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MBC 납량특집 드라마 '혼'(극본 고은님 인은아·연출 김상호 강대선)이 연장없이 다음달 3일 10회로 막을 내린다.
24일 MBC 관계자는 '혼'의 연장 방영을 고심했으나, 까다로운 촬영 일정과 대본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10회로 드라마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혼과 빙의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여고생 하나(
임주은 분)을 주인공으로 그 능력을 이용해 악을 처단하다 그마저 악에 가까워지는 범죄 프로파일러 신류(
이서진 분)의 이야기를 담은 '혼'은 독특한 이야기와 구성으로 '명품호러'로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청소년 문제,
사이코패스, 법과 정의 등 사회적 문제를 납량특집 드라마 안에 끌어들여 보다 호소력있는 공포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오디션을 발탁된 신예 임주은과 악의 화신으로 변모해가는 이서진의 열연도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과거 MBC 납량특집으로 각광받았던 'M'이 낙태라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뤘듯 '혼' 역시 현실감 있는 이 시대의 공포 드라마라는 데 초점이 있었다"며 "어려웠지만 새로운 시도에 시청자들도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혼'은 SBS 대작 드라마 '
태양을 삼켜라',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등 쟁쟁한 화제작들과 맞 붙는 가운데, 비교적 짧은 방송 시간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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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