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을 가꾸고 미래를 밝히는 시민들
“시민들의 도서관, 시민들이 만들어갑니다.”
공공도서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원주교육문화관 도서관 친구들'이 새로운 도서관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도서관 친구들은 10일 원주교육문화관에 책 115권을 기증했다. 이날 전달한 도서는 도서관 친구들 회원 145명이 회비를 모아 구입했다.
2010년 전국 최초로 조직된 도서관 친구들은 원주교육문화관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봉사단체로 현재 도내 유일 시민 도서관 홍보대사다.
2011년부터 원주교육문화관에 매년 책을 기증, 올해까지 500여 권이 넘는 책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도서 정리 등 단순 업무보조와 프로그램 운영, 기금 마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도서관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도서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도서관 친구들에는 재미있는 회칙이 있다. `절대 어떤 상도 받지 않는다'는 것으로 봉사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의미이다.
이광민 회장은 “도서관은 시민들을 위한 곳인 만큼 시민들이 앞장서 좋은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도서관과 책을 사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