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축복대성회
< 생명의 길 > 10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막 7:32~34)
주님께서 축복 대성회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가장 큰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시며, 주님은 언제나 내게 주어진 모든 삶의 자리에서 '내가 그니라' 하시며 주체로 계셔 주시고, '이때라' 하시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선물을 잘 간직하려고 하면 내 생각과 마음 중심에 예수님을 주체로 인정해드리고, 그분이 내 삶의 중심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도 그 심령 중심에 계신 주님을 중심으로 만나고 보는 자가 되고, 환경을 만나도 그 중심에 계신 주님을 보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아버지께 참되게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삶이요,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예배하는 자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는 누구를 판단하거나 정죄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우리는 예배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해골'이 하나님의 낯을 보는 '얼굴'로, 내 중심의 '동산'이 주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는 '에덴의 동산'으로 창설되어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신 본문 말씀에 예수님의 삶의 여정은 두로 지방에서는 나오시고 시돈은 그냥 지나가시고 데가볼리 지방은 통과하시고 갈릴리 호수에는 이르신다고 하십니다(31). 두로와 시돈은 바다와 육지가 연결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업과 무역이 발달하여 육으로는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데가볼리는 어느 한 특정 지역이 아니라 열 개의 지역을 묶어서 부르는 명칭이라고 합니다.
주님은 두로와 시돈과 데가볼리 지방에 영의 생명을 주시기 위한 선물로 가시지만, 육의 풍요를 비우지 못하고 자기의 의를 부요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르지 못하시고 원점을 기준으로 행하시는 갈릴리에 이르신다고 하십니다.
갈릴리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갈릴리'에서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회개해야 할 원점의 죄가 무엇인지, 내가 이르러야 할 원점의 삶이 무엇인지 찾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고 주님처럼 영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말을 하는 혀로 풀어지기 위해서는 내 귀에 두로와 시돈과 데가볼리 지방(육)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보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아무리 설교 내용이 훌륭하고 언변이 뛰어나도 에덴의 동산을 회복하기 위한 중심이 되지 않고, 회개와 천국을 바로 말할 수 있는 중심이 되지 않으면 말 더듬는 것이라고 하시며, 아무리 거창하고 설득력 있는 말로 설교를 해도 목적이 천국이 되지 않고 삶의 과정이 없는 지식의 말은 영이 살 수 없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더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병을 예수께 안수해 주시기를 간구한다는 것은 주의 음성을 듣지 못하므로 생명의 말을 할 수 없는 것은 주님만이 고쳐주실 수 있음을 믿고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믿음을 보신 예수님은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으셨습니다. 손가락을 양 귀에 넣으셨다는 것은 무엇을 채워 놓았기에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주님이 주시는 말씀 앞에서 내 혀가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비추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내 귀에 무엇이 채워져 있고 내 혀가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내가 예수 앞에 나아가는 만큼, 예수님이 보이시는 삶을 따르는 만큼 알아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늘'을 우러러보셨다는 것은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본체 되시지만 자의로 행하지 않으시고 철저히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따라 하나님의 주권대로 일하신다는 것이요, '탄식하신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실 수 있도록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명분 있는 기도로 간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뒤에 주님은 "에바다"하시며 선포하셨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 사람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도록 일해주셨습니다.
우리도 '에바다'의 말씀 앞에 열리기를 바란다면 내가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주님이 받아주실 수 있도록 주님이 내 영혼을 위해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는 중보하심과 내 삶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할 때 주님의 명분 있는 기도를 아버지께서 받아주시고 에바다의 은혜를 내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나눔 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