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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포 들꽃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파아란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순까지 중국에서 개최된 심포지엄과 전시회에 참여하고 하남성 몇 지역의 도자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사진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중국 남경에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이싱지역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10여개국 작가 참여)
이싱 박물관 (참고로 이싱은 중국의 푸얼차(보이차) 다관인 자사호 소지 생산지임)
지금은 자사호의 원료인 흙(소지)를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개인이 채취하는것은 법으로 금해져 있고 지금 쓰이는 흙도 10여년 전에 채취된 흙으로 국가에서 관리 판매하고 있으며 품질에 따라 소지의 가격도 차이가 컸습니다.
(이싱박물관에 전시된 제 작품과 길림대 교수, 파키스탄 도예가와 함께 찍은 사진 )
이싱 박물관에 전시된 자사호들을 차근차근 관람하며 단 한 컷도 포기할 수 없어 바쁜 걸음으로 6개의 전시장을 사진찍기 위해 돌아 다녔습니다.
폐회식과 함께 메인 보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
행사가 끝나면 메인 보드에 작가들 개개인이 싸인을 하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이싱에 있는 500여년이 된 용가마 앞에서 이 가마는 길이도 길지만 불을 때는 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형태였습니다.
예열을 위한 공간이 가마 앞쪽에 지하에 있으며 갈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상차림의 특징은 원탁이 돌아가며 찬을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상차림이 되어있고 너무도 많은 종류의 음식이 나오는데 아래 사진처럼 나중에 나오는 음식들은 거의 남게되드군요. 마지막에 나오는 면, 밥, 혹은 빵종류는 간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남성에서 균요,백자, 당삼채는 그 지역에서 발달한 도자기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여주지역에서 활동 하는 인간문화재 작가의 갤러리 입니다. 주로 셀라돈(백자,청자)를 만드는 작가였습니다.
한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면면을 다시 한번 읽게 된 계기를 가져다 주었던 여행에서 백자의 백미를 보는듯 해서 무척 상기된 채로 여행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흙과는 다른 원인으로 청자유를 시유했음에도 빛깔이 조금 다릅니다. 백자의 빛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약의 성분이 조금만 함유량이 달라져도 결과물의 빛깔이 달라지는것이 도자기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흙 성분과의 상관관계 역시 중요합니다.
아래 사진은 중국 하남성의 균요로 유명한 지역의 요장입니다.
균요는 마치 젖은 종이 위에 먹을 떨어뜨렸을때 자연스럽게 퍼지는 모양처럼 유약이 흐름을 만들면 녹는 것이 특징이고 무척 화려한 빛깔입니다.
특히 붉고 보랏빛, 코발트빛이 신기하게 어우러져 무척 화려한 도자기입니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회령유나 균요유를 이용해서 작품활동을 하시는 작가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위 사진 중앙 즈음 두 서양 여류 작가 사이에 중국 어르신이 계시는데 중국 인간문화재 작가로서 중국에서는 2명의 도예가만이 국가 정부에서 인정한 종신 연금수혜자이신 "묘가균요"의 쥔장이십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모택동 전 주석을 위해 도자기를 만든 작가이고 다른 한명이 작가이십니다.
가업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도예가의 요장에서 행사 참여기념 서명을 합니다. 이 도자기를 소성해서 보관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균요 작가중 인간문화재이신 다른 작가의 갤러리입니다. ( 이 갤러니는 내부는 4층이었는데 개인 도예가의 갤러리로서 이런 규모의 갤러리가 4개나 된다니 유명한 도예가의 위상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균요작가의 갤러리
우리나라 고유의 도자기인 "분청"이 있다면 중국 도자기의 종류에는 우리와 달리 당삼채, 균요가 더 있습니다. 당삼채란 당나라때 부터 시작된 기법으로 도자기 위에 채색을 한 것을 의미하는데 그 빛깔의 종류가 3가지로 시작되었답니다.
낙양시 중심부에 사진으로는 다 찍지 못한 규모의 도자기 매장을 가지고 있는 작가였습니다. 당삼채로는 전통도자기 당삼챼 일인자인 작가분의 스튜디오겸 매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현대화되어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대량으로 당삼채 도자기를 만드는 공장엘 견학다녀왔는데 규모도 어마어마 했지만 특히 전문 감정가도 도자기의 진위를 분간키 어려운 독특한 비법을 만들어 유명해졌고 많은 부도 축적하였다 하드군요
다음 사진은 정주(정저우, 하남성의 수도)에서 가지게 된 전시회장 입니다.
도자혐회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규모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국제도예가 작품전으로 그 지역의 특화된 작품들은 물론 여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제 작품은 5점이 전시되었었습니다. 의외로 여러점을 전시해서 조금 의아했었습니다.
몇천장의 사진중 몇장의 사진으로 여행 기록을 정리하려니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중국의 도자기는 우리와는 다른 그들만의 모양과 빛깔로 발달되어져 왔습니다.
비행기를 다섯번이나 갈아타며 진행 되어진 여행길이 돌아 온 후에 피곤함도 잊게 할 만큼 얻어 온것이 많은 여행이었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도자기에 대한 전문 지식은 아니지만
도자기의 부분부분을 조금씩 알아 가면서 도자기를 보면 느낌도 선택하실 때에 궁금한 점들도 조금씩 해갈될 기회가 되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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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을님..
글을 올리려 들렀더니 옮겨 오셨네.
다요가 그립네요.
이번 운남엘 가면 차를 마련 해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