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아이가 성추행을 당한 뒤 친구들을 멀리하게 되요. 그런데 친구들은 영문도 모르고 왜 그러느냐고 추궁하지요.
주인공은 친구들과 놀다가도 슬며시 자리를 빠져나가기도 하구요. 하루는 클로에라는 친구가 주인공 여자아이에게 비싼
bath salts 를 갖다 주면서 'soak it out, girl'이라고 해요.
그 다음 문장...
The bath salts were long gone and so was Chloe. "We're here for you, Jazz. We're trying. But you need help."
여기서 클로에가 목욕용 소금(방향제)을 주인공에게 갖다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혹시 제가 미국 10대들의 문화적인 코드를 못 읽고 있나 싶어서 여쭙니다.
첫댓글 뭔가 특별한 문화적 코드가 있기에는 평범한 물건이지만... 씻어낸다는 의미(친구가 그 사실을 알지요?)가 제일 크지 않을까요? 더러운 것을 씻고, 근육 같은 것이 아픈 것을 약간 가라앉혀(soothing)주고, bath salts는 여러 용도로 쓰이는데.. 저는 근육통 있을 때 사용해 본 적이 있어요. 기분전환도 되고... 물론 방향제 효과도 있고.. (근데 목욕용 소금이라도 번역하나요? 소금이라 하면 NaCl, 이 소금이 떠오르지만.. 성분이 NaCl은 아닌데... 글타고 달리 뭐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안개꽃님 말씀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친구가 성폭행 당한 걸 대충이나마 알고 있나보네요. 개념이 좀 있는 친구거든요. 기분 전환하라고 준 것도 같아요. 목욕용 소금이라고 하지는 말아야겠지요. 입욕제라는 것 같은데 용어는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 입욕제... 그건 그리 생소하진 않네요. 어차피 그런게 지문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문맥의 분위기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비싸고 좋은 입욕제를 줬다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감도 살리고 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친구의 배려가 엿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