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감성이 변해 버렸는가 나이가 읶어가서? 아님 구찮아서 아마도 감성이 매말라서 오는 현상이라고
피끓는 젊은청춘 철사줄도 소화시킬 만큼 튼튼했던 군인시절 대대에 4개중대 다 보니 항상 눈이 내리면 주임상사가
( 하염없이별명) 머리털이 없어 붙여진 별명 연병장을 작대기로 4등분해서 각중대 에게 눈치우기 야리끼리( 끝나는대로 휴식)를 주웠던 기억이
여기서 우리중대는 통신설로 가설병 들 이라서 항상 밖에나가 작업을 하기에 가을쯤 되면 고참들이 임무를 주는데 그것은 겨울을 대비한 싸리빗자루를 만드는 일이였다 포천 해룡산에 오르면 널려있는 싸리나무 해서 늦가을쯤 되면 중대막사 뒤에서 수십명씩 모여 싸리빗자루를 수백개씩 만들었는데 싸리나무에 칡넝쿨 끊어와 반쯤 갈라내어 그걸로 싸리나무를 묶어서 빗자루를 만드면 눈치우는데 최고 그리고 한편으론 밖에서 합판이나 나무 판때기를 보면 무조건 주워서 가져와 눈을 치우는 너가래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겨울이 오기전에 만반의 준비를다해놓고서 눈이내려 연병장이 사등분 되면 수십명이 잽싸게 만들어 놓은 장비들을 가지고 나가 순식간에 할당된 연병장 눈을 한쪽으로 끌어모아 수송부 트럭이 오면 순식간에 눈을 치워 1등으로 제설작업을 끝내고 그때부터 저녁때 까지 자유시간을 얻고는 했었다
포천은 그당시 타지역보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보통 한번 내리면 30센티는 기본이였으니 그러던 어느날 내가 완장차고 주번하사를 할때였는데 수요일은 전투체력의 날로서 오전엔 내무반에서 교육을 받고 점심식사 후에는 체력단련 완전군장 구보를 할때였는데 겨울엔 구보를 생략하고 운동장에서 축구나 격구를 하곤할때 였다
약 120여명의 중대원이 한내무반에 모여 교육을 받고 있을쯤 갑자기 빼치카 위쪽 지붕이 무너지면서 수십마리의 길양이들이 아래로 추락을 한것이다 약30여마리가 따뜻한 지붕 한쪽에 모여있다 보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폭삭 ... 그순간 내아래 후임인 김병장이 소리를 질러댄다 " 고양이 때려잡아 " 그러자 진열대에 거취되어 있던 총과 핼멧을 들고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그모습이 과관 이였다 문은 닿혀있어 빠져 나갈곳은 없지 이리저리 뛰면서 안잡히려 발광하는 냥이들과 그걸 때려잡으려는 전우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렇게 십여분동안 이리저리 잽싸게 뛰는 고양이를 잡느라고 내무반 각잡혀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던 관물대 또한 개판이 되고 만것이다 그날 잡들이 해서 잡아들인 양이가 20여마리 였다
사방으로 냥이들 피가 튀어 그걸 닦아내느라 용쓰고 있을때 밖에 한쪽에선 죽은 고양이를 헤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고양이를 잡으라고 시킨 후임병장은 부대내에서 만능박사라고. 소위 멕가이버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전에 현장에서 미장하시는분 이야기 들으면 허리가 넘아파서 고양이 고기를 먹었다고하느대 눈이 고양이 눈으로 변하고 그래서 책을 찾아보니 울음 소리도 남자들은 꺼억 꺼억 그러면서 울지만 그사람들은 야옹 야옹 거리면서 운다고 하면서 죽을때도 고양이처럼 허리를 엄청 구부리고 죽는다고 합디다 큰일이네요 ~~~~
첫댓글 하이고오~~
고양이들한테 왜 그랬슈?
맘 아푸요ㅠㅠ
읽지 말라는 글 읽고서 왜 이러는겨ㅎㅎ
옴마야 구술님 올만이다 ㅎ
근디 고기가 포천이랑께 ㄹㄹ6군단
전에 현장에서 미장하시는분 이야기 들으면 허리가 넘아파서 고양이 고기를 먹었다고하느대
눈이 고양이 눈으로 변하고 그래서 책을 찾아보니
울음 소리도 남자들은 꺼억 꺼억 그러면서 울지만
그사람들은 야옹 야옹 거리면서 운다고 하면서 죽을때도 고양이처럼 허리를 엄청 구부리고
죽는다고 합디다
큰일이네요 ~~~~
맞아 예전엔 허리아픈분들 먹으면 낳는다 해서 많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