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불량입니다. 각각 떼어서 읽으시기를...부탁
전 서울 세종대에 단니는 " 김태구 "입니다.
왠지 신분을 밝혀야 할 곳 같아서 첫 인사 올립니다.
다음 것들은 저에 6년간에 일기장을 모은 것들입니다.
많이 빠저있지만 제가 썼지만 제가 봐도 괜찮은 것들입니다. 두가지는 제가 가장 좋와하는 시입니다.
실날한 비평 부탁합니다. 혹시 내용을 이해 못하시면 제가
re 멜로 답과 해석과 그 당시 얘기를 하겠습니다. 대부분
슬픈 기억이라서....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자주 와서 좋은 글을 읽어야 할것 같습니다.
너에게 띄우는 글 ( 시집 )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래, 이제 더 나이기보다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을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횡단 보도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
털끝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모든 눈들이
나를 처다 보는 것만 같았다.
우연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녀에 시선이
나를 뚫으려는 듯 했다.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익숙한 향이 낫다.
한 마디 건 낼 수 없었다.
그 자리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 슬퍼 보였다.
내가 사라지길 바랬다.
길을 갈랐다.
눈이 세워졌다.
파편들이 튀어 올라왔다.
모든 조각이 엉키어져갔다.
등뒤로 세워졌다.
한 발작 한 발작
뒤로다가 가는 것 같았다.
주저앉고 싶었다.
십 년을 걸은 것 같았다.
이 모든 게
내 안을 비집고 들어왔다.
원망스러웠다.
이럴 수밖에 없는
내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또 하루로 일 년을 세었다.
죽도록 슬픈 시간이었다.
오늘도 밤에 해를 세운다.
( 휴가 날 우연히 결혼한 옛 연인을 마주 지나며 )
내 힘이 되어준 사람에게
당신이 허덕이던 내 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에 향이 내 바람을 달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 꿈의 믿음을 일깨우며
시린 나에게 다른 세상을 살게 하고,
믿지 못할 세상에서 피를 맺게 했습니다.
끈덕지게 따라온 일그러진 거울 조각들을
당신에 파편들처럼 아끼고 새기려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를 버리고,
다시 자신을 찾게 했고,
멍해진 의식 넘어 터질 것 같은 기쁨이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은 세상에 갈 수 없음만이
원망스러울 뿐 눈물이 남아 대신하고 싶습니다.
이런 당신에게 " 진정 사랑한다. "하고 싶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당신이 있음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며
대구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란
어리석었다.
또 정이라는 곳에 잡혔다.
이용한다는 걸 알았다.
알면서도 못한 내가 원망스럽다.
진실은 물 맑은 소용돌이였다.
줄 가는 데로 자신에 바닥에 올려놓고
끌려오기만을 바라는 것 같다.
자신에 것이 아니면 내동댕이쳤다.
묻고 싶다.
누구를 믿어야할지
무엇을 이어야할지 의심스럽다.
끝나지 안은 세상이 두렵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에 왕국에서 어린애가 되려한다.
적어도 내 옆엔 없을 줄 알았다.
너무나 지쳤다.
이게 아버지께서 살아오신 세상이구나.
이제야 알았다.
짓밟기 위해 사는 것 같다.
진정 쉽지 안은 세상이다.
믿고 싶지 않다.
나도 그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원하든 아니하던
가장 사랑하면서
가장 사랑 못할 것이 사람인 것 같다.
고 향
내 고향은
흙 맛이 좋은 곳입니다.
내 할아비가 누워 있고
내 할미가 계신 곳입니다.
내 고향은
물 냄새가 좋은 곳입니다.
추억이 숨을 쉬고,
기억이 흐르는 곳입니다.
내 고향은
솔바람이 좋은 곳입니다.
내 어미가 태어났고,
내가 태어나고,
내 아비가 늘그막에 살 곳입니다.
내 고향은
가람 소리가 좋은 곳입니다.
하늘이 들리고 생이 땀을 들리는 곳입니다.
볕 맛이 잘 든 마을입니다.
내 고향은
사람 냄이 좋은 곳입니다.
작지만 꿈을 꾸고,
안식을 주는 하늘입니다.
내가 진정 갈곳은 그곳입니다.
내가 당신에게는
무너져만 간다.
당신은
내가 쌓은 연기일 뿐 이였습니다.
시간을 대신 하려 선택된
여행일 뿐 이였습니다.
눈물이 준비된
목적 없는 길모퉁이였습니다.
의심조차 바라지 못한 안식에 가람에
언저리였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걸 잊은 줄 알았습니다.
어쩌면,
깨지 않을 꿈을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나이기만을 강요했고
못난 세상을 틀려 했는지 모릅니다.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아픕니다. ( 팔 팔이 )
96년 죽음에 가을
밤이 무섭다.
얼마나 목을 놓아야 하나.
바늘을 죽였다.
서릿발이 태우려 서서 다가온다.
피에 물든 눈을 기다린다.
내가 단지 여기 있다는 이유이다.
목을 건다.
이 쇳덩이에 걸고,
해를 당긴다.
웃는다.
어둠이 깔린다.
목을 기다린다.
살기 위해서.
삶을 구걸하며
지난 생을 후회한다.
( 죽음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느끼었던 간첩 침투 작전에서 )
인정하기 싫은 세상
인정하기 싫은 세상에 살려고 합니다.
더 이상은 돌아볼 길도,
돌아갈 길도 없습니다.
버리고 싶었습니다.
남겨진 정을 끊고 싶었습니다.
살기 위해 선택해야할 길입니다.
책망도 비웃음도 삭힐 겁니다.
믿지도, 믿으려 하지도 않으렵니다.
푸른걸 푸르다 하지도 않으렵니다.
눈을 바꾸고 심장을 도려내렵니다.
모든 게 사람에게 배운 것들입니다.
남겨 지려한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변할 수 있는
나 자신 조차 너무 무섭습니다.
세상은 늪에서 살수밖에 없는
참으로 슬픈 연입니다.
거울 ( 칠칠십구 )
널 담아 누었던 굴어진 손가락을 보았습니다.
당신이던 자리를 자신이 없어 비쳐 보았습니다.
유난히 얇아진 앙상한 한 마디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희어진 세월
아직도 그리듯 짓눌린 자국들
네가 새겨준 뒤집힌 핏빛 얼룩
버림을 알 듯 일그러진 가슴
다 자라지도 못한 힘없이 꺽휘은
작은 바램
차지하려 듯
졸려 맨 약속
감추려 다른 세상을 얻으려 했지만
대신할 수 없는 금빛 무지개입니다.
돌리려해도 일부가 되어버린
당신이 내 안에 서있습니다.
알리듯 예정된 손이 깨어만 갑니다.
어느 겨울 일병이
밤을 잃었습니다.
시간을 쏘아도 봅니다.
터진 손끝으로
몇 번이고 쳐다봅니다.
숨을 쉬었습니다.
이제 서야 숨을 쉬었습니다.
당신으로 하여금 심장을 두들기게 했습니다.
당신에 숨결이 얼어붙은 마음을 깨웠습니다.
코끝을 배어도 하늘만 바라봅니다.
애써 굳은 계급장을 폅니다.
얼어붙은 눈물이 고입니다.
해어진 수건으로 고이 접습니다.
오늘도 처마 밑 당신을 읽습니다
94년 11월 4일
세상이 이런 건가요.
어제 같이 웃던 친구가
오늘은 핏기마저 사라지고,
세상이 이런 건가요.
어제 노래 부르던 친구가
오늘을 힘없이 누워만 있고,
세상이 이런 건가요.
어제 이야기 나누던 친구가
오늘은 불 속에 던저저 버리고,
세상이 이런 건가요,
어제 같이 술 취하던 친구가
오늘은 하늘이 되어 뿌려지시고,
이런 세상이면
더 이상은 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살렵니다.
아니 살아 남으렵니다.
남은 자가
가신 임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인줄 알기에
그대에게로
조금씩 날 보여주려 했는데
조금씩 네게 다가서려 했는데
아주 조금씩 널 그리려 했는데
둘 만에 세상을 만 들여 했는데
둘 만에 사랑을 하려 했는데
내 모든 걸 들이려 했는데
남겨진 시간마저 들이려 했는데
이런 맘 모르시고
닫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신 당신께
가슴이 남아
고이 접이 보내어 들입니다.
나에 기도
나로 하여금 상처받지 않게 하소서
희망을 열 수 있게 도움이 되게 하소서
당신에 무릎이 되게 하소서
당신에 물이 되게 하소서
50년 후에도 사랑하게 하소서
빛이 되어 인도케 하소서
크고 넓은 지붕이게 하소서
나이 듯 하소서
흙이 되게 하소서
고통일 때를 알게 하소서
웃음이 되게 하소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세상이 끗이 아니게 하소서 ( 팔 구 일 일 )
그 림 자
웃고만 살았습니다.
누구보다도 아픈 가슴을 가리려했습니다.
웃고만 살았습니다.
누구보다도 슬픈 마음 달래려
세상 누구도
내 그림자를 달랠 수 없기에
세상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에 그림자를
그냥 웃고만 살겠습니다.
언젠가는 절 이해할 수 있겠죠.
그날이 올 때까지
전 기다리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내 어둠을 기억하며
7월 16일
우울한 하늘빛 잠시 꿈을 꾼 듯합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처음부터 내가 없었는지
이미 숨을 쉬듯 당신에 그림자가
돼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말을 잃었는지도 모릅니다.
바램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누구도 들이지 않으렵니다.
집착하지도 꾸미려도 않으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겁이 납니다.
만남조차 두려워 하지만
준비와 기도와 기다림은 알고 있습니다.
늦어질 꺼라 !
알고있습니다.
지킬 수 없는 사랑은 아픔이란 걸 알기에
차라리 시간을 얻은 샘입니다.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간직한 이별만큼
내가 준비한 세월만큼 사랑할겁니다.
남은 시간 모두
아니 다음 하늘까지 사랑할겁니다.
꿈을 꾼 듯 낡은 세상을 버리고,
남은 삶을 준비하며.
꿈속에서라도 ( 첫 사랑 )
꿈속에서라도 당신이
날 보고 파 한다면
꿈속에서라도 당신이
날 그리워한다면
꿈속에서라도 당신이
엷은 미소한번 띄어 주신다면
꿈속에서라도 눈빛 한번 주신다면
애절한 가슴을 태우는
이 밤이 원망스럽습니다.
텅 빈 시간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이 별
차라리 울고 싶습니다.
초라한 세상으로 초대하기는 싫었습니다.
방향을 잃은 발자국만 잦았습니다.
시간에 도시는 비웃듯 날아갔습니다.
이루어 놓은 게 없습니다.
줄 것도 없습니다.
지켜줄 수도
기다리라 할 수도 없습니다.
마음만으로 살수 없음을 잘 알기에
더욱 두려운 겁니다.
잡을 수도 없습니다.
고백도 죄임을 압니다.
삶에 이유였지만
삶을 지키지 못한 한심한 놈입니다.
그래서, 떠나야 합니다.
나를 버리게 해야합니다.
지칠 겁니다.
하지만, 한 번으로도 족합니다.
어릴 적 순수함은 발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이 가르쳐준의미입니다.
신을 원망도 했습니다.
처절하게 구걸도 했습니다.
절망도 의문에 방황도 내 몫입니다.
시간을 강 위로 띄어 주어야합니다.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책임질 수 없는 내 눈을 보며...
남겨진 사진
구겨진 내 가슴처럼
바랜 그림 속에 드리워진 당신은
잊혀지는 나처럼
지워지려는 당신은
흐려지는 그림들처럼
잃어버리려는 당신은
그리움으로 그린 그림이지만
이젠 흘러져 내리고
널 위해 준비한 이 모든 것들은
이제 물 길속으로 던지어 버리지만
남겨진 낡은 사진만이
날 태우는군요.
94년 일기를 꺼내며
나 처음 사랑을 했다
거리에 지나치는 향내인줄 알았다.
처음부터 그랬다.
아무 것도 모이질 않았다.
아무 얘기도 들르질 않았다.
아니, 외면 하려했다.
내가 너무 초라해서였다.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지켜볼 순 없었다.
가식이었다.
어둠이었다.
내가 선택한 거였다.
잡히질 않았다.
예정이었다.
그래서, 담배를 배웠다.
한 여자를 잊기 위해....
나의 거짓
날 잊겠다는 말은
이젠 내겐 아무런 고통이 아닙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이젠 아무런 의미가 아닙니다.
당신의 이름 석자
지워 버린 지 오랩니다.
내게 마지막 미움
내 작은 실수
이제는 그걸 이해할 수 없었던 당신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냅니다.
이제는 다른 사랑을 찾으렵니다.
나만을 사랑하고 나만을 그리워하는
그 날을 위해 기다리렵니다.
선택된 길
술에 취한 듯 세상을 살고 싶었다.
처한 삶이 목을 쪼아왔다.
무거워만 가는 연을 자르고 싶었다.
하루만이라도 새장을 깨트리고 싶었다.
미친 듯 가슴을 도려 째고 싶었다.
모르는 검은 눈동자는 하늘만을 가르치지만
애써 손짓하기는 싫었다.
혼자 뿐에 꿈을 접기도
포기하듯 웃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은 용서하지 않았다.
한 올
한 올
삶이 묵어왔다.
칼 짚을 내고
발목을 채우며
못박아 원만 그 리라 한다.
내가 준비한 길도
날 위해 준비된 것도 아니다.
단지 살아가는 방식일 뿐인 줄 안다.
버리고 버려도
채우려만 드는 운명은
숨마저 채우려 한다.
쇠 나무를 잇고,
세 가지를 바칠
단지 이른 나무란 것도 알고 있다.
원망도 자책도 않는다.
내가 이미 택한 시위일 뿐이다.
어둠이 빛을 인도하며......
허탈한 웃음만이
하고픈 말못하고,
아쉬움만을 남기고 있는 나지만
견딜 수 없던 시간이었다.
지쳐버린 날들이라 하고 싶지만,
입가에 맴도는 미소는
낯익은 음악이 흐르고
놓인 희뿌연 연기에
드리워지는 당신은
미안하다.
다시라고 하고 싶지만 부러져버린 피아노는
아름답게만 간직하려했지만
잡을 수 없는 당신이기에
솔직히 날 보이려했는데
멀어져만가는 당신은
나에겐 이제
모진 허탈한 웃음만이 남습니다.
삶
향을 남기고 싶다.
하늘에
한줌에 고난으로
한줌에 희망으로
한줌에 사랑으로
수를 놓고싶다.
내 죽는 날
삶을 넘기며
향내를 맞고,
구겨진 먹구름을 음미하며,
여백을 채워준
내 안에 다른 하늘을 그리며
한줌에 흙으로
한줌에 바람으로
한줌에 가람으로
빛은 술을 마시고 싶다.
남겨질 내 작은 하늘에게
쉽지 않은 한 땀을 노래하며
넘지 못한 구렁에 춤을 추며
내 아비가 그러하듯
내 어미가 그러하듯
부끄럽지 않은 강하고 부드러운 향을 남기고 싶다.
또 다른 한 땀을 시작하며.....
( 칠 칠 이공 )
만남에서 이별까지
설렘으로 다가섰고,
기쁨으로 다가섰고
그리움으로 다가섰고,
기다림으로 다가섰고,
이젠 이별로다가 서려합니다.
98년 6월
창살을 부시려고 했다.
아니, 휘기라도 바랬다.
발버둥쳤다.
뼈를 깎기도 했다.
피로 물들여도 보았다.
울었다.
설 없이 울었다.
그게 끝이었다.
녹슬어만 갔다.
하나 둘 사라졌다.
내 안에서만 살았다.
결국은 혼자만에 무대였다.
그때부터 난 세상을 믿지 않았다.
98년 5월 2일
내 마지막 숙제를 마쳤습니다.
그토록 순수했기에 당신을 버려야했고,
너무나 애절했기에 도망 쳐야 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을 만날지 알았습니다.
날 준비했습니다.
그게 복수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한 아이의 엄마이고,
난 아직 껍데기를 벗지 못한 벌레였을 뿐이었습니다.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이게 나란 어리석은 사람인 것을
이 모든 게 나에 장난인지를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이토록 절 크게 해주셨던 당신에게
이제는 감사드린다. 말하고 싶습니다.
한 아이에 엄마가 된 옛 사랑에게
행복하길 기도하며.........
나 살아온 듯 그대로
당신을 늘 곁에 있었지만
가슴만을 남겨두고 오셨습니다.
겉으로는 늘 위하시는 척 하셨지만
난 그런 당신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신께서 잡으시지만 않으셨다면
이미 때늦은 후회인 걸요.
잊을 순 없겠지만
전 괜찮습니다..
늘 그렇게
나 살아온 듯 살아가면 됩니다.
늘 그렇듯이
나 살아온 듯 그대로.......
94년 추운 겨울날
강물에 비친 불빛 사이로
그대 모습 서립니다.
일구어 지워 버리려도 합니다.
한지만, 안경 넘어 비친 건
썩어버린술 취한 내 모습입니다.
너무도 알음다웠습니다.
내게 남겨진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숨겨둔 당신에 한 조각을 꺼냅니다.
얼어붙은 추억이 떨어집니다.
갈기 갈기 띄어 보지만
가슴속 깊이 새겨진 당신 모습은
찢어지질 않습니다.
저만치 흘러갑니다.
내가 가진 당신에 마지막입니다.
다른 삶을 고하려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당신이란 사람을
버릴 수 있게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진정 갈곳은 마음입니다.
마지막도 끝도 모르는 여행을 떠나려합니다.
98년 2월 15일
바람이 불어옵니다.
눈썹 하나 조심스레 얘기합니다.
이 모든 게 당신일 뿐입니다.
몹시 시린 겨울 떨리는 손으로
처마 밑 젖은 당신을 읽게 한 것도
기회 잃은 꿈에
흐린 눈으로 추첨이며 돌아오신 것도 당신입니다.
물결이 밀려듭니다.
주머니 검지 하나 얘기합니다.
쉽게 변하신 것도
모든 걸 짊어진 것처럼 걷게 하신 것도
뒷걸음치게 하신 것도 당신이란 분이십니다.
저만치 발자국들이 얘기합니다.
날 버리실 분도
이 바람을 기억하실 분도
당신이란 분이십니다.
남기고 간 의미
이 한 장에 스며져있는
얼굴이 드리워집니다.
지는 노을 보고싶다며 바다로 가자던 사람.
물결이 보고싶다며 바다로 가자던 소녀
노을 따라 눈물이 흐릅니다.
흘리고 싶지는 않지만 지은 건 나입니다.
빼어내지 못하는 가슴에
술을 부어도 봅니다.
비틀거리는 내 모습에 지쳐
아픈 내 가슴에 지쳐
눈물을 흘려 봅니다.
포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잡은 건 남은 날입니다.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게 당신에 미소입니다.
이제 남은 건 사진 한 장과 흐르는 눈물뿐
물든 하얀 새에게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습니다.
나마저 팔아 버린 세상이 싫지만
당신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아무 것도 드릴 수 없습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원망스럽지만
이해하지 못 하는 네가 고여있는지 모릅니다.
잠들지 못하는 태양 속에서
시간을 하나 둘 꺼내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신이라는 사람은 손바닥 위를 걷게 하고
어린 피에로처럼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직 허락치는 않는가 봅니다.
기억 속에서라도 살고 싶었던 꿈이
옛 문을 얽어 메고 있는 듯합니다.
더 이상 아파할 것도 없겠지만
뚫린 가슴은 너만에 동화라고 합니다.
아직은 당신이 내 눈에 있지 않습니다.
혼란스럽고 힘이 들지만 늦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을 소중히 기억하고 다시 만날 날을 아끼니
내가 당신에 눈물이 되었기에.....
서로를 진정 사랑하게 해주시고
손에 잡히기를 기도합니다.
잠들지 않은 새벽 바다에서
나 이제
나 이제 당신을 이해하렵니다.
왜 날 버리셨는지
왜 날 외면 하셨는지
나 이제 당신을 알았습니다.
이 모든 게 날 위해 준비된 것들이란 걸
나 이제 자신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거품 많고 껍질뿐인 나를
이제 나 자신을 돌아보렵니다.
소중해서 말못했다는 거짓 마저 잊으렵니다.
나 이제 당신에게 용서를 빕니다.
나에 거짓으로
나에 헛된 착각으로
97년 2월 겨우날
하얀 하늘이 내게 왔습니다.
숨을 쉬듯이 삶이 되어버린 당신이었습니다.
끈질기게 끌고 갈 수 있게 한 것도 당신이었습니다.
시간을 버릴 수 있게 한 것도 당신입니다.
이제 남에 하늘이 되려 합니다.
원망치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내게 남겨질 몫입니다.
가로등 사이로 짖은 눈이 옵니다.
당신에 자국을 덮으려합니다.
웃음에 눈을 짓게 합니다.
이제는 젖은 모자를 털고
새벽을 쓰고 싶습니다.
소중한 하늘이 되기를 바라며.
병장이 .............
나에 풍경화엔
짓누르는 무게에 못 이겨
비틀대는 모습이 비쳐집니다.
세상에 떠밀려
서서히 빠져드는 모습이 비춥니다.
그리움에 취해
비틀대는 모습이 드리워집니다.
기다림에 지쳐
가슴을 도려내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잊으려 고개 저어도
삶을 삼키듯
어둠에 에워싸인 모습이 스밉니다.
또 다시
책상위 작은 액자만
바라봅니다.
일년을 정리하며
이제 묶어 놓았던
검푸른 밧줄을 풀려합니다.
수레 안에 작은 창에 불을 놓으려합니다.
떨어트린 시계 바늘을 주우며
편협했던 울타리를 걷으려합니다.
골이 깊은 산이 높듯
골만을 생각 치는 않으렵니다.
웃고 골을 즐기렵니다.
살려고 나만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아무 일 없는 듯
주춤이던 발알 내딛으렵니다.
멈추고 싶은 기억을 간직하고,
영혼이 서린 눈을 그리고,
위로하지 않을 기쁨으로 가고픕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작지만 소중한 날들을 사랑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 (팔 팔이)
내 어머니
오늘 어머니에 눈물을 보았다.
다 헤어진 손으로 애써 훔치셨다.
몰랐다.
하나 둘 쇠어져 가셨다.
나만 큰 것 같았다.
아니, 내가 당신을 헤치고 산 것 같다.
항상 말이 없으셨다.
젖은 손으로 밤늦게 하루를 달래셨다.
그 곱으시던 얼굴은 주름이 자리를 찾았다.
기댈 곳을 찾지 못해 주저앉아
다 식은 밥을 드시는 어머니,
마지못해 끌며, 웃으며 가장이
되어버리신 뒷모습.
세상에 아들 하나 보고,
삶을 연명한 어머니.
손발이 갈라 저도
네가 있어서 산다 시던 어머니
자신에 몸도 못 가누시면서
아버지까지 떠맡은 어머니
당신 곁에는
왜 이리 아사 가려고만 하는 사람뿐인지
내 업이라며 모든 걸
자신에 탓으로 돌리시는 어머니
원망도
탓도 해봤지만
돌아 보게되는 건 이 몹쓸 몸뚱어리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어릴 적 이마를 쓰다듬으시던
금빛 날개를 다신 아직 내게는
깊고, 고우신 바다이십니다.
( 칠 칠 십 )
이별한 사람이지만
변하지 말라한 건 나였지만
변한 건 나였습니다.
잊지 말라한 건 나였지만
잊은 건 나였습니다.
떠나지 말라 한 건 나였지만
떠난 건 나였습니다.
먼 훗날에 다시 만나면
그댈 좋아했었다. 고백할 수 있을는지
그 한마디 말 때문에
가슴에 베어버리고
나 자신이 싫어서 변해 버리고
이젠 이별까지
당신은 진정 날 느낄 수 없었나요.
내가 얼마나 그댈 그리워하는지
난 그대를 느낄 수 있는데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한다해도
그대 위한 마음은 간직할 겁니다.
이별한 사람이지만....
내 사랑에게
하늘을 옆 보았습니다.
사는 동안만이라도 지켜주고 싶습니다.
당신에 작은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이 인정하지 않으려도
당신만을 마지막 날까지 기쁨입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담으렵니다.
변해 가는 시간도 사랑합니다.
나도 이해 못한 날 이해한 당신,
그것만으로도 전부일수 있습니다.
새로운 가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당신에 엷은 가랑비가 되고 싶습니다.
용서라는 말은 없을 겁니다.
지울 수 없는 상처도 없을 겁니다.
그냥 있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진심으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렵니다.
당신에 꿈도 바램도 아끼렵니다.
당신을 위해 이루렵니다.
순수함으로 모든 걸 감싸 안으렵니다.
감각 없는 삶을 미워하지 않으렵니다.
당신만으로도 애틋한
내일을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며 유난히 따 사한 날
( 칠 칠 십칠 )
00 / 2 / 15 ( 20 여년 후에 )
쉰 좇지 머리
하얀 눈 쌓일 때
발 구르며 오시는 길
싸리비 쓸고 불 밝혀 맞이하렵니다.
모닥 꽃 피울 때
네 마음 종이배 띄우러
기왓장 어귀 눈감고 미소 나면
숨 내쉬며 시커먼 빌딩을 가르렵니다
막 돌길 차는 소리
문득 창가에 곱게 늙은 환한 모습이
어릴 적 거친 파도 맞던 아픔이
곁에 있었음에 감사하다 하고싶습니다.
작은 가로등 내받고
무얼 했는지 뭐가 힘들었는지
고민하고 나누며 잠드는 그대 모습 그립니다.
당신을 위해서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아직은 쉴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용서
숨막히는 시간 속에서
나에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젠가는 가야하는 길이기에
떠남에도 무겁지만은 안치만
누르는 건 지난날에 거짓입니다.
꺼지는 불꽃처럼 여린 난
작은 기억이 되길 바랬는데
이제 설래임은
아쉬움으로 변하고
부르는 시간은 문밖에 기대어 있고
날 잡는 그 말은
날 용서해달라는 말입니다.
진정으로 용서해달라는 말입니다.
떠나는 난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죠.
날 기억 해주시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죠.
날 그려 두시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떠나는 나에겐 두려움입니다.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보내는 당신에게는
되새겨 보면
오해 속에서만 살아왔었죠.
되뇌어 보면
순탄치만은 않았죠.
귓가에 흐르는 노래처럼
가버린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날들입니다.
잠시 떠나는 내가....
해어지려는 친구에게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모래 바람 불을 놓고 꿈꾸듯
취한 듯 춤을 출 때
희미한 별빛 그리운 이름 당신 부르고
비록 다른 사람에게로 가더라도
끝이라고 느껴도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하얀 들녘
갈바람 석양에
천둥소리 내 마음 흔들고
애태우던 기억이 밀려들 지라도
그대 이름 황금 빛 그늘에 입맞추렵니다.
숨쉬고 있는 만에 감사함도
곁에 있어 주질 못한 자책도
얼마나 사랑한 사람이었는지
누굴 위해 뛰어왔는지.
누굴 위해 살았는지
태어남에 이유가 무언지
왜 하늘은 울고 있는지
천사가 왜 슬픈지.
어둠이 빛을 재촉하는지.
영혼이 기다림에 행복한지
네온이 왜 나에겐 비인지
낙엽이 붉어지는지
시작이 슬픔이 되었는지
흐르는 강을 왜 좋아하는지
꿈속에 너는 무엇이었는지.
초대하고 싶었던 곳이 어딘지.
왜 가야만 했는지
무얼 위해
무얼 가지려 했는지
목이 말라 찾으려 했는지
웃을 수밖에 없는지
초라해진 빛이 깊은 어둠이 되는지
흰 눈 처마를 사랑하는지
내 뺨에 눈물은 무언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냥 이 시간만이라도 소중히 하고
오늘 밤 만은 춤을 추렵니다.
새벽이 오시기전에 당신과 춤을 추렵니다.
아 쉬 움
어디서 인줄도 모르고
어디까지 인줄도 모르고
지나갔던 모든 날들
아쉬워 후회하지만
모두 지나간 날들인걸
남은 시간이 있다.
기다리는 많은 날들이 있다.
달래어 보지만 모두 지난날들인걸
벗어나려 했지만
벗지 못한 것들
모두 멀게만 느끼었는데
날 잡는 건
멤 도는 아쉬움은
하고 싶었지만 메여는 난
그렇듯 아쉬움만 남이 남습니다.
알 수 없는 시간까지
나의 조그마한 마음조차도
이젠 닫으려 합니다.
당신이 내게 준 고통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받을까.
내 여린 마음
또 다른 상처를 남길까.
내겐 오직 그대가 전부였는데
내겐 오직 그대뿐이었는데
전 당신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당신이란 사람은
이런 마음 아시는지
이젠 이 작은 문을 닫으렵니다.
알 수 없는 시간까지
동 전
희미해가던 널 다시 보며.
눈빛 속에 비추이는
흔들리는 나를 모았습니다.
감당할 수 없던 너를
내가 아닌 세상에 담으려 했는지 모릅니다.
원망조차 내가 가진 몫이 아닙니다.
유리벽안에 서있는
너무도 평범한 나를 보며
차라리 울고 싶습니다.
당신에 눈을 보고
떠날 수 없는 그 웃음에 의미를 알았습니다.
차라리 잘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만큼 당신을 아름답고 순수하게
간직할 자신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약해진 가슴을 움켜지고,
내 운명을 던진 셈이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내 동전은 이미 다른 면을 두드립니다.
구겨진 줄 알았던 동전은 성큼 커버린 키로
단단해진 한 마디를 구르며.
당신에 눈과 미소와 맑은 향을 기억하고,
당신이 항상 변치 않는 마음을 간직하며.
당신으로 하여금 복됨을 이롭게 하고.
당신에 아들이
세상에 작은 빛이 되기를 기도하며..
( 팔 구 일 )
98 대구에서
어둠은 짖게 깔리우고
창가에 드는 달빛은 날 부르는데
헤 메이는 발자국은 뒤돌아가라 하는데
갈 수 없는 네 마음은
고개 숙여 피어서있고
알 수 없는 가슴으로 서성이지만
창가를 두드리는 눈만이 날리 우는데
시들은 꽃망울만이 날 부르고
이 밤도 외로움에 눈물지으며 펜을 듭니다.
눈을 잃어버린...
혼자 설 자신이 없습니다.
눈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
어둠에 끝이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일그러진 내 공간에서 발버둥치며
이 다문 입술로 고개를 묻습니다.
깨어진 잔을 먹고
밸 수도 솟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파 먹힌 가슴은 “살고 싶다 “ 합니다.
제발 모자란 듯 살고 싶지만
배부른 끊질 긴 실 자락은 붉게 물듭니다.
떨리는 손끝으로 더듬거리며 무얼 잡으려 했는지
울고 싶습니다.
아직도 잊지 않았다는 게 믿어져지질 않습니다.
고리를 탓하려 했지만
수는 어차피 틀에 맞지 않았습니다.
오늘 따라 황혼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잠들었으면 합니다.
빛을 등지고 어둠으로 들어갑니다.
떠나는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건
기다림이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건
이별이라 합니다.
나에겐 그 기다림마저
그 이별마저 행복입니다.
떠나시는 이유가 나인가요.
당신의 잘못과 거짓은 없나요.
단지 나 때문에
단지 나에 실수 때문에
결국엔 당신도 아파 할겁니다.
바보라고요.
그게 나입니다.
나는 나라는 수레바퀴 안에서만이
나 일수 있고
나이고 싶습니다.
영원일지라도.......
눈과 술과 시계
내 눈을 뿌리고 싶었습니다.
내 거짓과 , 내 진실과
알고있는 내 눈을 보여 드리려했습니다.
나를 묻혀드리고 싶었습니다.
내 색과 , 내 냄이 담긴
세상으로 빗지 않고 , 사람도 썩지 않은
술을 주고 싶었습니다.
햇빛과 싹과 물과 흙을 담은
시계 하나를 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잊은 건지 , 버린 건지 모르지만 ,
스며주고 적어도 한 켠은 칠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월에 눈을 뿌리며
내 향을 읽는 분에게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게
이런 날
변한 내 모습에
날 되돌리려 하지만
날 붙잡는 건
내 안에 두려움인 걸요.
수많았던 만남이 잊혀져만 가고
잊혀짐에 서글퍼 서성이지만
수많았던 만남이 날 멍들이고
만남이 싫어 외면 하지만
이런 날 열려 두드려도 보지만
이미 닫혀진 문은
굳게 녹슬어져만 있는데
이런 날 진정 아시나요.
따가운 시선만 보내지 마시고.
날 위해
날 아시는 분들을 의해 이 글을 드립니다.
떠나는 태구가...........
1999 12 26일
잃음이 더 큰 얻음인지
잠재운 시간이 소중한지
지금에 내가 나인지
의식 속에서 맴돌아야 하는지
왜 나와 마주 싸워야 하는지
백지 영혼은 때어 두어야 하는 건지
발 사이로 모래는 쌓여져만 가는지
둘러보기가 왜 이리 힘든 건지
움츠려 책을 태우는 건지
시위에 손은 부릅떠야 하는 건지
마른 꽃 향이 좋은 건지
숨쉴 곳은 어디여야 하는지
아주 조금만이라도 덜어 줄 수는 없는 건지
반드시 란 말이 이리 미운 건지
왜 나만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야하는 건지
시끄러운 소리가 좋은 건지
그런데 왜 난 웃기만 하는 건지
보지 못한 길이기에 두려움이 당연한 건지.
왜 내 눈은 뚫지 못 하는 건지
이런 믿을 수 없는 눈빛을 가진 내가 두렵습니다.
당신에게
주소도 묻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알려하지 않았습니다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도록
감추었습니다.
또 다른 이별을 할까봐
또 다른 슬픔을 맛보게 될까봐
숨기려 했습니다.
가리려 했습니다.
그게 오해일 줄은
모두가 그댈 위한 마음이었는데
이별 마저 사랑할 수 있는 게
바로 나였는데
그댄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게 바로 나란 사람입니다.
그게 바로 나라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눈 없는 숲
눈을 잃었습니다.
기댈 곳 없는 벽을 기어오르며 목적도 없이
위로만 가려합니다.
선을 긋고
자신에 발자국을 간직하지도 못한 체 발버둥치며
하얀 띠 일뿐인 곳을 향해 가려합니다.
조금씩 손을 잘라가며
혼자라는 사실을 모른 체
자신에 시간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잘려진 고목이 되서야
흑백으로 그려진 세상에서
색 드려진 옹이 그늘을 그리워만합니다.
비오고 잎은 떨어져도
하늘거리는 가지 빛 맞대는 곳을 찾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밉습니다.
바라지도 않지만 가지기만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꼭 전부인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눈을 잃게 했습니다.
떨리는 손끝 더듬이며 살아가도
한번은 나를 주며 그늘이 되려합니다.
눈 없는 숲을 꿈꾸며 99 5/11
지금의 난
힘겨웠던 지난날들
한 줌에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루지 못 했던 사랑
가리는 눈물
모두 소중한 기억입니다.
내 뒤에 서있는 난
말못했던 나이지만
내 앞에 사람은
기다리는 날들을 사랑합니다.
지난날들에 어리석음
먼지 사이로 보내버리고,
기다리는 나에게
그날이 오면
나에 모든 걸 드리고 가겠습니다.
잠들지 못하는 내가..........
바다
푸른 눈을 가진 화려하지 안은 네 이름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잔잔한 미소와
가만히 두 눈감게 하는 네가 좋다.
침묵에 시간도 미처 가는 마네킹처럼 삐걱대며
터져 있는 입술로 외눈박이가 되더라도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구걸하지 안게 하며
넓은 세상에 너만은 나를 알기에
별 가진 네 하늘과 하늘 가진 네 그림자와
그림자 가진 네 아침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다시 살라한다.
키 작은 내 모양이 폭풍처럼 서럽다지만
별무리 가슴 안을 때쯤이면
네 숨결에
혼자라는 외로움도 고달픈 욕심도
마치 준비한 것처럼 두려웠던
" 너를 사랑하라 ! " 하고 있다..
난 네가 좋다.
푸른 네 눈동자와 시린 네 얼굴과
고운 분 내음에 네 노을도 좋다.
커다란 네 가슴도 좋고 깊고 검은 햇볕도 좋다.
비에 젖는 모래알 소리 사악 데는 네 말소리도 좋다.
어릴 적 친구에게
옛 둥지로 종이배 편지 띄우련다. (00/03/11)
가신 친구에게
너무나 짧은 삶이셨지만
환한 웃음으로 날 반겨주던 사람
티없는 순수함을 가졌던 사람
자신에 삶을 극복하려하셨고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 사람
사랑이란 말도 모르고
항상 사람만 주며 살다간 사람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한 사람
하늘에서 남아
당신이 남긴 세상을 만드세요.
당신에 평온함을 기도합니다.
약 속
헤어짐도
만남 못 지 않은 중요한 일이기에
아무렇게나 잘 가라는 인사말 못하고
그저 흐린 눈으로 그대를 떠나 보냅니다.
언젠가 그대 향기
일순간에 지워버릴 만큼
비어버린 나를 채워줄 사람
나도 모르게 나타나겠지만
내가 가진 일평생
그대 모습 지워질까
내 마음에 두고 두고 살아가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조금도 어느 누구의 강요가 아닌
나 스스로 그대 사랑했던
약속인 까닭입니다.
세상을 빌린 듯 합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무얼 잃고 무얼 얻는지
내 것들이 아니기에 이 어둠에 연을 날립니다.
내 그림자가 된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떤 의미로 어떤 느낌으로 다가섰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그냥 이대로라도 좋습니다.
어진 서러움도 낡은 천 조각들일지라도
어깨에 기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녀에 긴 머리와 나만에 눈빛과
편안한 미소와 작은 숨소리조차
소중히 그려 넣고 싶습니다.
이 번이 마지막인 듯 부름과 끝을 배웅하고
언제나 당신 위를 날고 싶습니다.
내 색으로 물들고 싶어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변치 않는 낯설지 않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흐름도
당기고 풀어질 시간도
당신에 기도와 당신에 소망만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같은 바람으로 마지 하겠습니다.
비 맞고 거칠어도 당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새고 볼품없이 삐걱 되도
조금 울고 조금 웃고
하지만 나를 품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음 메 연을 당기고 춤을 추며
두려워도 주저하지도 않고 날개를 폅니다.
기다리다 잠든다해도
내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버겁도록 차있는 당신이 있기에
낡은 내 연과
내 연을 사랑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떨리는 손으로 텅 빈 하늘에 연을 띠 웁니다.
내 있기보다는
당신이 있음 메 감사함을 느끼며.
99/5/24
94년 11월
지금 내 모습은
그댈 잊으려 비틀대는데
잊었다. 생각하면
남 모를 상처에 밀쳐버리고
무뎌진 난
습관처럼 그 거릴 걸어보지만
껍질만 남은 난
서서히 어스러져 가는데
내 영혼은
이미 쓰레기에 구겨 묻혀버렸고
사랑이란 말 대신
이별을 고하셨던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드시는 군 요.
기다림
다음 세상에서라도 저에게 오세요.
잠시 기다리는 것뿐인 걸요.
잠시 떨어져 있는 것뿐인 걸요.
다음 세상에서라도 저에게 오세요.
세상은 짧은 단편인 걸요.
돌아가는 시계 바늘뿐인 걸요.
다음 세상엔 한번 더
죽어도 당신을 떠나 보내지는 않으렵니다.
제게 남은 사랑이기에
다음 세상엔 절 버리지 마세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지라도
네 모습이 아무리 초라할지라도
다시 태어나면
그댈 그리워 하지만은 않으렵니다.
더 이상은 놓칠 수 없는 걸요.
그 길이 닿은 수 없는 바램일지라도.
다음 세상까지 기다리렵니다.
영원히...
내 여자 친구
거짓 같은 7년간에 질긴 사랑이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간다.
언제나 말이 없던 내게
반쯤 취한 목소리로
" 항상 곁에 있으면 편하다. 네게만은 기대고 싶다.
아마 너 속에 그 사람은 행복하겠다. "
어색하게 넘기며 술 마시던 그녀
언젠가 우는 목소리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 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왜 그 사람이어만 하는 거니,
사는 게 너무 나도 힘들다
네 곁에서 쉬고싶다.
지금 보고싶다 "
그녀에 친구를 좋아했고
너에게 소중한 만큼 그녀를 사랑했고.
누구도 잃고 싶지 않았다
준비한 말도 못한 체
그 사람보다
항상 먼저 모자람을 채워주고
항상 먼저 내 생각이 무언지 물어보던 그녀
난 친구와 헤어졌고
사랑은 어울리지 않는 껍질 일뿐 아무 의미가 없었다.
누군가 세상에 방법을 묻기에
난 그 방법을 묻는 사랑은 가치가 없다했다.
너무 변해버린 차가운 가슴에
아직 그녀는 내게 남아있지만
" 이제는 현실이 기다리지 못 한다. " 한다
항상 좋은 친구이기를 기도합니다.
제 이름 석자만이라도
이미 당신이
나의 모든 것이라는 것 때문에
붙잡지는 않으렵니다.
내 무게를 못 이겨 가시는 걸음이라면
조그마한 실수조차
감싸줄 수 없는 당신이라면
모든 걸 드렸지만
주시지 않는 당신이란 사람은
날 알려고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저 손 한 번만이라도
돌아서 가는
제 그림자 뒤에
그저 제 이름 석자만이라도 부르시면 됩니다.
더 이상 바라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기대도 않습니다.
복됨이 함께 하시길
마음 죽다.
꿈꾸는 것만으로 감사한때가 있었습니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만
원망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단 하루만으로도 세상을 버리려했습니다.
영혼마저 팔아치우려 했습니다.
당신이라는 이유만 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다른 사람에 꿈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느꼈을 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았습니다.
어둠이었습니다.
아주 조금씩 썩어갔습니다.
마음은 죽어갔습니다.
스스로 저지른 용서에 늪에 죽어갔습니다.
너무나도 편안했습니다
이제는 내 안에 당신이란 사람은 쓴웃음일 뿐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묻었습니다.
긴 시간이 아니길 바라며.........
작은 바램이지만
절 기다리겠느냐고 묻지는 않겠습니다.
보다 나은 사람 있으시면 가세요.
길다면 긴 시간이니깐 요.
절 기다리겠느냐고 묻지는 않겠어요.
저도 변할 수 있으니깐 요.
절 기다리겠느냐고 묻지는 않겠어요.
3년이란 세우러 뒤에
예전 그 자리에서 서 계신다면
당신에게 절 드리겠다는 약속뿐
절 기다리겠느냐고 묻지는 않겠어요.
당신을 지정 사랑하기에[
떠나심도 사랑할 수 있기에
전 다시 시작하면 되니깐 요.
고통이겠지만
절 기다리겠냐고 묻지는 않겠어요.
그저 바램일 뿐
단지 나만에 작은 소망일 뿐
내가 사랑하는 그녀
낡은 네 가슴을 사랑합니다.
꾸미지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노을 소리나는
끝인지 모르는 하늘을 사랑할 뿐입니다.
맞아 달라 기뻐해 달라하지 않습니다.
아침 굳어진 눈으로
네 가람을 흔들고 싶을 뿐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조금은 어설퍼도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어라 하여도
멀어져만 가는 연이 아쉬워도
네 담은 것만으로도
벅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굿이 말하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를 닮아 가는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주신 그대로를 간직하고
주신 그대로를 사랑하며
내 눈이 되어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람이 좋습니다.
따스하게 빪을 얼리는 냄이 좋습니다.
아른 이는 햇살과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남음을 전부 드릴 수 있습니다.
땅 끝 푸른 잔디와
뛰노는 아이들에 웃음을 좋아하고
작은 무지개를 뿌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람 소리
물 소리
빛 소리
나뭇 소리
웃음 소리
새 소리
이 작은 것으로도 마냥 웃고있고
마치 원래 내 것이듯
" 감사하다. " 말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켜 달라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도 소원하지도 않습니다.
의미 없는 하늘에게
" 앗아가지는 말라 !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은 원치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내 품에 있는
당신을 바라보며 (99/9/11)
마지막
내가 살아온 만큼
내게 남겨진 시간만큼
홀로 함에 이끌려왔는지
뚫어진 살얼음과
내리치는 차가움에
홀로 남겨짐의 괴로움 때문인지
두고 파 했었고
남겨 지고 파 했지만
시작부터 비뚤어진 길이기에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
되 내어 보지만 나에겐 후회만이
휑한 가슴 움켜지고
이제 긴 시간을 가야만 하는 난
마지막 일기장을 덮습니다.
시인의 마음으로
시인에 가슴으로 삶을 음미하며
시인에 눈으로 세상을 보며
시인에 손으로 그리고 싶다.
발을 땅에 묻고 지난 추억을 내 손안에 잡고 싶다.
오랜 세월일 지라도 헤어짐이 아름답다 말하고 싶다.
땅에 발을 묻고 대지에 따스함과
지나는 추억을 안고 애써 뒹굴고 싶다.
파랗게 질려 마른 꽃잎과
주홍빛 죽은 가시 잎과
검푸른 내 뿌리를 태우고 싶다.
어차피 혼자였다.
꿈속에 푸른 잔디를 바라지도
더 이상에 발걸음도 필요치 않다.
피하지는 않으련다.
파고들고 부딪쳐 황금으로 선을 그리련다.
싫으면 내가 떠나지는 않는다.
홀로 서 있음에 하늘을 볼 수 있고
함께 있음에 좁은 터를 느낌에
굵고 가지 뻗을 봄을 위해
무어라 하여도 귀를 막고 뿌리를 옮기련다.
내가 큰 그늘을 가지면
끝이든 아니던 찾아서 올려 할 것이며
이런 나약함에 인간이 싫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거두어 주신 혈육을 위해서라도
스스럼없이 가지를 치려한다.
시인에 세상은 시인에 꿈속에 있을 뿐
난 이루기 위해 홀로 사막을 걸으련다
짧게 잘려진 머리
서러웠습니다.
무얼 위해 사는지 몰랐습니다.
가는 대로
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제게 지워졌던 희망들
내게 지워졌던 꿈들
모두 나 아닌 다른 이들에 무게라 생각했습니다.
멀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되돌리기엔 시간이 허락을 않았습니다.
차라리 다시 쓰렵니다.
이번이 기회인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잘려 나가는 머리칼위로 떨어지는 건
후회의 눈물입니다.
내 품에 안긴 그녀에게
낡은 네 가슴을 사랑합니다.
꾸미지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노을 소리나는 끝인지 모르는 하늘을 사랑할 뿐입니다.
맞아 달라 기뻐해 달라하지 않습니다.
아침 굳어진 눈으로 네 가람을 흔들고 싶을 뿐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
조금은 어설퍼도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어라 하여도
멀어져만 가는 연이 아쉬워도
네 담은 것만으로도 벅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굿이 말하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를 닮아 가는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주신 그대로를 간직하고
주신 그대로를 사랑하며
내 눈이 되어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람이 좋습니다.
따스하게 빪을 얼리는 냄이 좋습니다.
아른 이는 햇살과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남음을 전부 드릴 수 있습니다.
땅 끝 푸른 잔디와
뛰노는 아이들에 웃음을 좋아하고
작은 무지개를 뿌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바람 소리
물 소리
빛 소리
나무 소리
웃음 소리
새 소리
이 작은 것으로도 마냥 웃고있고
마치 원래 내 것이듯
" 감사하다. " 말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켜 달라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도 소원하지도 않습니다.
의미 없는 하늘에게 " 앗아가지는 말라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은 원치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내 품에 있는 당신을 바라보며 (99/6/11)
지금 눈물.
원망스러 우는 건 아닙니다.
서러워 우는 것도 아닙니다.
내 모습에 지쳐
못난 내 모습에 지쳐
서글피 흘리는 눈물입니다.
미련이 남아서도
잊을 수 없어서도 아닙니다.
흔들리는 모습에 지쳐 흘리는 눈물입니다.
당신을 이해 못해서도 아닙니다.
미워해서도 아닙니다.
단지 눈물이든 발자국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 한마디를 듣지 않고
가신 님께 드리는 눈물입니다.
또 다른 삶을 시작하며
하루를 끝내기가 힘이 듭니다.
너무도 비참해진 모습이 돌아보기 싫어
술에 취해 잠을 청합니다.
무얼 드려야 할지
무얼 지켜야 할지
집 앞 가로등 불 켜진 거리를 바라보고
눈을 감습니다.
심장은
" 기다 리라 ! 용기를 내라 ! "합니다.
하지만 이게 내 모습입니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
단 한번만이라도 하늘에 기대어 보고싶지만
내려다만 보는 당신은 대답이 없습니다.
살아도 되는지
이게 마지막인지
다시는 보지 못 할까
한번이라도 달아빠진 네 눈을 훔쳐달라 기도하지만
부족한 나인지 닫지를 않는가 봅니다.
불꺼진 네 하루를 보며
차라리 미련 없이 떠나고 싶습니다.
먼저 사랑하지 못 한 스스로가 밉습니다.
손을 놓고 하늘로 인연을 묻고 싶습니다.
진정 내가 바꿀 운명이 무언지
준비되지 않은 사랑이 이렇게 슬픈지
고개 숙인 내 뒷모습을
얼마만큼 더 바라 봐야하는지
먼길 허락되지 않은 길을 택하기에
내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웃고 걷습니다.
아니 이제는 웃지 않으렵니다.
"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 밝은 모습이 좋다 ! "
라는 말 따위는 내게 힘이 되지를 않습니다.
항상 틀에서 돈다며 판단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혼자서 세상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과연 나란 놈은 어떤 놈일까 ?
한번에 의심도 없던 놈이 왜 이럴까 ?
심장에게 진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후회 않게 해달라 기도합니다.
때로는 연이 되어서는 안돼는 것도
더욱더 잘 알기에 힘이 더 듭니다.
남겨진 상처가 너무 깊습니다.
온 종일 헤 메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떨리고 서성이기만 하는걸 아시는지
힘겨워 놓을 수가 없습니다.
안쓰러워 허락할 꺼라 믿지는 않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이제는 살아야겠습니다.
또 다른 삶을 시작하며.... (99/10/11)
나비 꽃
전 슬픈 나비 꽃이랍니다.
다른 이들 날 즐거이 하지만
난 쫓을 수 없는 나비 꽃입니다.
전 슬픈 나비 꽃입니다.
친구들 안식이 되어 주지만
전 날지 못하는 나비 꽃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아는 나비 꽃입니다.
내게 님 찾아오시면
이 텟줄 끊어
내 피 뿌려져
내 생명 다해 세상 물든다해도
따를 줄 아는 나비 꽃이랍니다.
버리신다해도
이 몸 갈기 찧어
당신에게 드림을 바라는 나비 꽃이랍니다.
전 나비 꽃이라도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편지
그대 향기에
묻혀 살고 싶었습니다.
그대 눈빛에
빠져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변해버린
그대 눈빛은 이미 내게서
돌아서려 하는데
나의 슬픈 희망은
산산이 부서지고
그대 향기마저 일었습니다.
핏기 없는 눈빛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떠나신다는 말 대신
남겨놓은 편지엔 안녕 이란 말이 날 이렇게...
내 마음 구르게 해주소서
구르게 해주소서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 구르게 해주소서
모질고 거친 웅덩이도 들꽃에 소중함을
알기에 내 마음 구르게 해주소서
더럽고 높을지라도
흙 밟는 소리를 귀 담게 해주소서
온통 가르고 메마를 지라도
거친 바람과 물을 즐기게 해주소서
잠시 남아 내 가루로 하여금
영을 흔들고 하찮은 풀들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패이고 패여도 구르게만 한다면
맑은 흙 되어 내 몸 뿌리리다.
한 올에 내음과
한 올에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게 해주소서
체이고 짓 밟혀도
나 죽어 들판에 꽃이 되게 해주소서
아직은 구르게 해주소서 !
( 너무나 메마른 서울 땅에서 1999 4 25 )
눈물
눈물 흘리지 말라 구요
흐르는 눈물을 어이 막나요
남자라서 울지 말라 구요
남자 이전에 나도 사람인 걸요
그리워 말라 구요
잊어 벌이라 구요
지워 벌이라 구요
그게 내 마음인데
너무도 여리어 감출 수밖에 없는 게
내 마음입니다.
지워 버릴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는 게
바로 나란 놈입니다.
오늘도
난 눈물로만
그대 얼굴 그려봅니다.
전부를 잃어버린 것 같은 남자가.
라 일 락
별 가득한 하늘
잃어버린 서래임이 쉴 곳 없는 외로움으로
별 쌓은 자리 안고 있는 믿음이
잃음을 알기에 더 슬픕니다.
작은 새는 떨고 있는 웃음으로
간직함이 용서보다 쉽다 하지만
푸른 빛 하늘을 알고 가시밭 헐벗은 깃이
가식 없는 눈이 쌓여가기에
날갯짓 덮어 있어달라 하지만
세상에 방법과 순서를 묻기에
헤어진 소중한 내 가진 옷을 거두어
라일락꽃으로 물들여 폭포 위 둥지 틀어
거침이 잔잔함을 낳고, 잃음이 있기에 있음이 있고
빈자리가 있기에 향을 품는다 하고싶다.
시간은 아직도 머리위로 떨어지지만
깎이고 패일지라도 너를 위해서
신이 떠 안긴 한정된 생이기에
맑은 라일락으로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싶다..
이해와 용기와 어그러짐이
한 사람으로 인해 잠들기를 바라며 00/02/17
추억 속에 묻힌 기억
내 몸 녹아져 아스팔트 위에
왜 내가 이렇게 됐는지
그저 좋아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저 그리워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게 사랑이라고
그게 추억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아픔인 걸
내 마음을 모두 추억 속에 묻어버린 그대
바람결에 날아간 사람
난 왜 외로움에 떨어야 하는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이젠 난 추억 속에 묻혀버린
기억을 되새기며
미친 듯이 웃어 버립니다.
비
창밖에 비가 내립니다.
밖에 웬 사내가 서있습니다.
그는 외로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하늘이 그의 마음을 아는지
슬픈 비로 그의 눈물로 적셔
온통 적막한 외로움으로 뒤 덥습니다.
사람들
그의 슬픔을 모르고 지나칩니다.
빗물이 졌어
한 줄씩 흘러내립니다.
빗물에 가리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는 이제 멀리 떠나야 합니다.
세상에 떠밀려 가야만 합니다.
새로운 길을 향해
창 밖 가로등은 축 늘어져만 있습니다.
창밖에
물결 지는 바다 바람에
외로워 눈물 짖고
물어오는 강바람에
서글퍼 흘려버리고
창밖에 이는 바람에
시든 내 모습에 울어버리고
가슴에 이는 바람에
그리움에 취해 눈물 짖네
창밖
스치는 바람에
그리움으로 눈물 짖고
저녁 지는 노을에
옛 생각으로 웃음 짖고
시든 꽃 잎사귀에
붉은 이슬 맺히네
바람꽃
나의 삶엔 이십여 년의 얼음과
찬바람이 붑니다
바람꽃이기 때문입니다
외로운 섬 한구석 피어있는 바람꽃입니다.
의지하고 기댈 곳 없는
아무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바람꽃
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누구의 비도
누구의 바람도
난 즐겼습니다.
어차피 바람을 타야 내가 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 바람을 탔습니다.
난 다릅니다.
당신들은 그 속에서 썩어갔지만
스스로 배웠습니다.
삶을 느꼈습니다.
죽음까지도
누가 뭐라고 해도
난 꽃을 피울 겁니다.
나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나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나 바람꽃입니다.
못 난 나를 생각하며..
너무 나도 울고 싶습니다.
비참한 아니 어리석은 내가 원망스럽습니다.
알면서 나 먼저 생각 못 하고,
행동하는 내가 너무 나도 비굴합니다.
항상 미안하다. 죄송하다.
부모님께 말해도 못난 자신이 무섭습니다.
병신 같은 이런 놈을 거들떠보는 사람도
없습니다. 스스로 아니 갈가 먹고 빼앗아
먹고 산 부모님밖에
죄송합니다.
너무 나도 어리석은
아들보고
눈물도 흘릴 자격도 없는 것 같습니다.
멍청하고, 이용만 당하는 놈 인 걸요.
다시는 그르지 않는다며
다짐을 했건만, 너무 나도 너무나도
모자라는 놈입니다.
말할 사람조차도 없습니다.
강한척해도 여린 내가 싫습니다.
이해 못 합니다.
다짐합니다.
바로 설 겁니다.
간 약하고, 이기적이게 살 겁니다.
잘 못 된 일이지만,
당신들이 진정 느끼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철 들 지도 않았습니다.
남자로써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어리석지만.
당신들이 싫습니다..
혼자 혼자 있고 싶습니다.
들 살었다.
아직은 모른다.
말 할겁니다.
이제는 적어도 이렇게 살지는
않겠습니다.. 간 약한 사람을 보았기에
말만 겉만이 추구되는 세상이기에
나 적어도 지금 같이 살지 않으렵니다.
세상을 조금도 아주 조금 더 알 것 같습니다.
내 부모님께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지나간 후회
왜 당신을 그리워하는지
왜 그리워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립다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처음부터 당신뿐이었지만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오해 속에서
이별을 고했습니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 한 마디
그 한 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그땐 내가 너무 어리어
그땐 내가 너무 여리어
말못한 것들을
그 한 마디가 나에겐 크나큰 무게였습니다.
그 한 마디가 나에겐 크나큰 후회였습니다.
떠나신다해도
그 한마디 그 한마디는 당신에게......
그림자
당신에 그림자가 되려합니다.
걸음마다 당신에 발이 되고 싶습니다.
변하지 않는 당신에 색이 되려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그늘이라도 마다하지 않으렵니다.
어둠을 지워 드리겠습니다.
밝음을 위해 해를 당기고.
설령 내가 당신에게서 줄어들지라도
꺾이고 베어 질지라도
당신에 계단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만을 위한 말없는 벙어리가 되려합니다.
구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이제 진정
당신에 눈빛 속에
그림자가 되려합니다.
바보
바보였습니다.
바라진 않았지만 늘 주기만 하는
난 바보랍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마디 말도 못하는
난 바보랍니다.
남자이면서 마음이 너무도 여린
내가 바보인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줄 알면서도
그냥 살고 싶습니다.
나는
나란 바퀴 속에서만이
나이고 싶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고
그리워만 하고
주기만 해도 행복입니다.'
96 눈 내리는 기억
얼어붙어 갑니다.
다시는 날 수 없는 새이기에
하나 하나 목을 매며 숨을 새깁니다.
가 무른 가슴과 죽어버린 성이라도
세상밖에 나였기에 꽃을 뿌리렵니다.
녹아 해 보이는 꽃이 되면 당신이라 부치고
나를 닮은 가슴으로 네 비추이는 품으로
사늘히 식어 어찌할 수 없이 흘러가는 바늘로
살며시 띄었으면 합니다.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도
내가진 것이기에 알아주는 네 이기에
목이 터져라 손을 울리렵니다.
말라 가는 피와 비틀어지는 살도
알기에 원망치 않습니다.
갈기 갈기 터지는 하늘도
듣지 못하는 강이지만
날 위해 울고
날 위해 춤추고
뛰고 있는 못난 심장에게 기도합니다.
비록 연은 세상에 있지 않을지라도
줄 없는 하늘에
내 맘 날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부를 수 있음을 감사하며
96년 눈 내리는 날에 기억. 99/5/24
시간이 흐르면
기간이 흐르면 그대 알 수 있겠죠
이 세상에서 그댈 기억해 주었고
모든 것이라 느꼈던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을
시간이 흐르면 그대 알 수 있겠죠.
돌아서는 발걸음에 슬퍼 눈물 짙고
그대 앞에선 웃어야 했던
시간이 흐르면 그대 알 수 있겠죠.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지만
돌아서는 널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날
시간이 흐르면 그대 알 수 있겠죠
그댈 위해 아파하고
그댈 위해 그리워한
사람이 나란 어리석은 사람인 것을
원 망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드는 걸요.
사람에게 지쳐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흔들리도록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드는 걸요.
술에 취해 세상을 원망하며
나 자신을 학대하듯 버리면서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드는 걸요.
순수하던 마음에 차디찬 얼음 칼로
세상에 타협하도록
난 결코 변하지 않으렵니다.
세상이 싫어서
사람이 싫어서라도
난 결코 변하지 않으렵니다.
오직 나만이 존재하는 벼랑에 끝이라도
오직 나만이 살아 남아있을 지라도
스물하고도 넷
어둠이라 운명이라 생각했다.
알면서 모든 걸 걸었다.
가질 수 있을 꺼라 생각했다.
영원히 날 소유할 꺼라 생각했다.
아니었다.
결국은 나였다.
한 줌에 심장이 걸어왔다.
이젠 나가고 싶다고
이젠 당신에 주인이 되고싶다고
피가 돌기 시작했다.
세상에 내 피가 진정 돌기 시작했다.
너무도 따스한 빛이었다.
삶을 흔드는 빛이었다.
이게 사람이었다.
이게 진정 나였다.
내 나이 스물하고도
넷에서야 비로소 알았다.
운명
처음엔
늘 그랬듯이
그저 흘러가는 사람일뿐
처음엔
늘 그랬듯이
그저 스치는 사람일뿐
당신은 나에게
두 번째 가슴입니다.
처음엔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셨고
당신은 한번도 마주하지도
못하고 따나 가셨는데
이게 바로 나의 운명인가요
영원히 그리워해야만 하는
슬픈 운명인가요
항상 그리워만 해야하는
98 7
녹슨 문을 두드립니다.
낡은 빗장을 달래려합니다.
썩어 가는 가람을 닦으려합니다.
버려진 조각들을 맞추려합니다.
무너진 빛과 두꺼운 시계를 텁니다.
검은 그림자도 돌아간 그림도 사려합니다.
깨진 거울과 다 타버린 사진과
날을 버립니다.
뒤 틀려진 연도
창 문가에 썩은 우물도 훔칩니다.
이제는
문가에 이끼를 닦으렵니다.
밭을 갈고,
열매를 심으렵니다.
울타리도, 샛길도 닦으렵니다.
내 영혼이 익을 때까지
형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태구가...........
눈물로 그린 편지
하얀 종이 위에
그리움으로 쓴 이 편지는
눈이 부신 행복으로 그린 이 그림은
그댈 위한 눈물입니다.
내 모든 걸 앗아가시고
말없이 떠나가던 그대
왜 나를 만나셨는지
그때 왜 날 잡으셨는지
이럴 줄 알면서
왜 날 슬프게만 하시는지
여린 내 맘을
이제는
익숙해진 외로움에
남지 않은 시간만을 처다 봅니다.
강 마차에서
떠난 빈자리에 이슬만 내기고,
이 밤도 그리며 되새기지만
바람처럼 흘러간 옛 이야기에
서린 술잔을 비우고
내가 바보인지
당신이 다른 세상을 산 건지 모르겠지만
불빛 하나 조심스레 흐느낄 때
흩어진 추억으로 기름칠을 하고
때어두신 가슴으로 불을 붙이고
나를 던져 태워도 보지만
깊어 가는 세상이
썩은 허파로 숨쉬는 거울을 보며
비웃듯 나를 내모는 날 보며
쓰라린 구멍을 채우려 부어도 보지만
삐걱되는 이 피아노가 나를 또 울립니다.
다시 꿈을 꾸려합니다.
시간이 잡아둔 울타리를 걷으려합니다.
할퀴고 지나간 자리를 메우려합니다.
너무 집착에 손아귀 속에서 울려했습니다.
철지난 흙을 쥐려한 것 같습니다.
정작 내 눈을 보지 못했습니다.
현실에 문에서 멈춰 서있기만 했습니다.
사람이 무서웠습니다.
깊은 의미를 두려워했습니다.
방식으로 방법만으로 살려했는지 모릅니다.
이해를 할 줄 알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이기도 크게 비취이기도 싫습니다.
상처가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나도 바보인가 봅니다.
피하기 위해 모질게 대했습니다.
혼돈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잠을 제치고
반복되는 판단으로 빠졌습니다.
아무도 누구에 잘 못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동전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꿈을 보일 겁니다.
탓할 수 없는 시기도 지우렵니다.
책장을 넘기고
다른 색으로 채우려합니다.
행복하기를 바라며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하며.........
96 가을
막연히 솟아지는 비는
내 가슴을 앗아가고
작렬하는 태양과 저무는 노을이
내일을 기약하는데
처음으로 돌아간 듯 항상 그렇듯
아쉬움으로 되 내이지만
모두 지난 시간일 뿐
희뿌연 담배 연기에
하염없이 눈물 짖지만
내 어깨에 검은 쇳덩이가
날 힘겨이 떨구이는데
내 몸에 얼룩진 낙엽이
조금씩 흐느낄 때
내 구즌 살과 내 궂은 피는
오직 당신만을 부릅니다.
이야기
굵은 비가 내립니다.
구석 먼지로 서있는 피아노가 보입니다.
한 사내가 잘린 다리로
낡은 피아노를 닦습니다.
한 줌에 미소와 세상을 바꾸려했습니다.
시간, 영혼, 빛마저 드리려했습니다.
그게 이 사내의 전부였습니다.
그림자였습니다.
당신이란 이름에 그림자였습니다.
하나 하나 사내는 담았습니다.
검은 행복입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조금씩 썩어가고있었습니다.
모든 걸 잃었습니다.
던저진건 다른 사내에 꽃 이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잘랐습니다.
백발이 된 낡은 시계는 미소를 먹습니다
아버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리 작아지셨고
떨어지는 낙엽처럼 밟히기만 하시는지
그늘진 웃음으로 재촉하시고
알아주지도 않을 뒷걸음을 보이셨는지
애원하듯 말씀하시며
축 늘어진 어깨로 술을 빌리셨는지
성하지도 않은 손으로 쓰다듬으시며
“해준 게 없구나 ” 눈물을 흘리셨는지
마치 남이듯 엄하고 말씀이 없으셨는지
알고 있음에도 거짓을 말씀하셨는지
“나는 닮지 마라 ! 절대 나만은 닮지 말아야 한다 ! ”
불을 끄고 이부자리를 보셨는지
시간은 가는 게 아니라 기다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뽑을 수도 없는 쉰 머리와
죽음 꽃이 펴 가는 때가 되어서야 조금이남아..
그러하였듯 삶에 바람이 되겠습니다.
세상을 주셨던
이것마저 말하지 못하는 못난 자식이 드립니다.
눈을 잃어버린...
혼자 설 자신이 없습니다.
눈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
어둠에 끝이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일그러진 내 공간에서 발버둥치며
이 다문 입술로 고개를 묻습니다.
깨어진 잔을 먹고
밸 수도 솟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파 먹힌 가슴은 “살고 싶다 “ 합니다.
제발 모자란 듯 살고 싶지만
배부른 끊질 긴 실 자락은 붉게 물듭니다.
떨리는 손끝으로 더듬거리며 무얼 잡으려 했는지
울고 싶습니다.
아직도 잊지 않았다는 것이 믿어져지질 않습니다.
고리를 탓하려 했지만
수는 어차피 틀에 맞지 않았습니다.
오늘 따라 황혼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잠들었으면 합니다.
빛을 등지고 어둠으로 들어갑니다.
약 속
세상에 반을 잃었습니다.
한번은 세상 밖으로
한번은 다른 세상으로
한번은 날 나은 세상으로
믿고 싶지 않을 만큼 그립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손끝 눈을 떨고 채우지도 못할
그림자만이라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뼈 깊고 어스러져도 기어갔습니다.
묵은 향을 잡으려 손을 곱게 잡았습니다.
이 비에 젖을까
이 비에 사라질까
웅크리고 울지 않을지언정 기도했습니다.
덫 속일지라도 용기라 믿었습니다.
터질 것 같은 모자람일지라도 내게 한 약속입니다.
누구도 날 위해 울진 않습니다.
처음부터 기회란 건 없었습니다.
떨 끝 하나도 믿지 않았습니다.
안주 할 수 없는 자신이 지치고 밉기도 했습니다.
시들어진 꽃일지라도
또 다른 행복입니다
스스로 불 놓을 만큼 찌들려있지만 노래했습니다.
시간만큼 어린 싹으로 뿌리고 거두리라
혼자일지라도 빛으로 밝힐 축복이리라
져버리지 못 할 진실 피우리라
초라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내 모습을 접으며..
99..8
너에게 띄우는 글 (2)
아무 말 없이 당신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항상 당신 곁에서 진실이고 싶습니다.
그리워 밤 세워 울어보고
다른 길을 걸어 뒷처저 갈지라도
한 순간에 만남이 소중하기에
시간을 뒤집어도 좋습니다.
힘들어 고개 숙이고 지쳐 쓰러지려한다면
남 모르게 손을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시간을 뺏었다는 말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웃고 내 기쁨이 당신에 기쁨이듯 나누고
같이 있고싶어하며 마지막까지 맞이해 주렵니다.
가식적이지 않고 작은 것들에 감사하며
겸손한 듯 일으키지 아니하며
무섭게 때론 수주워하며
내 마음을 당신께 접어주고 싶습니다.
아침에 공원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가을 단풍 잔디에
은행 줍고 따스한 햇살아래
소담꺼리와 점심을 갖고 네 두릅에
누워 하늘을 가릴 수 있는 당신만을 사랑하렵니다.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고
세상은 싫지만 함께 있음이 좋고,.
내가 바람이면 하늘을 실어주고
내가 비라면 바다를 흘려주고
내가 흙이라면 대지를 주고싶고
내가 불이라면 네 마음을 달구고 싶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를 사랑합니다..
96 눈 내리는 기억
얼어붙어 갑니다.
다시는 날 수 없는 새이기에
하나 하나 목을 매며 숨을 새깁니다.
가 무른 가슴과 죽어버린 성이라도
세상밖에 나이었기에 꽃을 뿌리렵니다.
녹아 해 보이는 꽃이 되면 당신이라 붙치고
나를 닮은 가슴으로 네 비추이는 품으로
사늘히 식어 어찌할 수 없이 흘러가는 바늘로
살며시 띄웠으면 합니다.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도
내 가진 것이기에 알아주는 네 이기에
목이 터져라 손을 울리렵니다.
말라 가는 피와 비틀어지는 살도
알기에 원망치 않습니다.
갈기 갈기 터지는 하늘도
듣지 못하는 강이지만
날 위해 울고
날 위해 춤추고
뛰고 있는 못난 심장에게 기도합니다.
비록 연은 세상에 있지 않아도
줄 없는 하늘에
내 맘 날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부를 수 있음을 감사하며
96년 눈 내리는 날에 기억. 99/5/24
7층에서 본 거리
한 철 까마귀처럼 뜯고 지나간다.
살이 붙을 무렵이 되서야 어깨를 맞대지만
목을 조이기 위해 주위를 맴 돌뿐이다.
회색 강을 딛고 구르며 한 낫 기계로 만든
물고기일 뿐인 삶을 연명하려 등을 밟고 쫀다.
기어서 웃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마치 처음부터 주인이듯 머리를 뽑아 등 돌린다.
한스러워 허리 꺾어 나뒹굴다.
한 오라기에 뿌리로 잎을 피운다.
땅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작은 키를 원망치는 않는다.
굵어진 허리엔 철심을 박았다.
가시를 심고 날개를 달고 귀를 막았다.
칼을 사고 팔을 키웠다.
배를 채운다.
가면과 옷을 입고 그 속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마냥 춤추고싶다.
원하든 아니하든
울어 주지 않는 당신을 원망하는 것 보다.
무덤 가에 꽃 심을 묵은 내 눈이란 걸 안다.
7층에서 본 거리는 행복하다.
그래서 난 항상 혼자다.
천둥소리
내 안에 바람을 두려워했다
거침없이 무너트리고 많은 생각과
끝없는 끈 속으로 뛰어 들게 했다.
내 속에 천둥을 소리를 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힘듦에
방황을 하고 괴로워하고
스스로 뚫지도 못 할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잠재우려 다른 것에 미치려 했다.
몰랐다.
피가 끓는 이 슬픔과
터질 것 같은 외로움을
혼자서 두려워했고
난 나를 무서워했다.
눈을 뜨고 보지 못 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미치고만 싶었다.
이젠 안다.
힘겨운 싸움 속에서
잠재우려던 그 천둥소리가
진정 내가 갈 길이라는 걸 이제서야 .
사 랑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죽는 날 까지
사랑한다 하고 싶습니다.
눈뜨는 아침 하루를 시작하며
아름다운 시간을 간직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깊고 맑은 눈만으로도
함께 함이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길모퉁이에 서서 기다릴 것만 같은 설렘으로
하얀 날개를 달고 품에 안길 것 같은
나와 너무도 다른 순수한 모습이 행복합니다.
혼자 서서 아파하며
때로는 무너져 가는 모습 보이기 싫어
어색하게 가면을 쓰고
뒷뚱이며 다스리는 내게
지키기 위함이 있기에
꿈이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때로는 부끄러워하며 때로는 헐 겁은 삶을 조이며
회피하고만 싶던 어린 발걸음에
길을 나서게 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릴 적 꿈속에서 꾸던
아주 작은 소녀가 손내밀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미소로
다른 기억 속에 사는 것 같은 천사를 사랑합니다.
지지 안 턴 외로움으로
스스로를 연민하고 있다는 걸 가르쳐 주시고
작은 등불을 놓아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몇 날, 몇 일을 지세고 수척해진 모습만으로도
붉어지는 눈가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런 숨길 수 없는 여린 마음으로
그토록 무얼 사랑하는지 모르지만
당신을 느낄 뿐입니다.
신을 믿기보다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슬픔이 없는 곳으로 사랑이란 걸 시작하렵니다.
사랑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별이 있기에 미리내 있고
네가 있기에 세상가치 있으며
스산한 바람이 와도
그저
그저 당신만을 사랑할 뿐입니다.
아무 예기 없으셔도 좋습니다.
하얀 별 그림 속 손내민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척이나 고민하고 잠 못 이루어도
신에 선물처럼 축복하며 남은 기억을 접어 보내어
영원을 기도하며 슬픔마저 이루어 달라 하고 싶습니다.
4월에 푸르름처럼 해맑은 미소를 사랑합니다.
지켜만 주고 싶습니다.
작은 어깨 힘들어도 숨 내쉬기 싫어
아픔까지 나눠주고 싶지 않다지만
내가 있다는 이유가 무어냐 묻고 싶습니다.
이제 나 보다 더 당신을 사랑한다고 싶습니다.
비록 지쳐 야휘은 모습이라도 걱정치는 않습니다.
네 있기에 내 모든 걸 사랑할 수도 살아갈 수 있다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이제 품에 두려 합니다.
네 기억도 네 눈물도 흔들리지 않는 나를 느끼며 .
수많은 시간에 방황이 깊은 곳 어두움이 조각되며
그저 네 의미처럼 사랑한다고 싶습니다.
비록 심장소리 무너지고 내 미침에도
당신을 위해 웃고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내 부끄럽다 하지만 제 자랑스럽고,
내 힘든 짐이 다지만 제 나누고 싶습니다.
우습게 들려도 얕게 봐도 좋습니다.
네 위한 모든 것이면 나쯤은 괜찮습니다.
오직 너만을 생각하며
봄바람 찬이슬 창가에 하얀 별 보며
제발 나이에 달라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잠 못 이룬 하루를 시작하며.. 00/02/09
날 흔들어 버린 사랑
" 호숫가 아침안개 홀로 저으며
물위에 불 놓고 향이 색을 맞이하듯
작은 궁전으로 초대하고
이름 모를 들꽃에 아름다움으로
네 보이는 하늘에 당신을 그려봅니다. "
외눈박이에 사랑인줄 압니다.
적어도 느끼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운명이라도 언제나 기다리고 싶습니다.
이해 해 주리라 믿습니다.
힘들겠지만 받아드림도 당신을 위해 괜찮습니다.
남겨질 시간이 걱정됩니다.
아침은 오지만
바로 지켜 볼 수 없다는 게 힘듭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내게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는 겁니다.
그래도 슬픔이 나를 가질 수는 없을 겁니다.
이제 흔들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당신이라는 이름 앞에 서스럼 없이 무너지는
아직 그럴 수 있다는 나 자신도 꿈이라 말 하고싶지만
다시 잡을 수 없는 네 이름도
어설픈 고백도 모든 것이 내 잘 못입니다
내 눈에는 이미 당신이 들어와 있습니다.
거울 앞에 다가가기 싫습니다.
난 내 눈이 싫습니다.
몇 일 사이에 헬쓱해 졌습니다.
무얼 원하는지 울고 싶습니다.
내 삶도 영원하지 않다는 걸 먼저 알아버렸기에
내 하루가 너무도 소중하게 산 것 뿐인데
알고 있습니다.
사랑은 슬픔을 뒤로 하고 있다는 걸
슬프게 울기는 싫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안는 삶이 꿈만을 위해 살라지만
당신이 흔들어 버린 내 마음은 깊은 우물 검은 땅속에서
스스로 눈을 파먹으며 보석을 닦겠습니다.
불안한 가슴 움켜지고
어쩌다 전화벨 울릴까 만지작거려도
다시 날 죽여야 하는 슬픔이 두렵습니다.
작은 손가락으로 내 체온을 느끼는 행복이
내게는 죄인 것만 같습니다.
아니,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미련일 수 있습니다.
하루를 잃었습니다.
몇 일인지 무슨 요일인지
내가 할 일은 무언지 무얼 해야하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되어 버린 내가 부끄럽습니다.
너무도 서투른 사랑을 접으며
내게 다시 글을 쓰게 만든 당신에게 ....
안녕 사랑하는 나이여
사막은 있습니다
.
슬프고 외로운 광대일수록 크게 그리지만,
창문 너머 나 가진 별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울고 있습니다.
어쩌면 헤어진 시간보다 지금이 더 아픕니다.
너무나 차분한 눈빛
내가 그녀에게 그것 밖에 안됐는가
그렇게나 부족했나
니가 없는 곳으로 가야하나
끝없이 날 버린 지금
내 모습은 무엇인가
돌아 올 수 없는 길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이 밤 네 빛은 아름다운데
진달래 태양 날 태우고 차라리 꿈이었으면
무척이나 뒤척여도 팔아 버린 가슴 남겨진 게 없습니다.
용서가 안됩니다
줄 수 없는 것이겠지만,
내가 도대체 용서가 안됩니다.
한참동안 네 빛으로 채워진 천사에 길에 울고만 싶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 찻잔 썩어 가는 꽃을 담습니다.
이제 내 속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잎사귀 시든 꽃 잎 일지라도
그 하얀 세상으로 드려합니다.
어린 아이 날개를 부러트리고
진실이라는 거짓에 늪에서 헤어나렵니다.
내 있음에 말라버릴 어울리지 않는 꽃이기에
사랑도 시들면 추한 것처럼
내가 먼저 뿌리를 옮길지언정
하지 못했던 울타리를 치려합니다.
이해 따윈 바라지도 않습니다.
네 있을 곳은 아직 있습니다.
나만 두고 가버리고 싶습니다.
다락방 태엽 잃은 병정 날 닮았습니다.
멈추어진 시간 네가 너무도 보고싶습니다
새벽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어둠 속에서 꿈꾸고 살아왔습니다.
나와 너무도 다른 너에 모습이 좋습니다.
빛이 어둠을 인도하듯 하얀 천사에 날개로
누구도 손닿지 않은 믿어져지지 곳에서 오신 것 같습니다.
망설이지 않습니다.
난 내 느낌을 믿습니다.
세상이 조금 더 가치 있게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믿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만은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마른 잎 타듯 잔인하게 두려워했던 날 잊으렵니다.
누가 누구를 탓 한데도 자신 만에게 관대하진 않습니다.
세상 물이 다 마른 데도 내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만이라도 원하는 그대로 하고 싶습니다.
온 세상 인형들이 춤추고 있습니다.
빛 속에서 모든 인형들이 시선을 잊은 체
다을 수도 잊을 수도 없는 그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소유에 거짓으로 멍든 내 가슴이
다가 갈수록 너로 하여금 또 다시 희망을 줍니다.
꿈이라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간직하지 못 했던 사랑이라면
조용히 다가가렵니다.
모든 게 멈추어 진다해도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거울 안에서 내게 가고 있는 곳은 당신입니다.
아픔이라 말하지 하지 않고 부족한 내 시간입니다.
비록 함께 할 수 없어도 이젠 상관없습니다.
외면 하셔도 좋습니다.
날 위해 울어 줄 사람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행복합니다.
아주 조금이라 해도 네 안에 나는 어떨까 궁금합니다.
사실을 강요하지 못해도 훔칠 겁니다.
욕심 따윈 아닌 것 같습니다.
이기심도 잔인한 정해진 연도 아니라도 처음 죄를 저지르고 싶습니다.
막연한 서러움에 널 잊겠다는 거짓이 날 여기까지 걸어오겠습니다.
내 담을 자리는 없더라도 내 소중한 부름이 좋습니다.
한 순간 구슬픈 사랑이 아닙니다.
미안해 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내 세상으로 날 초대하면 그만입니다.
아무리 벗어 나려했어도 벗어날 수 없었던 내 아픔이
이미 멀어 진 네 모습 미치도록 가련한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것도 내 몫이었다는 게 좋습니다.
망설임이 아직 내 속에 있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아무 것도 모른 체 없어 졌다면
바보가 만든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질 몰랐을 테니깐
어둠 위를 걸을지라도
물끄러미 현실을 볼 수 있는 내가 소중합니다.
지켜만 이라도 보았으면 합니다.
내 삶에 영혼을 다시금 불어주신 당신을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낯설지 않은 재즈 음악소리
꿈보다 더 꿈같은 현실을 다지 깨버린 아쉬움뿐입니다.
그리운 저녁 놀 네 삶에 영혼을 빕니다.
다시금 음악과 시와 사람에 색을 보게 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눈을 돌려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낡은 줄 알았던
아니 필요에 절망으로 묻어 두었던
아름다울수록 쓰라린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게 됐습니다.
아무도 날 심판할 수 없을 겁니다.
믿을 겁니다
신이 주신 용기입니다.
오늘 멈춰 버린 시간 네가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담장 위작은 새
거저 혼자로만 살아보렵니다.
이기적인 돌이 싫습니다.
붓고 야위어 가는 깃이 던진 돌 들게 합니다.
힘듭니다.
은빛 갑옷은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변해 가는 것들이 현실을 두드리는 건지
조금씩 멀어 가는 것들이 내 죄인지
어울리지 않는 눈을 감게 합니다.
기다려야 했는지 어색한 날개 짓으로 호수에 발 드려한 것도
바로 서지 못한 깊은 길도 서럽지만 내 몫입니다.
.
이해 못 하셔도 좋습니다. 바라지도 않습니다.
어려운 내 넋은
마지막 꽃부리 드리렵니다.
코스모스 골목길 단이시는 길
헐거워진 가슴을 안고
내 안에 " oz "로 보내드리렵니다.
멍한 눈으로 그저 한 발짝 뒤에서 없는 척
당신을 보내려합니다.
기 도
성급했습니다.
마냥 잊으려 한 것 같습니다.
기도와 감사도 한 순간에 미련일 수 있지만
버려진 나를 아끼고 사랑하라합니다.
멍해진 벅찬 마음으로
아무 일 없는 척 걱정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다시 서라합니다.
잊으려고 들고 싶던 그 향기들 모두 그대로 지만
창 비친 모습에 울적해 무안한 뒷걸음으로
또 언제일는지 모를 지독한 사랑이 슬픕니다.
너무나 비겁했던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아마도 또 아파하며 움츠릴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고 미친 듯이 싫어 보지만
내가 버리려한 것 당신이 아니라
중독된 내 안에 지겨운 내 눈빛인 것 같습니다.
기대와 실망으로
한 뼘으로 생을 한 움큼 담은 것도 같지만
문득 곁에 당신이 있었더라면 하는 착각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어디까지 비참하게 살거니 ?
언제까지 망가진 모습으로 살거니 ?
너도 이럴 수 있구나 !
한스러운 눈빛으로 붇박처 오르는 설움 감당할 수 없습니다.
무디어 갑니다.
단비도 갈라진 내 가슴을 푸르지는 않습니다.
다시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 런지
그냥 혼자이고 싶습니다.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것이 무언지
무얼 사랑해야하는 건지
내게 사랑은 진정 죄인지.
진정 느끼기면 안 되는 건지
아주 긴 시간이면 돌아올 런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도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네 모습이
또 그 자리에서 없어져야 하는 더욱 비참합니다.
담담해라 !
벅차더라도 사라가라 !
원망치 않습니다. 버려진 모습일 지라도
견디어 가는 날 사랑합니다.
목마른 단비
시험에 드시나이까.
진정 날 시험 드시나이까.
마지막 기도도 내 마른 눈물도 아직 모자르단 말씀입니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한 장에 종이 위에 채울 수 없는 시간 감사해도 모자를 것을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용서도 무척이나 힘든 나날도 나만에 것일 뿐인 겁니까.
수척해진 뒷모습으로 상처를 주셔야합니까.
미처 버린 심장 소리는 들리는 겁니까.
그토록 모자란 겁니까.
무얼 가져야 하는 겁니까.
무얼 버려야 하는 겁니까.
진정 나라는 이유입니까.
내 기억이 믿음 만이라는 겁니까.
내가 조금 더 사랑하면 안 되는 겁니까..
너무나 슬프게 울고싶습니다.
무얼 잊으란 겁니까.
재발 단 한번만이라도 내 눈을 가져갈 수 없는 겁니까.
후회와 절망으로 채울 수밖에 없는 겁니까.
아무 것 없이 다시 시작하면 안 되는 겁니까.
내가 먼저 보내야 하는 겁니까.
그게 행복을 바라는 남은 몫입니까.
모든 것이 소리 없이 뒤 썩여 버린 생활 속에
모른 내 세상이 혼자 덜 그러니 놓고 도망쳐버립니다.
갈곳 없는 골목길 열쇠를 잃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슬픈 그 예기들이 모두 내 것 같은
어쩌면 걱정스런 네 눈빛이 더 견딜 수 없습니다.
갈라져버린 땅 단비 풀 부르지만
소나기 몫을 좇고 마름을 더하게 할 뿐
오지 못할 길인 줄 알면서 네 그림자 바라보는
울며 웃어야 하는 悲行(비행)입니다.
시내 마음속 두 번 다시
단비는 오지 안을 것만 같습니다.
담 위 심장 스스로 활시위를 당기며.
재발 이것이 마지막이기를 기도합니다.
내 마음에게 띄우는 짧은 글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아 사랑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녀를 사랑하는 날 사랑한 것 같습니다.
거짓이라는 것도 압니다.
애원해도 소용없는 세상이란 것도,
가식적인 안식도, 괜찮다는 말도,
돌이 킬 수 없는 그 시간이기에
나만 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람은 갈을 스치지만
갈은 바람을 담지 못합니다.
억겁에 연인만큼 소중한 시간이 기에
다시 주신 축복으로 애써 살려고만 했습니다..
이제는 피하고 싶습니다.
네가 더 이상 누구인 줄 모릅니다.
의미 없는 몸둥아리 거짓으로 살기는 싫습니다.
거역도 해보고 도망치기도 해본 것 같습니다.
내게 주어지진 않았는가 봅니다.
비록 운명은 날 등지고 있지만,
나는 압니다.
내 하늘에 내 운명 쏘아봅니다.
오늘은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부르며 놀아볼 작정입니다.
날 용서 할 수 있게
내 마음을 열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밤 솔밭 길 내 있음에
힘들다 말하지 않으련다.
고은 솔밭 길 걸으며, 한참동안 바라보고,
" 널 만난 게 내 인생 또 하나에 행복이다. " 말하고 싶다.
설사 이 것들이 마지막일지라도
혼자 걷게 두지는 않으련다.
" 꿈이 무어냐 " 말하면
내 당신 삶다하는 날까지
널 지키려 땀 맺는 것이라 하련다.
" 내 소원이 무어냐 " 말하면
당신이 전부임에 텃밭 일굴
가난하지 않을 농부이며,
훗날 내 안에 안길 널 닮을 아이에게
산 되어 남는 게 소원이다. 하고 싶다.
내 있음에 노여워도, 두려워도 않는다.
바람이 차다.
아마 다음 언저리에는
무릅 꺾게 만들지 모르지만
내 마음 얼려 깨트리지는 못 할거다.
하늘 곁 맑은 별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리며
어리석지 않을 실 꿰어
한 폭에 그림으로 답하렵니다..
눈감는 날
편히 웃으며 감사했다.
말하고 가고 싶다.
긴 밤
하늘 별 그리며
잠시 비운 내 너에게 보낸다.
(2000/5/20)
새벽 공원 담장 길 걸으며
봄의 꽃과
여름에 태양과
가을에 별과
겨울에 눈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척이나 순진했던 시간
가진 모든 것이면 될 것이라 생각해왔던
어리석지만 결코 어리석지 않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헛된 외로움일지
어울리지 않을 사치일지
문득 혼자 걷고, 음악을 들으며,
머쓱하게 떠올라 혼자 웃곤 합니다..
마음 아프면 어쩔까 내가 이렇게 그리운데
시련이 아닌 시간의 싸움들이 날 괴롭히지만
가슴 가득 사랑하여도 벅차지 않기에
앞에 걷는 연인
우리 모습으로 마냥 소리 없이 웃음 .짙습니다
늘어트린 어깨위로
목마른 별들이 하나 둘 제자릴 찾고있는데
곁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데
투명한 그 눈 속으로 언젠가는 가리라 돼내고
어제보다 오늘이 아름다운 내일을 위하여
새벽 별 드린자리
오늘도 아프지 말라 기도하며
다시 한번 큰 걸음 옮깁니다.
" 너무나 사랑하지만 방법이 틀리면 어쩔까 " 소용없는 걱정
준비한 말로는 못 체울 그냥 " 널 사랑한다 ! " 하려합니다.
세상을 미워한 만큼
빗을 지고 걸어온 길
만나면서 만나지 않은 듯
사랑하면서 사랑하지 않은 듯
내 인생에 단 하나에 사랑 이제는 고백하렵니다.
떨어져 있지만 세상자리 틀 때까지
수만이 걷고 수만이 외로울지라도
가만히 눈감으며
내 마음 항상 변치 않으며
나만을 위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 당신을
세상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 2000/6/8 )
황토 돛 뱃노래
황토 돛 바람에
가는 바람 실어 뱃노래 부른다.
사람 냄이 없는 곳 인양 노를 저었다.
결국은 내 손으로 만든 벽인 줄 몰랐다.
저어도 저어도
되도는 닻을 묻고
어머니 그 냄
그리워
울고 또 울고
뱃노래 부른다.
어이야 어이야
내 어미 주신 은혜
나약한 자식
날 마다 날 마다.
하루라도 먼저 가지 못해
두 팔 걷고 강한 척 노를 젖내
어이야 어이야
내 아비 주신 은혜
성하지 안은 몸
하루라도 자식 배 태우려
성난 파도 거칠지라도
쇠 팔뚝 걷고 노를 젖내
어이야 어이야
여리고 여린 자식
성급히 철들어
소금 맛 모른 척
혼로 묵묵히 노를 젖내
어이야 어이야
천성이 가녀린 자식
너무나 외로워
사막에서 노를 젖내
어이야 어이야
알고 있다.
숱한 바람도
기다리는 자에겐 오지 않는다.
뱃노래 돼 울거메고 노를 젖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