안되겠습니다."
"그 부탁을 들어주라는거야? 내가 왜 그놈들때문에 어린 왕에게 가서 아쉬운소리를 해야하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단호하게 말을 자른 반 루앙은 알리시아가 건내는 브랜드를 손짓으로 거절하고는
입이 샐죽 나온 알리시아에겐 시선을 주지도 않은 채 여전히 후안을 주시하며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
"J백작의 재산은 전하에겐 댈것도 못되지만, 델프라에서 페로가문 다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대부호입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가문이 유서깊은 백작가라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는 콧대높은 사람이죠.
그런 그가, 자신의 자존심을 낮추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부탁했다는 건
그만큼 절박하고 힘들다는것을 뜻합니다."
"그래, J백작은 보통사람이 아니지... 길드의 수장을 십몇년이나 한사람이니까."
언제나 우산을 들고 다니며 높은 모자를 쓰고 턱을 치켜드는 그를 생각하며
후안은 대답했다. 존경이 섞인 말투라기보단, 비아냥과 조롱이 섞인 말투라는것이 더 옳았다.
"전하께선 그를 그토록 애타게 만든이가 바로 어린 왕이라는것에 초점을 맞추실 필요가 있습니다.
상업국가인 이 나라가 상인들에게만 특별 징세를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어린 왕이 그 불가능한 일은 가능하게 한것은 그가 비범한 인물임을 시사하는 바이지만,
그에게 커다란 상인 세력을 대항할 카드가 있다는것을 뜻합니다."
반 루앙은 꽤 심각한 어조로 그에게 말했지만, 후안은 그런 얘기엔 관심없다는 듯 미간을 구기곤 대답했다.
"그래.. 반 루앙말도 일리가 있어.
하지만 그걸 내가 일일이 신경쓰고 알아야할 정도로 중대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난 지금 상단을 돌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인적인 스케줄로 하루를 보내고있어.
정치따위엔 관심없어, 그 왕의 뒤엔 예를들어 헐몬공작같은 정치꾼들이 존재하겠지.
그런 자들이 나와 무슨상관이야? 쓸데없는 얘긴 이쯤 해 둬. 지금 내 머릿속엔 돈.
그리고 브리 뿐이야."
"..하지만 전하. 만약의 경우라는것이 있는 법입니다.
괜히 디에고님이 왕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신게 아닙니다. 전하처럼 높은 위치에 있는 상인들은
필연적으로 왕실, 그리고 귀족들과 연계될 수 밖에 없다는것을 잘 염두해두십쇼."
반 루앙은 그렇게 말을 매듭지었고. 그가 말을 끝내자 후안은 다시 심각한 표정으로
위스키를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그러다 여전히 미간이 구겨진 심각한 얼굴로 후안은 턱을 괸 채 손가락을 까닥까닥이며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침묵이 누르는 후안의 사무실엔 양피지를 넘기는 소리로 가득했다.
아마, 알리시아는 일이 먼저 끝났는지 그녀는 자신이 정리한 서류들을 품에 안고 반 루앙에게
그것을 전했고, 몇번 떠들어본 반 루앙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후안에게 서신들과 섞인 서류를 건넸다.
지루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든 후안은 깃펜을 쥐었고,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알리시아를 불렀다.
"알렉스."
후안의 낮은 음성에 이제 막 쉬려던 알리시아가 퍼뜩 쇼파에서 일어났다.
웃음을 띈 즐거운 표정으로 후안 앞에선 알리시아는 오늘도, 사내의 차림이었고 사내로 불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에 대한 불만따위는 없다는듯 행복한 얼굴이었고. 진실로 행복했다.
후안은 그런 그녀를 보며 입꼬리에 미소를 건채 다소 안정된 어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미안한데 심부름좀 해야겠는걸."
"뭐든지 시켜만주세요 전하."
"나가서 깃펜과 새 잉크좀 사와. 깃펜도 영 부실하고 마침 잉크도 다 떨어졌군."
텅빈 잉크통을 톡톡친 후안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인 알리시아는 비장한 왕의 사명이라도 받은,
혹은 신의 계시라도 받은 것 처럼 빠르고 칼같이 사무실을 빠져나갔고 그 모습에 후안은 쿡 웃었고
반 루앙은 이해할 수 없단 얼굴로 후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잉크와 깃펜이라면 전하의 서랍에 가득할 탠데 알렉스를 궂이
바깥으로 보낸 이유가 뭡니까."
"할 말이 있어서. 저 태도라면 분명 1분도 안되서 도착할거니까 빨리 말하지."
후안의 '할말'이라는 말에 반 루앙은 읽던 서신을 내려두고 정갈한 자세로 그를 바라봤다.
그의 태도에 흡족한듯 연한 미소를 띈 후안은 어젯밤, 그의 품에 안겨 불안함에 몸서리치던 브리를 떠올렸다.
그녀는 알렉스, 아니 알리시아에서 그처럼 아네트를 봤던것이 분명했다.
아네트와 브리 사이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후안은 그 이유때문에
브리가 그렇게 불안해하는것을 도저히 두고볼수는 없었다.
"오늘 오후엔 알렉스와 내가 어떻게든 일을 끝낼태니까, 그 시간에 나가서 집을 하나 알아봐줘.
기왕이면 사무실과 가깝고. 혼자 살기 풍족한 곳으로."
"갑자기 왜입니까."
"알렉스를 내집에 둘 수 없을것같아서."
짧게 말을 마친 후안은 그의 대답을 기다리며 알리시아가 건넨 위스키를 한모금 마시곤
의자에 푹신히 기대었고. 그의 뜻밖의 말에 반 루앙은 잠시 말이 없다 대답했다.
"5년간 한배에 태우셨으면서 갑자기 저택엔 들이지 못하겠단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 아이가 남장을 하고 살아간다면, 거둬주시기로 한거 아니셨습니까?"
"부인이 불쾌해하는데 제아무리 나라고 별수있나. 헤겔거리에 집한채와 하녀,
하인 두어명을 붙여주면 돌봐주는거 아냐? 브리를 불쾌하게 하면서까지 저 아이를 챙기고싶진 않아."
"그렇긴하지만.."
알렉스. 아니 알리시아의 그 마음을 잘 아는 반 루앙은 역시 그는 차가운 사람이라면서 생각하면서도
중간에 말을 멈췄다. 그 마음을 모를 후안이 아닌데 일언지하의 언급도 없이 갑자기 집을 나가라고
말하는 후안을 보며 알리시아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생각만해도 벌써 속이 언짢은 반 루앙이다.
그도 5년이나 알리시아와 함께 했기에, 딸이 없는 그에게는 14살부터 그와 함께해온 알리시아가
어느새 딸과 비슷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물론, 그만의 생각이고 그 아이의 마음이 잘못 되있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그 아이가 가장
두려워하던것이 코앞에 다가오자 마음이 씁쓸했다. 하지만 안되는것은 안되는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빨리 현실을 알게 되는것이 이로울지도 모른다.
"알겠습니다 전하."
반 루앙은 짧게 답했고, 후안은 좋아할 브리를 생각하며 연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거칠게 다시 사무실의 문이 열렸고 보송보송한 얼굴에 송글송글난 땀방울을 쓰윽 닦으며 나타난
알리시아가 잉크병과 깃펜이들어있는 봉투를 품에안은채 싱긋 미소지었다.
"많이 기다리셨죠? 늦어서 죄송해요―."
소호.
붉고 노랗고 하얀 꽃들이 하늘하늘 거리며 춤을 추고, 그 가운데 자리한 그녀는
꼭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새하얀 모습이었다.
창백하다, 말할 수 있을정도로 하얀 얼굴은 분홍색의 입술, 그리고 속눈썹의 그림자가 머무는
노란 구슬같은 눈과 대조적이었고 등을 덮은 금발은 태양아래에 회색빛을 보였다.
지루한 하루하루를 마을 끝의 꽃밭에서 보내던 그녀는 문득 평화로운 이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한무더기의 말발굽소리에 화들짝 놀라고는 커다란 대들보아래로 몸을 피했다.
새하얀 옷에 나무의 찌꺼기가 묻었지만, 그것까인 신경쓸 여력이 없는 그녀는 새하얀 얼굴이
더 창백해진 채 그대로 나무에 기대어 조용히 두손을 모았다.
눈을 감은 채, 조금더 이 곳에서 그를 애도할수 있게 해달라며 작게 기도한 그녀는 말발굽소리가
마을의 반대편으로 멀어지는 것을 느끼고는 흘러내린 숄을 다시 어깨에 두르고는 꼭 쥔채 걸음을 빨리했다.
언젠가 이런 말발굽소리가 들렸는데, 그 말들을 타고 나타난것은 왕의 명을 받고 나타난 전령과
그들의 군사들이었다.
그들이 나타난 이유는 오직 하나 사람을 찾는다는 이유였는데 어린 왕이 누구를 찾을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있었다. 비앙카. 자신이다.
'제발, 왕이시여 저를 놓아주세요.'
다시한번 짧게 기도를 한 비앙카는 몇번이고 그녀가 뛰는 꽃밭의 뒤를 바라보고 바라보다
점점 더 걸음을 빨리했고. 시내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도 못하고, 시내라고 하기에도
뭣한 작은 거리를 지나 작은 마을처럼 작고 초라한 그녀의 집의 삐그덕거리는 낡은 문을 열었다.
끼익하는 초라한 소리와 함께 방에 들어선 비앙카는 그녀가 떠났던 날과 같은 집의 모습에 작게 안도했다.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 아네트는 다듬다만 꽃들이 잔뜩 널부러져있는 탁자로 향했고. 그 순간.
"오랫만이야. 비앙카."
저음의 굵진 않지만 충분히 사내다운 싸늘한 목소리에 비앙카는 흠칫하며 뒤를 돌았다.
사내는 꺼리낌없이 비앙카에게 다가왔고 뒷걸음질 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기곤 끌어안았다.
그 사내에게선 짙은 시가향이 났다.
뒤 돌아 사내의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더이상 피할곳이 없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잘 알수있었다.
◈
브리는 하루종일 기분이 상쾌하지 못했다.
어젯밤에도 후안을 기다리다 소파에서 잠들어 버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침대였고 역시 후안은 없었다.
하녀들은 길드일과 상단일로 그가 상상도 할 수 없을정도로 바쁘다고 그녀를 위로했고, 그 말은 사실이었지만
서운한것은 감출 수 없었다.
달콤한 잠을 덜자게 되더라도, 포기할수 없는 아침잠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후안의 얼굴을 봐야만했다.
잠보다 후안이 더 소중했다.
5년이나 서로를 만나보지 못했는데 같은 저택에 살면서도 얼굴을 보지 못하는건 너무했다.
"달콤한 샤르뎅가의 치즈케이크랍니다. 특별히 공주님을 위해 오늘 저희가 다녀왔어요."
"..그래? 난 그 집 케이크는 싫던데. 너무 달아."
특별히 우울해하는 브리를 위해, 아침에 장을 보러 가면서 샤르뎅가에 주문하여 가져온 케이크인데.
브리의 시큰둥한 반응에 두 하녀는 약간 놀랐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다
브리가 앉아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두곤 어색한 미소만 지으며 총총히 사라졌다.
횅, 하니 다시 방에 홀로 남은 브리. 딸기시럽도 발라진 한눈에 봐도 달콤한 치즈케이크가 분명했지만
통 손이 가지 않았다.
그녀는 우울했다.
5년. 편지를 교환하긴 했지만 하고싶은 이야기가 무척많다.
차마 부끄러워 편지엔 써놓지 못했던 말들. 예를들어 아기가 더 갖고싶다던지 혹은 가슴이 더 자랐다던지..
그리고, 차마 이야기못한 제제부인의 일도….
전하고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후안은 외국에 다녀온 뒤로 오히려 더 바빠져선 그 얼굴보기가 귀해졌다.
낮게 한숨 쉰 브리는 하는 수 없다는듯 작은 포크를 들어 케이크를 작게 조각내 앵두처럼 조그마한
입안으로 쏙 집어넣었고. 너무 달다는 생각과 함께 미간을 찌푸리곤 창밖의 하염없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하루는 꼭 늙은 할멈처럼 허무하고 길다.
저택엔 어울릴수 있는 사람하나 없고 공주였던 시절 귀족의 영애들과는 거리를 두었던 브리에게
또래 친구란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사교계에서 아는 사람들이야 많았지만 외로운 날에 만나고
싶을 정도로 친근하고 편한 존재들은 아니었다. 어차피 그쪽이나 이쪽이나 이해관계에 얽혔으니..
"후안 바보.. 멍청이..."
케이크가 놓인 접시위로 포크를 거칠게 내려둔 브리는 침대로 향해 푹, 누워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핑크색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비싼 숄을 걸쳐도. 하녀 여러명과 매달려
높이 올린 머리에 온갖 보석으로 장식을 해도. 외국 상인에게 산 고급 화장품으로 얼굴을 치장해도.
달콤한 화술을 위해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예쁜 보조개가 생길까- 하며 거울을 보며
연습해도 부질없었다. 보여줄 사람도, 함께할 사람도 없는데.
그리 생각한 브리의 눈가에 어느덧 눈물이 고였다.
하얀색의 예쁜 구두를 아무렇게나 벗어버린 브리는 푹신한 배게에 얼굴을 파묻고는 눈가에 맺힌
눈물자국을 애써 지웠다. 그러다 문득 퍼뜩 일어나더니 텅 비어있는 곁의 후안의 자리를 원망스럽게
바라보고 그의 배개를 사정없이 주먹으로 내려치기에 이르렀다.
"나쁜놈. 자기 필요할때만 더듬거리고! 그때만 잘해준다니까? 근본이 틀려먹었어!"
아무도 듣지 않는 괜한 험담을 늘어놓는 브리는 괜한 배개에게 화풀이를 하다 제풀에 지쳤는지
그만 멈추고 말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문 밖에서 지켜보던 하녀는 손에 들고있는 우유병을 가지고
들어가야 하나마나 고민하다 결국 발걸음을 돌리고
다시 지쳐 쓰러진 브리는 외로움을 동반한 심심함에 몸부림을 쳤다.
차라리 이런 날에 파티라도 열린다면 당연히 참석할 수 있을 탠데.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파티생각에 낮게 한숨을 내쉰 브리는 이제 짜증에 몸부림을 쳤고.
그러다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어떤 좋은 생각이라도 났는지 내내 우울한듯 얼굴을 찡그렸던 브리의 입꼬리에 미소가 걸렸다.
◈
헐몬가의 저택안으로 검정색의 커다란 쌍두마차가 들어왔다.
꽤 급하게 안으로 들어선 마차는, 곧 저택의 현관앞에서 멈춰섰고.
멈춰섬과 동시에 마부석에서 뛰어내린 어린 마부는 서둘러 마차의 문을 열었다.
가슴속에 품었던 줄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사내는 마부에게만 살짝 들릴정도로 작은 한숨을 내쉰 뒤
마차에서 내렸다.
찰랑거리는 금발을 가리는 높은 검정모자를 눌러쓴 사내는 검정색의 허리선이 들어간 날렵한 코트와
스프라이트의 긴 바지를 입은 말쑥한 신사였다.
마부는 늦은것이 제 탓인양 죽을 상을 하고 있었지만 그는 괘념치 않은 듯 여유있게 그에게 시가를 건내고
서둘러 저택안으로 들어섰다.
가신의 안내를 받으며 헐몬공작의 서재에 도착한 사내는 수많은 책장을 흥미롭다는듯 흘깃 바라보고
화려한 갈색의 가죽쇼파와 호랑이가죽 러그를 바라보다 벽을 가득차지한 창가를 응시하며 브랜디를
음미하는 헐몬공작을 찾아냈다.
"시몬 데 루야드 장군. 좀 늦었군요."
"죄송합니다. 일이 좀 생겨서요."
어깨넘어로 시몬을 바라보며 공작이 말했다. 여유로운 미소 띈 얼굴.
시몬은 그가 화가나지 않았음을 안심한듯 입꼬리에 미소를 띄고 하인에게 모자를 건네며 말했다.
헐몬공작은 마지막 한방울까지 입안에 털어넣은 뒤 책상위에 잔을 올려두고 붉은 가죽쇼파로 향했다.
풀썩 하고 그가 앉자 쇼파가 푸욱, 하며 꺼졌다.
"데스칸테 공작부인이 파티를 연다지요?"
"그렇습니까? 의외군요 공작전하께서 파티에 관심이 많으시다니."
쿡 하고 웃으며 공작을 따라 공작의 맞은편 긴쇼파에 앉은 시몬이 차를 건네는 하녀에게 찡끗 고맙다는듯
눈인사를 하고 헐몬공작을 주시했다. 헐몬공작은 그의 농담에 그저 풋, 하고 웃어보이곤 쿠키를 집어들고는 말했다.
"후안 데스칸테의 귀국기념 파티라고 합니다. 루야드 백작."
"아, 그가 귀국한것을 잊고 있었군요. 왕께서 돌아오시면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좋아하실겁니다. 오랫동안 그가 돌아오길 벼르셨으니까요."
헐몬은 영문모를 미소를 히죽 지어보이며 와그작하고 쿠키를 한입 베었다.
그의 노란 수염위로 부스러진 가루가 묻었다. 그것이 꽤 거슬렸는지 시선을 향한 시몬은 헛기침을
한번 하곤 다시 웃어보였다. 그 웃는 얼굴을 보며 수염에 묻은 가루를 털어낸 헐몬공작은
시몬의 회색빛눈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백작."
"예, 공작전하."
언제나처럼 부드럽게 답한 시몬. 그런 그에게 헐몬공작은 선하디 선한 푸른눈을 하곤 말했다.
"부탁드립니다. 동지는 부족하고 그와 안면이 없는건 바로 당신입니다."
"..안면이 없진않지만 기대해주십쇼 공작전하. 성실이 해보이겠습니다."
시몬의 회색눈이 반달이됐다. 그는 누구나 매력적이라고 칭찬하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곧 자리에서 일어났고 하인에게 모자를 받아 푹 눌러쓴 다음, 어깨 너머로 헐몬공작을 바라봤다.
헐몬공작은 그대만 믿겠다는듯 찻잔을 와인처럼 건배하는시늉을 하고 이에 쿡 웃어보인 시몬은
곧 자리를 떠났다.
"오늘은 또 어딜 바쁘게 간거지?"
"헐몬공작께서 급하게 부르셨다고합니다."
"그래..?"
하녀의 말에 여자는 쿡 웃어보였다.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방안에서 창밖을 응시하는 여자의 미소가 달빛에 빛났다.
여자는 노란빛의 실크 드레스 차림이었다. 훤히 드러난 젓가슴 쪽엔 연노랑의 레이스가 달리고,
꼬리가 풍성하고 긴 화려한 드레스는 그녀의 우윳빛 살결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피붓결로 보이게 했고,
또아올린 검은머리에 장식되어있는 보석들은 그녀를 더욱 화려한 귀부인으로 보이게 했다. 그때
갑자기 그녀의 조용하던 귀고리가 찰랑였다. 난데없는 투다닥하는 발소리가 들린것이 이유였다.
여자의 눈썹이 치켜올라가고 검은 눈동자가 흘깃 어깨너머를 응시했다.
그녀처럼, 검은 머리카락에 아버지를 닮은 회색눈의 어린 여자아이가 분홍색의 귀여운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달려왔다.
"엄마! 아빠가 왔어!"
"그래?"
아직 한참이나 어려보이는 여자아이는 곧 여자의 품으로 안겼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몸을 숙인 여자는 드레스가 구겨지는것을 신경쓰지 않는 듯
어린 아이를 꼭 끌어안았고 아이의 부드러운 키스를 웃으며 받았다.
"우리예쁜딸, 아버지가 오시니까 좋니?"
여자의 물음에 아이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고.
곧 어머니의 품에서 빠져나오더니 붉은 반지를 낀 여자의 하얀 손을 꼭 잡았다.
"엄마! 아빠가 선물 사왔음 좋겠어!"
"글쎄, 선물을 사오실때는 군의 일로 어딘가 멀리 다녀오실때 뿐이야.
오늘은 그저 헐몬공작을 뵈러 간거니까 엄마 생각에는 없을것같은데."
"에? 안대!! 마리가 얼마나 기다렷는데!"
마리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는 곧 샐죽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아버지를 그런 불손한 이유로 반긴다면 큰 실례" 라는 어머니의 말에 다시 미소를 짓기위해
무던히 애를 썼고 그런 모습을 보며 쿡, 미소를 지은 여자는 곧 어두운 방안에서 벗어났다.
화려한 복도의 조명아래 죽은듯이 어두웠던 노란빛이 금빛으로 화려하게 빛났다.
아름답고 우아한 귀부인은 자신과 꼭 닮은 어린 딸아이의 손을 꼭 잡고 붉은 카펫이 깔린 넓고
긴 계단을 내려왔고, 막 현관에서 저택안으로 들어선 시몬은 그런 그 두사람을 보며 빙긋 미소지었다.
"아네트-,"
시몬은 조금 큰 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작은 여자아이는 이미 그녀의 손을 벗어나 시몬에게 달려간지 오래고,
그윽한 검은눈을 꽤 깊이 깜빡인 그녀는 곧 시몬의 품에 안긴 마리를 보며 온화하게 웃어보였다.
주절.
1
아놔, 스위스전 보셨나요? 완전 열받아서 공부고 뭐고 인터넷부터 켜서
프록시돌려서 피파들어가고 (피파개새들이 한국아이피를 몽땅 막았더라구요?ㅅㅂ년들)
피파블로그에 완전 난리치고 왔습니다; (회장내가 죽여버릴태다. 심판뒤통수조심해라;; 뭐이런글.)
오노, 폴햄에 이어 스위스. 진짜 요들레이들 이번에 우승까지가서 욕이란 욕은 싹먹었으면좋겠어요.
제발, 힘겨루기에서 정몽준이이겨서 다음 피파회장은 그가되길. ㅠ_ㅠ
후 선수들이 그냥 경기장 나오길바랬는데, 터키처럼 난동피우다가 2010년 진출못하는건 (이스라엘, 터키, 아일랜드 다당했더라구요. 요들레이들한테.)
아니라고보지만, 뭐라도 하길원했어요 만약 나같았으면 응원단들 꽹가리로
심판 머리통을 날려버렸을지도 몰라요. ;
2
많이늦었네요. ㅠㅠ 1부처럼 매일매일 가져다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때처럼 비축분 만땅이던 때가 아니라 매번 올수가 없어요.. ㅠ_ㅠ
이제 가드미온과 비앙카도 만났고, 시몬과 아네트부부도 나왔습니다.
마리는 아네트와 시몬의 딸입니다. ㅎㅎㅎ
두 사람이 왜 결혼했고, 어쩌다 아이까지 생겼는지는
다음편에 나올예정이에요. (안나올지도몰라요; 그래도 가까운 편수내에 나올겁니다.)
아마 후안과 브리를 갈라놓고 괴롭히려하는건,
둘 사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던 1부의 '아네트'와 같은 1차적이고 원시적인 이유가 아니라.
좀더 인연에 얽히고 얽힌 이야기가 될듯해요.
그저, 모두 자기가 뿌린 씨를 자기들이 거둔다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소설이 전보다 나오는 인물도 더 많아지고 스케일(;)도 커지다보니
한편에 담을수있는 내용이 너무 적은것같아 속이 타요.
너무 길어지지 않을정도로 조절을 잘해야겠는데 전문소설가가 아닌
그저 취미삼아 글을 쓰는 글쟁이다보니 많이 힘드네요.
가을안엔 꼭 완결내야할텐데... 후 -_-
그래도 아자아자 힘을내고, 5편 이틀내에 꼭 들고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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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추천방에 갔다가 제 소설추천글을 본거있죠 ㅜㅜ 완전 감동먹었답니다.
그 방은 차마 내가 거론될수없는 금단의 방이었던거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슬럼프로 우울했는데, 전편 댓글로 힘을내고 추천글로 날아갈것처럼 금방 행복해져버렸답니다 ♡♡
(타내어라님, 꼬마악마님, 그리고 댓글달아주신 네분모두 감사해요♡
항상 함께해주신 이글을 보고계시는 여러분들도 무한감사하고있다는거 아시죠?ㅠㅠ)
제가 보답하는길은 글밖에 없겠죠? 앞으로 정말 만족하실수있는 글쓰기위해서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무려 사랑의 키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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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 잘가셨어요? 2시 ㄷㄷㄷㄷㄷ 왠지 안주무셨을것같다 ㅜㅜ 정말 잠이 부족한 생활이죠.. 힘내요 미소님 ㅠ_ㅠ 예, 저도 잘 안가던 방인데 있더라구요, 깜짝놀랬어요 정말 _ 아네트의 등장, 뭐 질긴 악역이니 기대해주삼^^* 고마워요♡
헉...아네트=_=;; 스위스전은 정말=_=^^ 심판이 너무 편파적이였음-_- 심판만 아님 분명 이겼을듯=_=
심판아니면 우리가 정말 이겼을탠데 ㅠㅠ 유럽애들이 아시아 변방애들이 공잘차니까 싫은가봐요. 그럴라면 유럽컵을 하던가, -_-^ 정말 여러모로 짜증나는 경기...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이번편도 재밋게읽고가요*^^*! 아,미친스위스전..-_-...그 피파 들어가서 항의하는거..루머엿데요..ㄷㄷㄷ난문자받고,조낸돌렷엇는데...=0=아,진짜2010년을기약해야죠..! 그런식으로 심판 보면 우리나라가 스위스5:0으로 이겨요!ㅋ,ㅋ 그죠?!히히.
반가워요~!ㅎㅎ 피파들어가서 항의하면 재경기는 당연히 루머였죠 (본선에선 재경기룰이 아예없답니다;) 저한테도 한 열몇통 왔던데 후 -_- 지우기 귀찮아서 (<-;) 스위스애들 축구 잘 못하던데 정말 가슴을 치며 승질냈답니다 잠도 못잤어여 스위스 요들레이개새들 ㅠ_ㅠ....
스위스전은 정말 전 생각하기도 싫네요. ㄷㄷㄷ 정말 어이없는 경기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하고 하는데 꼭 스위스가 졌으면 좋겠네요! 뭐 그때도 심판이 그렇게 둘것같진 않지만요<- 오늘편도 잘읽었습니다. 조금 헷갈리는 것도 있긴 하지만 뭐. 차차 이해하겠지요 ㅜㅜ<-퍽 아네트가 다시나오다니 ㄷㄷㄷㄷ 전 언제나 브리와 후안의 러브스토리가 보고싶네요<- 그럼 수고하시구요. 다음편도기대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앗 헷갈리셨다니 어디가열? ㄷㄷ 다음편 진짜 잘써가지고 와야겠네요 ㅜㅜㅜㅜ 휴ㅡ, 하지만 아무리 잘쓰려고해도 필력이 딸리는지 막힐때가 많아요. 아네트는 완결까지 나오는 질긴 여인이 될예정입니다 ㅎㅎ 성격은 많이 틀려졌지만 본질은 여전하다 보시면 되요. 후안과 브리 러브스토리 기대하세요 2부는 거의 그이야기니까요♡ 감사해요 항상 힘냅니다 ^^*
스위스전에 했던 주심이 체육 선생이었다면서요? 그 학생들은 다 그 사람처럼 일까? 주말에 기달렸는데 오늘 학교에서 오자마자 있으니 기쁘네요~!!!!! 아네트가 방해 하지 않으시면 하는데 후안과 브리를
주말 ㅠㅠ 죄송해요, 제가 이번에 너무 늦었죠? 다음편은 내일모레 꼭 들고올수있도록 미친드시쓰겠습니다!! 그 심판학교에서 제발 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ㅋ 후안과 브리, 그리고 아네트는 앞으로 기대 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가시연님 안녕하세요! 아네트가 나왔군요. ; 나오질 않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 어쨌든 후안과 브리일에 끼여든다면 아네트를 목 졸라 버릴거야!! 하하 ; 알리시아 쫓겨 나는 건가요? +0+ 랄라라~ (행복) 다시 행복한 후안과 브리 러브모드를 방해하지 말았음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네트는 질긴여자랍니다, 시몬이 저렇게 헐몬공작과 친한이유도... 어쩌면 그녀에게 있을수도... 알리시아가 과연 이번편에 쫓겨날것인가 -_-! 기대해주삼! 프롬님도 좋은하루보내시구요, 후안과 브리의 애정전선은 이상없을 예정이오니 걱정마세요 ^^*
하핫....저는 비록 보진못했지만 엑쒸맨에서 봤는데요,,,,부심넘이 깃발올렸는대...심판년이...아니라니깐 부심넘도 똑같이 아니라고 했던데요..

무튼..증말 욕은 지구반바가지는 먹어야 할텐데...무튼 재미잇게 봤구요...
담편기대요

심판타도
부심도타도
스위스타도
피파타도
를 외치고 가겠습니다..
부심웃긴게, 지가 오프사이드라고 해놓고 우리선수들이 조낸 따지니까 모른다고 절레절레. 썩을놈이 주심이랑 같이 조낸 맞아야 정신을 차릴려나봐열 -_- ... 그쉑이 차라리 처음부터 아니라고하던가, 한골더먹고 ㅠㅠ 후 정말 속이 타서원... 진짜 피파타도입니다! 몽준이가 회장이되면 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타도!ㅋㅋㅋ 다음편, 열심히 써서 가져올게요! 고마워요 매번♡
스위스전, -_-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 심판 뒤통수를 갈기고 싶단 생각 밖에는… 아님 옥상에다 밧줄로 매달아 놓던가 [흠흠;] 어쨌든! 우크라이나가 절대적으로 스위스를 이겼음 하는 바램이구요. 그 놈의 아네트; 그리고 그 놈의 후안, 요즘들어 예쁜 짓 많이 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브리 곁에 많이 있어줬으면 한답니다. [요번 편 길어서 너무 좋아요, 으하하>_<]
전 공개처형을 외치겠다는-_-; (격해요 제가;;) 다음편은 더더길게 들고와도 괜찮죠?ㅋㅋ 더더 길게 들고오겠습니다 많이 좋아해주세요♡♡ 후안의 예쁜짓 앞으로 많이 나올 예정이랍니다 ♡ 언제나 감사하구요, 좋은하루되세요♡
흐아~ 복잡하게 얽히고 섥혔나요오오? ㅠㅠ
복잡하진 않을거에요~ 이미 1부에서 나왔던 충돌할수 밖에 없었던 관계들이 충돌하고 자기가 뿌린씨를 자기가 뿌리는 그런식의 내용이 될거에요 >< 감사해요!♡
흐음, 왠지 앞으로 전개가 꼭 엘리손도같이 될거 같아요ㅜㅜ
에..엘리손도라면 스위스전 주심..? ㅠㅠㅠㅠㅠ 그렇게 재미가없었나요 ㅠㅠㅠ 반성많이 하겠습니다...ㅠㅠ 솔직히 이번편이 가장 자신이 없었다는...ㅠㅠㅠ..이번편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스위스 나가 되지라징



;;;히제이님

너무 재밌네열


아네트 걔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전 후안
브리 포렙 모드 입니댱


>_<
건필 하세열


>_<
꼬마악녀님반가워요오오오오♡ 항상 재밌다고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열 ㅠㅠ 후안브리뽀렙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해요♡
죄송해요 ㅠㅠㅠ 꼭꼭 기한맞춰서 소설 들고올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좀 너무 오래끌었다고 생각해서 수정그만하고 후딱올렸어여. 후 ㅠㅠㅠ 몽준이가 부회장이긴한데 부회장이 7명이고, 몽준이랑 블래터쉐끼랑 사이가 그렇게 안좋데요.. 반블래터파가 몽준이. 하지만, 반 블레터파 세력이 더 세다네요 ㅋㅋㅋ 제발 몽준이가 이겨서 블래터를 밀어낸다음에 다음엔 보복할수있다면 -_-*
이 소설의 악역은 오직 아네트뿐; 저번처럼1차적인 악녀보단 좀더 지능적인 악녀가 되어 돌아올것같습니다. 알리시아랑 아네트랑 손잡는다 ㅎㅎㅎ 과연 그렇게 될까요? 기대해주세요 다음편! 매번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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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묘사력이 무슨 ㅠㅠ 볼때마다 얼굴이 붉어지고 창피한 실력인걸요 ..ㅠㅠㅠ 항상 감사해요 매번 칭찬만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ㅠㅠ
악역은 너무 슬퍼요
알리시아 까지 합세 하면 -.- .. 
브리 안됬어요
아 너무너무 잼있구 수고하세요 ^^ * 

다행히도 알리시아는 악역이 아니에요 -_-* 걱정마세요~! ㅎㅎ 이번편 가장 자신없는데 재밌다구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ㅠㅠ 매번 고마워요 ♡
으하으하. 아네트 행복하게 사는거 보니까 그나마 다행이네요.
악역이라도 못내 마음에 걸렸었는데.. 근데 끝까지 악녀의 길을 가다니. 
꼭 그래야 하는 거니

;;
그래도 전처럼 심한 악역은 아닐거에요~ 좀더 지능적이 되었지만, 그래도 전처럼 강하지는 않을겁니다 ㅎㅎ 너무 걱정마세요~ 그녀는 행복할거에요 아마도?
저는 스위스전 보진 못했지만 인터넷이랑 학교에서 이야기를 다 알았다는... 주심이랑 부심이 같은 나라 사람이니까 동조해서... 부심이 깃발 들었다가 주심 행동보곤 깃발 내렸잖아요... 그리고 피파 회장이 스위스라서...ㅠ 피파 회장은 날로 바껴야 될듯;; 참가국이 아닌 나라 사람으로...;; 역시나 소설은 재미있네요

지금 시험기간이라는.. ㅠ,.ㅠ 너무 피곤...ㅠ 수고하세요
피파회장 원래 스위스 축구조낸 못하는데 젠장 -_- 승부차기때 한골도 못넣었다죠?ㅋㅋ 이번에 짤릴것같아서 막판에 밀어주던거였다네열 ㅎㅎㅎ 그 피파회장 친일파에 아무튼 맘에 안드는짓만 골라서 -_- 시험기간 ㅠㅠㅠ 화이팅입니다!!! 매번 감사해요 ♡
다음편도기대할게요

아네트는 좀 변했을라나( ..)
예, 감사합니다 ^^♡ 아마 5년이 흘렀으니까 변했겠죠??
히제이님 건필하시구요

근데 정몽준이 피파회장이 되는건..^^;; 그건 힘들다는거 아시죠
정몽준이 부회장이기는 하지만 부회장은 대륙
한명씩있는거니까 그렇게 파워가 쎄지못해요

솔직히 부회장중에 파워가 가장 쎈건 유럽쪽이죠..그쪽이 월드컵 티켓도 가장 많고..^^;; 여튼간.. 피파회장이 좀 바뀌길...건필하세요

당연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시아는 안껴줄걸요 ㅠㅠㅠㅠ 아무래도 남미유럽컵이니까 월드컵은 ㅠㅠ 그래도 몽준이가 그중에서 돈이 가장 많으니까.. 아마 유럽쪽이 티켓이 가장 많은이유는 그쪽이 축구를 잘하니까일거에요; 이번엔 아시아가 너무 못해서 티켓하나로 준다는 소문이 ㄷㄷㄷㄷㄷㄷ 제발 다음엔 피파회장바뀌길 몽준이랑 친한녀석으로 흑 ㅠㅠ 언제나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매번 보면서 힘낸답니당♡
아나-_-개피.파!! 좀 짜증인지!! 아, 무려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정-컴한다는 핑계로 들어와서 소설 보고갑니다-ㅁ-이러면 안돼!!!여전히 저는 브리편♡홍홍
시험기간 ㄷㄷㄷㄷ 저도 재수생인데 맨날 요로고살아여 .... ㅠㅠㅠㅠㅠㅠ 저도 브리편! 매번 항상 감사드려용 ♡♡♡
그럼그럼 또 브리 괴롭힘당해요

아니죠

으아아- 안돼는데에..
..히제이님도 건필하세요
화이팅
아녜요, 브리만 괴로운일은 없을거에요 ㅎㅎㅎ 네네 항상 감사해요 ㅠㅠ 힘내서 다음편도 들고올게요! ♡
책임 지세요!! 너무 글이 재미있어서 다음편때문에 잠이 안온단 말이예요! 헤헤헤*^^* 사실 어제를 처음으로 모든 글들을 어제 오늘로 다~ 읽느라 눈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건필 하시구요!! 다음편 너무너무 기대 됩니다!! 후안~!!! 넘 멋져염!!!
앗 처음뵙는분! 반갑습니다! >< 와 하루만에 다 읽으셨다니 눈이 굉장히 피곤하시겠어요 ㅠㅠ 눈 피곤하실땐 결명자차가 최고!-_-; 다음편 후닥후딱 들고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자주뵈요오오♥
걱 정 해주셔서 감솨 해여!! 다음 편 기대 되네여!! 요즘 후안 때문에 잠이 안와여! 특히 예전에 올리신 가상캐스팅에서 강동원!! 아놔~! 정말 잘 어울 립니다!!!건필!
강동원 한거보고 좋아하시는분들이 별로없어서 혼자 캐우울했었는데 이렇게 동감하시는분이 계시다니!!! ㅠㅠㅠ 전 여전히 후안은 강동원으로 생각하며 쓰고있어요 히히히히히♥ (주책맞은 팬심;)
아우...아네트 저 질긴것-- 무인도에 갖다놔도 살아남을수 있는 저 근성....... 주인공들이 안바뀌는건 정말 다행인데 악녀까지도 질기게 살아남을줄이야...보니까 악역들이 완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거 같은데..-- ....점점 인원수가 많아지니 각자들 내용, 사람들이름등 헷갈리는게 많아져요 참..누가 아군인지ㅠ.ㅠ ....후안보다 작가님이 더 멋저요! 건필~^^
사실 첨에읽을때 '브리' 라는이름이 자꾸 '보리&브라&보라' 등등으로 착각해서 읽어서 참 많이웃었다는..나중에 30편쯤에서 갑자기 브리라는 이름으로 새로히 읽혀졌을때 그 황당함이란... 너무 건성으로봤나...
히제이님 ~저이제 2번째꼬릿말.ㅋㅋㅋㅋ여전히 소설에서 광채가.ㅋㅋㅋㅋㅋ히제이님 힘힘!!★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