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그런지 자꾸 멀 잊어버린다.
해서 대부분 기억해야할 일은 메모를 하곤 하는데..
가끔 이 정도 쯤이야 하며 지나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조금 전 퇴근 길..
집 앞 트레더스에 들려 몇 가지 먹을거리를 샀다.
분명 여섯가지를 사야하는데..
하나가 생각이 안 난다.
고민 고민하다 그냥 집에 와 구입한 식품들을 정리하여 냉장고에 넣는데..
아~!
"계란"을 빼 먹었다.
아무리 궁리해도 생각이 안나더니..
다시 가기도 귀찮고..
오늘 저녁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이..
계란 없는 오므라이스를 먹어야 한다.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하던데..
내가 딱~! 그 짝이다.
첫댓글 그러니까요
메모한걸 핸폰에 찍어놓아요
저는 잘 하는데 핸폰을 안챙겨서
탈이지요
맞어~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하여간 머리 나쁘면 고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여섯가지 중 하나면 양호!
난 셋 중 하나~ㅠ
7학년이라 그런가 보네요.
전 아직..
싱싱한 6학년..ㅎ
필요한 물품 메모지에 써 놓구 메모지 안 챙겨가서 이제는 손바닥에 써가요.
손 안 챙겨 갈 일 없으니까요. ㅋ
혼자 장을 보러 간 게..
오늘 처음인데..
당체 물건이 어디 있는지 일일이 물어 보고 다녔네요.
저도 손 바닥에 쓰던지 해야겠어요.
@김포인 손 바닥도 믿을순 없어요.어떨때에는 땀 나서 지워지고 뭉그러져서 못 알아볼때도 있어요.볼펜으로 써야해요. 싸인펜 안되요.
@반 디. ㅎㅎ
싸인 팬은 지워 지나 봅니다.
에효..
나이가 드니 별 것 아닌 것으로 고민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여섯가지인줄은 알았어니 치매는 아닌듯해요
나만그런거 아니네요
맛난 저녁드시고
띠방에 글도 간간이 올려줘요
통큰찬조 감사해요
ㅎㅎ
그러네요.
여섯 가지 인 줄은 용케 기억했으니..
그나마 다행 맞네요.
아르미 친구..
톡 고마웠어요.
우리연식이면 그런일을 한두가지 생기죠.
저는 마트장볼거 생각날때마다 나에게
카톡을 보내요.ㅋ
오늘 저도 황당한일이 있었죠.
친구집 단지에 차 세워놓고
그근처 산 둘레길을 가기로 하고.
예전에 한 번 간적이 있었는데
친구집은 6단지였는데 3단지 가서
헤매다...에효ㅠ
엉뚱한 곳에서..ㅎ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4층에 주차했는데..
3층에서 내려 한참을 두리 번 거리다 왔어요.
점점 실수가 늘어 가니 10년 후엔 큰 일 날 것 같습니다.
우리 나이에 잊지않고 다 기억하면 사람이 아니라 귀신 인거 같아요
하나 둘 기억속에 지우며 나에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
잊어 버리는 미덕속에 나머지 삶을 유지하며~~
ㅎㅎ
나쁜 기억은 잊는 것이 좋죠.
일상 생활하는데 건망증 때문에 가끔 곤란한 일들이 생깁니다.
귀신이 아니라서 자꾸 잊네요.^^
오모낫
<<계란 없는 오므라이스>>
깔깔깔깔....잼나요 ㅎㅎ
댓글을 늦게 보네요.
결국 다음 날 마트에서 샀습니다.
머리가 점점 이상해 집니다.
마음 아팠겠네요..
그런데 많은 친구들도 같은
상황이란 것이라 받아 들이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리라
믿어요..
가져 나갈 물건, 잊지 않겠다고
일부러 신발 앞에 놔두고선,
막상 급히 나가면서
이게 왜 여기 있어? 하고
옆으로 밀어 놓고 그냥 나가선
나를 한탄하기도 했지만..
장보겠다고 기껏 필요 품목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선, 탁자 위에 그 리스트를
고이 놓고 나간 적은 부지기수..ㅠ
머리가 이젠 좀 쉬라고 하는 건지..
그래도 아직 부지런히 활동 할 나이인데..
큰일 입니다.
내일 충무로 팝송 부르러 갑니다.
시간 되면 오세요.^^
이러다 가사도 잊어버리는 건 아닌지..
@김포인 오늘 약속이 없어 시간이 되어
그냥 참관만 하고 싶어도
이미 마감이 되었구만..
김포인 후배가 겪는 이야기는
나이 먹어가는 사람이면
모두가 체험하는 정상적인 과정이겠지요.
안경을 쓰고 안경을 찾는다던가
핸드폰은 손에 들고 핸드폰을 칮는다던가
아기를 업고 아기를 찾는다던가....
우리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가며
그렇게 한 세상 살아가야겠지요.
그래도 메모하는 습관 하며
정신 바짝 차리며 살아가야겠네요.
편안한 시간 보내요.
아고..
선배님 앞에서 어리광을 부립니다.
선배님들의 활동 글이나 사진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합니다.
저도 선배님 나이에 그리 활발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선배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그려요
그냥가면 꼭 중요한건 빼놓고
다른물건에 꽃처 사오는일도 있어요
요즘은 그러려니 한담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행입니다
방장님 수고가 많습니다.
장 보는 것은 제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붐비는 것도 싫고 계산대 앞에 줄 서는 것도 싫고 그러네요.
그냥 굶으며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