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오덕(五德)이란...(퍼 온글)
1덕(一徳):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으며,
2덕(二德): 새참에 마시면 요기가 되는 것이고,
3덕(三德): 힘이 빠졌을 때 기운을 돋우는 것이며,
4덕(四德):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고,
5덕(오덕):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다.
조선초의 명상정인지(鄭麟趾)는 젖과 막걸리는 생김새가 같다 하였고,
아기들이 젖으로 생명을 키우듯이 막걸리는 노인의 젖줄이라고 했다.
정인지를 비롯 문호 서거정(徐居正), 명신 손순효(孫舜孝)등은 말년에
막걸리로 밥을 대신했는데 병없이 장수했다 한다. 노인의 젖줄이라 함은
영양 보급원일 뿐만 아니라 무병장수의 비밀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조선조 중엽에 막걸리 좋아하는 이씨 성의 판서가 있었다.
언젠가 아들들이 "왜 아버님은 좋은 약주나 소주가 있는데 막걸리만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여쭈었다. 이에 이판서는 소 쓸개 세 개를 구해 오라고 시켰다.
그 한 쓸개 주머니에는 소주를, 다른 쓸개 주머니에는 약주를,
나머지 쓸개 주머니에는 막걸리를 가득 채우고 처마 밑에 매어 두었다.
며칠이 지난 후에 이 쓸개 주머니를 열어보니
소주 담은 주머니는 구멍이 송송 나있고, 약주 담은 주머니는 상해서 얇아져 있는데
막걸리 담은 주머니는 오히려 이전보다 두꺼워져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2021년에는 길동무를 떠날 때마다 막걸리를 한병씩 꿰차고 가야겠다.
길동무를 가면서 간식시간, 혹은 뒷풀이 시간에는 내 인생의 소중한 동행친구,
길동무 멤버들과 막걸리 한잔씩 마시면서 삶속의 작은 담소라도 나누고 싶다.
코로나 정국은 어차피 존재한다고 합니다. 건강들 잘 지키시고 나중에 만나 막거리 한잔 하자구요.
첫댓글 막걸리 👍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막걸리가 좋은 걸 이제 알 듯합니다.
막걸리 예찬에 한표.
나는 지방에 원정을 가면
그 지역 막걸리 한사발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해남 해창막걸리 12도
한 병은 11.000원
이마트에서 14.000원
추천합니다.
정 빛나리선배님!
지역막걸리는 정말로 특색이 있지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나름의 특색을 갖추고 있으니
앞으로 지역에 갈 경우에는 그곳의 막걸리를 구해서
한잔씩 마셔보고 싶습니다. 건승하세요~~
@젊은청년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단양 대강 청동동주.
서천 소곡주
문경 호산춘 약주
지평 막걸리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를 추천합니다.
장수막걸리도 데려가세요!^^*
서울에서는 장수막걸리가 무난하지요.
참고로 곤드레 막걸리는 배상면주가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던 선배가 막걸리부문을
떼어 나와서 차린 정선명주의 제품입니다.
강원도 정선의 곤드레를 약간 넣었고...
뒷끝이 깨끗하고 한병에 1,000ml입니다.
공주의 알밤, 영탁막걸리는 6촌동생이 하는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는 고향사랑입니다.
지금 시각 창밖에 눈도 내리고
오늘 저녁엔 소주대신 막걸리 한병 마셔야겠어요
안주는 교촌 레드치킨으로 ㅋㅋㅋ
전 4덕(四德):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고... 이 글이 제일 맘에 들어요
젊은청년님 새해 만사형통 하시길요 ^^*
감사 합니다.
살곶이공원에 와서 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