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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1.언제: 2019. 2.26(화요일)
2.어디를: 통영시 산양읍 외로운섬 오비도에서~
3.누구와: 번개팀 9명과 원정나온 강일님
4.날씨: 미세먼지는 여전히 시야를 가리는데 매화꽃 활짝핀 남녘의 봄을 만나고~
5.트레킹 경로: 사당개선착장~오비마을회관 오른쪽 골목~산양초등 오비분교장터~분교장터 위 편백나무숲~
흐릿한 길 따라~폐물탱크(?)~가파르게 치고 올라~능선 왼쪽으로~바위 오른쪽으로 우회~
분필봉(135.5m, 폐헬기장)~남쪽 능선으로 가파르게 내려~무덤 왼쪽 묘지길로~넝쿨밭
오른쪽 대웅포마을로 치고 내림~대웅포마을~섬 일주 도로따라~소웅포선착장~사당개마을
원점회귀 트레킹 종료(걸은 거리 3.2km, 1시간 40분)
오비도(烏飛島):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13km 떨어져 있다. 미륵도의
서쪽 돌출부가 이 섬을 크게 둘러싸고 있어 마치 만 안에 들어 있는듯 하다.
섬의 생김새가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뻗어있어 마치 까마귀가 나는것 같다고 하여 오비도라
했다고 한다. 최고 지점은 135.5m로 섬 중앙에 있으며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비가 많이 온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농산물로 보리,
고구마, 마늘등이 비교적 많이 생산된다. 취락은 만입부인 항포, 소웅포, 대웅포 등에 분포하며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9년 기준으로 약 50세대에
100여명이 넘는 인구가 살았으나 계속되는 육지로의 이주로 폐가가 늘고있어 현 주민의 전언에
의하면 2019년 현재 상주 인구는 50여명이 채 안된다고 한다.
70세가 청년으로 불릴만큼 노령화 속도가 빨라 섬 발전을 위한 동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어 관.민
모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듯 하다.(다음 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대구산악회 산행을 마치고 온 저녁부터 배가 살살 아푸디 변에 수분 함량이 만아지기 시작해가 음식을 잘못
뭇나 시퍼가 죽을 끼리묵고 하루 지나마 괴안켔지 케띠마는 사흘째 계속 같은 현상이 반복되가 의과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카는 판때기를 크다타이 부치났는 동네병원 여의사 한테 가이 다짜고짜 대장내시경을 언제
했노 카미 묻는다!~ 이 띠바가 설사가 나가 급하게 온 넘한테 무신 소리고?~
화장실 문고리를 지고 사나~ 배가 꽈배기 틀리듯 통증이 있나~ 카미 및마디 더 물어보디 여패있는 침대에
누버라 칸다!~ 잠바를 벗고 무릎을 새아가 누버있시 배꼽 근처를 똥그라미 기리듯 꾹꾹 눌룰는다!~
꾸욱!~ 아픈교?~ 언지!~ 꾸욱!~ 여는요!~ 아푸기는~ 또 꾸욱!~으윽!~ 시게 눌라뿌이 배수구에서 반응을
한다!~ 꾸욱!~ 고마 눌루소 나올라 카구마는!~ 아푸지는 안하지요?~
요거는 아침 점심 저녁때 묵고요 이거는 쪽쪽 빨아묵는긴데 수분 함량이 과다하지 시풀때만 무야 됨미다!~
빨리 나술라꼬 마이무마 배수구가 막히는 수가 있다 칸다!~
헬렐레 해가 동네 목욕탕에 드가가 목욕은 30분도 안하고 휴게실에서 꼬로 박다가 집에 들어오이 화랑
장미 총무한테 문자가 와가 있다!~
화요일에 올수 있나꼬?~ 생진에 안오던 문자라 혹시 인원이 넘치가 그쪽 방면 산은 거의 갔다 온넘한테는
양보를 하라 카는 문자지 시퍼가 그라마 내가 양보하끼 카미 답장을 보냈는데 쪼매있띠 에고 그기 아이고
하도 조용해가 살아 있는강 확인해 봤다 칸다!~
밀리가 있는 산행기나 씰라꼬 피씨 앞에 안자있시 수리뫼 김대장한테 문자가 오디 " 뫼들님 미나리 무러
가까예?~" 허걱!~ 6시 카마 2시간 정도 빼이 안남았는데 지금 이 시간에?~ 임플란트 심 박아났는데다
설사까지 나는 중환자가 쇠주를 생수 마시듯 하는 술자리에 가기도 그러코 이대장한테 전화를 하이 낼은
회장님하고 장거리를 띠야되가 술무마 안된다 카고 김고문님은 연락두절이라 일병회는 땡처리 해뿐다!~
뭐어?~ 태복씨하고 둘이 간다꼬?~ 미나리는 이달 지나마 시마이라 카던데~ 몸만 성하마 혼자라도 얼른
띠 가실낀데~ 쩌업!~ 배사장하고 예전 수리뫼산악회 총무일을 보던 영부인한테 안부나 전해돌라 카고
아쉬움을 접는다!~
오늘은 박대장이 12인승 승합차 시승식 하는 날이라 카미 집합하라 케가 어디가노 카고 물어보이 통영
오비도라 카는 쥐콩만한 섬에 간다고!~ 요새는 산다운 산은 못타보고 계속 나들이 산행만 한다!~
산이조지요 전용 띠띠빵빵 시승식을 한다카이 운동보다는 축하겸 따라 가기로~
뭐어 분필봉?~ 학교 댕길때 뫼들이 자불마 수학 선쌤이 눈티를 향해 조떤지뿌던 그 분필이가?~
10시 50분 쪼매 지나가 남촌버스정류장이 있는 포구에 내리끼네 어?~ 강일님도 와가 있네!~ 엊 저녁에 여서자고
오늘은 우리하고 동참해가 오비도로 간다고?~ 대단타!~ 남촌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분필봉!~ 저기 분필같이
생깄다꼬 이름을 짔지는 안했을끼고 한문으로 우예 씨는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 한테 물어바도 모로쇠다!~
엎어지마 코가 대일 정도로 가차분 섬인데 하루에 두번도 갔다가 한분 왔다가 매란없다!~ 11시 반에 출발한다
카는 오비호는 11시 쪼매 넘어가 들어 오네!~ 통영시에서 배를 사가 섬주민들한테 자체적으로 운영하라 카미
매끼났다 칸다~
예전에는 이장님이 선장을 맡아 한다 카던데 이 양반이 이장인강?~ 주민들이 돌아가미 선장을 한다고~
예전에는 섬 주민들이 헤엄을 쳐가 들락날락했다 칼 정도로 가차분 거리인데 양식장을 삐잉 돌아가이 시간이
쪼매 더 걸리네!~ 마이 걸리봤자 10분이다!~ 사당개라 카는 희안한 이름을 가진 선착장에 도착한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에 길리가 있는 질은 오른쪽 밭 사이길인데 영감재이가 한사코 마을회관 쪽으로 올라가라 칸다!~
밭에 뭐 산삼이라도 심어났나?~
어?~ 마을회관에 와 문이 없노?~ 오른쪽 골목 안으로 드가이 월남치마 맨치로 옆구리가 터져있다!~
마을회관 오른쪽을 지나 뺄간 지붕집으로 들어간다!~
오비마을회관 문패는 헌마을회관을 띠내고 새마을회관 문패로 바꿀 모양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공터를 만나고~
여는 예전에 산양초등학교 오비분교장이 있었다 카네!~ 30년 정도 명맥을 이어 가다가 98년도에 폐교하민서
졸업생을 253명이나 배출 했다고~ 1회 졸업생은 지금 40대 초반 나이로 사회 중간층쯤 되겠다!~ 그대들이
그리움으로 바라볼 고향땅은 지금 잡초가 무성하고 이끼를 잔뜩 품고 있다네!~
입구에서 이리가니 저리가니 케싸티마는 다 올라 오네!~ 영천에서 올라왔다 카는 저 남성 동무는 지금까지
기럭지 1인자였던 송교수를 한분에 밀어내뿟다!~ 디기 뻐다리네!~
끄내끼를 타넘으면 왼쪽으로 흐릿한 족적이 보이가 들어가 본다!~
편백나무가 보이는 곳에서 흐릿한 족적은 계곡쪽으로 끈끼가 왼쪽으로 치고 올라가니~
여가 진짜 길이네!~ 진행하면 초소인지 물탱크인지 모를 구조물도 보이고~
플라스틱 빠이뿌도 심어났따!~ 예전 분교에서 식수로 사용하던 긴강?~
묵은 길을 헤치미 가니 차라리 잡목이 없어 헐빈한 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올라가능기 빠르지 시퍼가 오른쪽
가파른 사면을 낑낑대미 올라가마 금새 능선으로 올라서고~ 분교터에서 7분 만에 능선으로 올라왔다!~
왼쪽으로 좌향좌를 하마 전면으로 야트막한 분필봉이 보이고~ 거저묵기네!~
완만하던 능선은 집채만한 바우가 보이미 가팔라지고~ 오른쪽으로 우회 해가 올라간다!~
배가 나가는 시간이 첨 예상했던 시간하고 30분 정도 차이가 나는 바람에 마음이 바뿌다!~ 항포쪽으로 가가
월명도도 기경하고 여유있게 갈라 케띠마는~ 마지막 바우를 지나 올라서면~
잡초가 한까뜩인 분필봉 짱배기다!~ 난중에 디비보이 인도블럭이 티나오는걸 보이 폐헬기장인듯~
지피에스가 분필봉을 가리키는 지점에 표지기를 걸고 한방 박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만년 청년인 허회장님의 미소가 안직도 싱그럽고~
미답지를 개척한 뿌듯함에다 모처럼 강일님도 동참한지라 단체사진도 한방~ 어?~ 강일님은 어데가뿌고 안비노?~
바닥에는 헬기장 흔적인듯 여저 인도블럭이 보인다!~
12시가 넘어가 퍼질고 안자가 느긋하게 냠냠짭짭도 하고~
남동쪽 대웅포마을 방향으로 내리간다!~ 여는 남해 섬의 특징인 까시덤풀이 드물어가 진행 하기가 수월하다!~
잡목과 까시나무를 피해 이리저리 가파르게 내리가면!~
시야가 트이미 바다가 조망되는 넓은 무덤터로 내려선다!~
무덤으로 진행하다 보면 왼쪽으로 묘를 씰때 내났는 묘지길이 보이는데 일당들이 글로 내리가자 케가
좌향좌를 한다!~
왼쪽 넓은 묘지길로 진행하다 보면~
이내 오른쪽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야 밭하고 만나가 핀안하이 내리가지 시푼데 선두 김선배는 직진~
대웅포마을이 내리다 보이는 오른쪽 넝쿨 줄기를 걷어내났는 사면으로 내리 오는데~
잡목이 성가신 개판 오분전 길이다!~ 머리터레기를 조뜯기미 뺄간 지붕 왼쪽 밭으로 내리온다!~
무덤 능선에서 쪼매 더 진행했다가 저쪼 밭으로 내리오마 핀했을낀데~
십밍이 시끌시끌 요란하이 내리오는데도 마을은 기척이 없다!~
내리온 덩쿨밭!~ 밭을 맹글라꼬 덩쿨을 걷어내났나?~
할매 쑥 뜯는교?~카미 감을 질러가 물어보이 아지매 하나가 벌떡 일라디 나는 할매가 아인데요!~ 아 새댁이가!~
여는 둇만한 섬이라노이 도로명 주소는 오직 오비도길 하나 뿌이다!~
곳곳에 보이는 폐가가 이 섬이 육지에서 잊혀져 가고 있음을 무언으로 말해 준다!~
소웅포선착장을 지나고~ 여는 선착장 모델이 다 똑같은걸 보이 한 업자가 맹글어났는 모양이다~
모티를 돌아 나오이 소웅포마을이 대웅포마을 보다 더 커보이네!~
저 멀리 허연 바우 꼭따리가 참한 회자봉이 올리다 보이고~ 난중에 기회가 되마 회자봉하고 태귀산 능선도
함 지나가 바야지~
여는 무신 물건을 땡기 올릴라꼬 저래 큰 크레인을 맹글어 나시꼬?~ 띠띠빵빵도 없는 쪼매한 섬에~
섬일주 도로를 길게 연결해 나시마 조을낀데 너무 짤따!~ 벌씨로 출발점인 사당개마을이 나타난다!~
회자봉을 함 더 땡기보고~
요거는 거북 등딱지를 달맜네!~
저 배는 속도 위반이지 시푸다!~ 궁디 불붙었나 억사구로 빨리 가네!~
매화는 활짝 웃으며 봄이 옆에 있음을 알린다!~ 그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태극기 휘날리는 마을회관을 보미 실감나지 않은 짧은 나들이를 마친다!~
분교터 뒤로 우리가 올라간 산자락도 눈에 넣어두고~
원래 올라가려고 했던 밭길도 올리보미 사당개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이 섬의 유일한 발인 오비호를 만나려면 안직 20분 가까이 기다리야 되네!~
기다리는 동안 무언가 해야지 시퍼가 지아진 승선장 머리글도 써노코 글씨가 날라간 마을표석도 덮빵을
칠해 논는다!~ 다해노코 보이 산뜻해 보이네!~ 반나절 여정에 추억 하나 책갈피로 끼아여가 간다!~
10여분 시간이 남아 있어가 섬 주변 도로를 더 걸어 본다!~ 가다가 돌아보니 눈에 발피는 분필봉!~
여는 낚시가 유명하다 카디 낚시배가 수시로 왔다리갔다리 하네!~
저쪼 큰 건물은 뭐하는 건물이고?~ 팬션?~ 연수원?~
가다보이 오전에 타고온 오비호가 통통통 카미 들어와가 얼른 빠꾸한다!~ 우리말고 할매 한사람이 더 늘었네~
문어하고 낙지도 낚시로 하나?~
양식장을 한바꾸 삐잉 돌아가 다시 남촌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문을 닫은 냄비랑횟집을 바라보니 발길이 저절로 무겁다!~ 이 선착장이 벅적벅적 거리마 저 횟집도 문을
닫을 일이 없실낀데~
시승식 첫 작품은 간단스키로~
2시간이 채 안걸리는 짧은 섬 트레킹을 마치고 통영중앙시장 싱싱회를 떠와가 바닷가에서 열밍이 삐잉
둘러 안자 아쉬움을 달랜다!~
의사가 술을 묵지 마라 케도 한 두잔 쯤이야 카미 묵은 소맥이 네잔을 넘가뿐다!~ 잠시 이별 해야되는
강일님과 다시 만나자 카미 종이컵이 찌글어 지도록 박치기를 하고 일어난다!~
내일도 해는 뜬다!~
첫댓글 섬이 작아서 그런지 육지하고 가까운데도 다리가 놓여지지 않았네요.
요사이 웬만한 섬에는 다리가 다 놓여 지던데요.
작지만 아담하고 정감이 가는 참한 섬이네요~
저런 섬에 찾아가서 한 이틀 텐트치고 바다를 벗삼아서 야영을 해 보는것도 괜찮겠네요. ^^
수년전에 다리 이야기가 있었는데도 마을에 노인네들만 살다보이
추진 동력이 약해가 흐지부지 되었다는 후문이~^^
섬 사람들이 예전에 헤엄을 쳐가 육지로 왔다갔다 했다 칼 정도로
가차분 섬이 빌 기경꺼리가 없는 작은 섬이 되다보이 역설적으로 잊혀지고 있네요!~ ㅠ
일부러 배를 타고 섬에 가마 적어도 3~4시간 기경꺼리가 있어야 될낀데
섬을 한 바꾸 돌아도 1시간 정도 빼이 안걸리니~^^
섬이 작은데다 거칠고 볼꺼리가 없어 낚시꾼들만 가끔 들어 온다 카네요!~
섬에는 가게가 없고 육지에도 소주 한빙을 살라 카마 2km 가까이 띠갔다 와야 된다는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