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323
[노동계 출신 후보 누가 뛰나] 김윤주 군포시장 4선 도전, 진보교육감 후보 4명 출마
양대 노총 '특정정당 지지 방침' 사라지면서 각 정당에 다양하게 포진
승인 2014.05.19 김미영 | ming2@labortoday.co.kr
6.4 지방선거에 노동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노동계 후보들은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등 각 정당에 고루 포진해 있다. 2012년 정치적 혼란기에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 방침을 철회하면서 우왕좌왕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현주소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에서 160여명의 후보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노총 출신 기초단체장 후보는 4선에 도전하는 김윤주 군포시장 후보와 태백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동욱 대한석탄공사노조 장성지부 위원장이 눈에 띈다. 둘 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다. 서울시 비례의원으로는 새누리당에서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권미경 연세대의료원노조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노총 소속 전·현직 노조위원장들의 출마도 적지 않다. 박창호 서해건설노조 위원장은 새누리당 인천 남구 제4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정종철 전 SK하이닉스노조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천시 다선거구 시의원으로 각각 출마했다. 황대선 금속노련 부산본부 의장은 새누리당 부산시 비례의원 2번을 배정받았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많다. 언론노조 출신 최창준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공동대표가 서울 성동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금속노조 경기지역지부 출신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화성시장 후보로 출마한다. 통합진보당 서울시 비례의원 1번과 2번인 송정순 후보와 유진아 후보는 모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소속이다. 전남 화순에서는 보건의료노조 광전본부장 전종덕 후보가 4년 만에 도의원을 노린다.
정의당 후보 중에는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정의당 서울시 비례의원 1번 김진선씨는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이다. 노동당에서는 백순환 전 금속연맹 위원장이 거제시 제2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한다.
노동계 출신 동명이인 출마자도 있다. 시내버스 노동자 강동구씨는 통합진보당 전남 순천제4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한국노총 부천지부 기획실장 강동구씨는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 가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병우(충북)·김승환(전북)·장휘국(광주)·김석준(부산)·민병희(강원) 등 5명의 진보교육감 후보가 전교조와 교수노조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