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게 주인이 앉아있는 의자 앞, 작은 카운터 위에는 항상 성경이 펼쳐진 채로
놓여 있었으며, 전도용 소책자도 한 무더기 있었습니다.
그 가게에서 만든 모든 물건에는 포장 안쪽에 전도지가 함께 끼어져 나갔습니다.
멕케이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거듭남의 중요성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받는 진리를 아는 것의 복(福)됨에 대해 아주 부드럽고 재치있게 말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와서 도움이 되는 책자를 부탁하기도 했으며,
또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의 화평을 발견할 수 있는지 더 상세하게 말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로 종종 그 구둣방에서 사람들이 구원을 받곤 했습니다.
그 당시 구두 밑바닥에 댈 가죽을 쳐서 펴는 것이 저의 주요한 임무였습니다.
쇠가죽 한 필을 적당하게 잘라낸 후에 물에 적십니다. 그리고 무릎 위에 평평한 쇳조각을
올려놓고, 머리가 납작한 망치로 가죽이 단단해지고 마를 때까지 이 밑창을 쳐서 펴는
것입니다. 당시 이 일은 제게 끝이 없는 일처럼 보였고,
그 일로 인해 여러 번 지치곤 했습니다.
저를 더 어렵게 만들었던 것은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구둣가게였는데,
저는 출퇴근길에 그 구둣가게를 지나쳐야 했습니다. 그 가게 주인은 아주 경건치 못한
사람으로서, 음란한 이야기로 이웃의 소년들을 불러 모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지역 사회의 골칫거리로 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는 제 고용주인 맥케이 씨보다 사업이 잘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는 우연히 창문을 통해 그 가게를 들여다보며,
그가 절대로 구두밑창을 쳐서 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만 구두밑창을 물에서 꺼내다가 축축한 채로 그대로 못을 박았으며,
따라서 그가 못질할 때마다 물이 튀어 오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용기를 내서 그 주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려고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무척 떨리는 마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바닥 밑창을 젖은 채로 구두 속에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밑창을 때려 펴는 것이 더 좋지 않나요?”
그러자 그는 몹시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구두 수선하러 자주 온단다. 알겠느냐, 꼬마야?”
저는 무언가를 배웠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즉시 제 고용주에게로 달려가서,
가죽을 말리는데 그토록 공을 들여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맥케이씨는 일손을 멈추더니, 자기 성경을 펴서 다음의 본문을 읽어 주었습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얘, 해리야. 나는 그저 손님들로부터 1,2천원 더 벌자고 구두 수선을 하는 게 아니란다.
나는 이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중이란다.
나는 훗날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내가 수선한 모든 구두가 쌓여 있는 것을 보게 될 거야.
그 날에 주님이 내게 ‘댄, 참으로 형편없이 일을 했구나.
너는 이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어.’라고 말씀하시기를 원치 않는단다.
오히려 주님이 내게 ‘잘하였도다. 선하고 신실한 종아’라고 말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단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어떤 사람이 설교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는 구두를 수선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구두를 수선하는 일을 잘 감당했을 때만이 하나님을 위해 가치 있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참으로 제게 결코 잊지 못할 교훈이 되었습니다.
종종 대충하려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고 되는대로 하려는 시험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는 저는 참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 헌신된 댄 맥케이 형제님을 생각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구속하기 위해서 죽으신 주님을 위해 이 모든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의 각성과 분발이 새롭게 일어나는 것을 체험합니다.
"모든 일을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H. A. 아이언 사이드- 일부 발췌
첫댓글 새벽에 우리에게 영의양식을 주시기위해 쓰셨군요 감사합니다 러브주님님
너무 아름답네요...
귀한 가르침의 글이네요..주님 먹든지 마시던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게 하옵소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명이 되느 말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코람데오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름다운 글 감동백배입니다.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