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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 혼식 열기...잡곡가공식품 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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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12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김명신(상하이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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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혼식 열기… 잡곡 가공식품 인기 - 건강중시하면서 잡곡소비 늘어… 먹기 편리한 혼합잡곡 수요 많아 - - 현지 고급 잡곡 브랜드 등장… 잡곡 가공식품 시장성 높아 -
□ 건강 중시 분위기로 잡곡 소비 늘어
○ 중국에서 잡곡이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음. - 과거 중국에서는 식량이 부족할 때나 옥수수와 잡곡을 먹었으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잡곡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었음. - 그러나 최근에는 잡곡에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잡곡을 찾는 소비자가 많음.
○ 잡곡류 판매는 매년 20%씩 증가함. - 이전에는 잡곡제품 주요 구매자가 중·노년층이었으나 최근에는 20, 30대 여성들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함.
자료원: 昵圖網
□ 옌즈팡, 진룽위 등 중고급 유기농 잡곡 브랜드 크게 늘어
○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잡곡 브랜드는 안후이옌즈팡(安徽燕之坊)임. - 옌즈팡은 2001년 출시됐으며 출시 초기에는 연매출 300만 위안에 불과했으나 2009년 10억 위안을 돌파함. - 직원은 처음 3~5명에서 현재는 전국 각지에 2000명 이상으로 늘어남. - 옌즈팡은 출시 초기부터 제품 표준화와 브랜드 정착을 위해 주력함.
○ 옌즈팡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본사가 있으며 산둥, 네이멍구, 지린, 헤이룽쟝, 랴오닝, 신쟝, 윈난, 구이저우 등 전국 각지에 잡곡 가공기지가 있음. - 취급하는 잡곡 종류는 300여 개로 잡곡 품종을 모두 취급하며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 - 설립 초기에는 안후이성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입점했으나 이후 난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지의 까르푸, 월마트, RT-MART 등 대형 슈퍼마켓과 용후이(永輝), 부부가오(步步高), 우메이(物美), 상하이화롄(上海華聯), 허쟈푸(合家福) 등 대형마트와 제휴해 ‘옌즈팡선식’,‘옌즈팡 잡곡세계’ 등 매장형태로 입점함. - 브랜드 영향력이 화동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 중임.
옌즈팡 선식 제품 자료원: 바이두
○ 옌즈팡 이외에 베이다황뤼예(北大荒綠野), 사이웡푸(塞翁福), 허위(禾煜), 진룽위(金龍魚) 등 잡곡 브랜드 제품이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에서 유통됨. - 20여 년 전 중국에 진출한 싱가포르 진룽위는 중국의 식용유 대표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잡곡을 유통하고 있음. - 베이다황뤼예, 톈웬팡(田園坊), 구뤼(穀綠) 등 브랜드는 유기농 잡곡을 주로 취급하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음. - 일반 잡곡 가격은 400g당 5~10위안이며, 유기농 잡곡은 400g에 10~20위안에 판매됨. - 중국에서는 잡곡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선물세트로 포장돼 유통되기도 함.
중국 시중에서 유통하는 잡곡 브랜드
자료원: 바이두 등
□ 분유파동으로 퇴출됐던 산루, 잡곡으로 재기 노려
○ 멜라민 분유파동을 일으켰던 산루(三鹿)가 분유시장에서 퇴출됐다가 올해 유기농 잡곡으로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임. - 분유사태가 일어나지 전까지 산루는 중국 분유업계의 유명 브랜드였으며 2007년 중국 상무부가 평가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였음. - 분유사태로 2009년 5월 스자좡산루그룹이 도산하면서 저쟝산루실업유한공사가 경매를 통해 ‘산루’브랜드를 730만 위안에 사들임. - 산루 상표를 사들인 이유는 한때 중국 국내 시장점유율 최대 기업이자 중국에서 50여 년간 경영해온 민족 브랜드가 역사에서 퇴출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였다고 밝힘. - 업계에서는 산루 상표가 여전히 시장가치가 크고 지명도가 높으나 브랜드 신뢰도가 추락했기 때문에 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봄.
○ 저쟝 산루실업유한공사는 몇 년간의 연구를 통해 유기농 잡곡과 잡곡류 국수를 개발했으며 스지롄화(世紀聯華) 등 대형마트에 제품을 입점함. - 2013년 11월 개최된 저쟝성 농산품엑스포에 참가해 잡곡 가공식품을 선보임. - 산루잡곡가공식품을 맛본 사람들은 잡곡이 몸에 좋기는 하나 맛이 별로인 것이 단점인데, 산루의 메밀국수, 옥수수국수 등이 매우 맛있다는 반응을 보임. - 엑스포기간에 산루의 잡곡제품이 상당량 팔림.
○ 산루의 유기농 잡곡은 중고가로 포지셔닝하고 모든 제품이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으며 물도 정화처리를 거친 정수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짐. - 저쟝 산루실업유한공사는 중국 유기인증, 미국 유기인증, 유럽 유기인증과 일본 유기인증 등을 취득함. - 산루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유기농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최고급 식자재로 잡곡 명품을 꿈꾸는 중국 토종 브랜드 DC
○ 최근 시장에서 다웨이즈쇈(大衛之選, David Choice, 'DC'라 약칭)이라는 고품격의 토종 식자재 브랜드가 뜨고 있음. - DC는 2012년 설립됐으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함. - 동종 제품보다 가격이 크게 비싸며 쌀이 500g당 54위안에 달함. - 식자재는 신쟝(新疆)자치구 바추(巴楚)에서 자라는 야생 바추버섯, 신쟝 북부의 이리하사크자치주(伊犁哈薩克自治州)의 곰보버섯, 헤이룽장 닝안(寧安)시에서 생산되는 유명 샹수이(響水)쌀, 산둥성 서남부에서 생산되는 진샹(金鄉)좁쌀, 샨시(陝西)성 양센(洋縣)에서 생산되는 양센오색미 등 중국 내 최고급 식재를 선별 및 개량해 제공하고 있음. - 중국의 식품업체들이 중국 라오즈하오(老字號, 오래된 전통상표)를 내세우거나 중국 특색이 짙은 포장과는 다르게 동서양 문화를 가미하면서도 심플하게 포장해 고급스러움을 드러냄. - DC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소개를 통해 회원을 늘려가고 있음.
DC 양센오색미 포장 자료원: DC 웹사이트
○ DC는 온라인 유통에 선진출한 후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함. - 온라인 채널은 DC 자체 홈페이지를 위주로 하고 이외에도 톈마오(天貓), 징둥(京東), 이호뎬(1號店), 아마존 등 유명 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함. -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베이징에 DC체험 플러그십 스토어를 설립해 목표고객들이 직접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도록 유도함.
□ 시사점
○ 중국 잡곡시장에 수입산이 매우 적으며 잡곡제품을 중국에서 취급하려면 중국 현지 농가나 유망 잡곡 관련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함. - 중국에는 소형 잡곡업체들이 많으나 제품 구성이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어 새로운 제품 구성을 선보일 경우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중국에서 잡곡제품은 좁쌀, 율무, 녹두 등이 따로따로 포장돼 판매되는데, 소비자들은 밥 짓기 편리한 여러 가지 잡곡 배합제품을 많이 찾음. - 중국에서는 잡곡을 넣은 요거트 등도 출시되고 있어 잡곡을 원료로 하는 식품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新華網, 中國期刊網, 中國糧油網, 中國經營網, 網易, 阿裏巴巴資訊, 搜狐, 中國行業咨詢網,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