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September

[라미]

September 2005년작,디지탈작품(0816)

9월.
참 느낌이 좋은 달이다.
하기야 어디 느낌이 나쁜 달이 있을까 마는 9월은 참 기분좋은 달임에는 틀림이 없다.
외국에서는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되며 대보름 추석이 있고 추수감사절도 있는 풍성한 달이다.
뜨겁게 달구어졌던 대지가 식으면서 토해내는 온갖 곡식이며 과일이며 멋진 체감온도까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달이다.

이 그림은 지난번에 그렸던 Rememberance의 변형이다.
나는 이 두그루 일러스트같은 나무를 워낙 정성들여 그렸기 때문에 미련이 남아 이 두그루 나무를 불러 내어 전체의 색감을 계절에 맞게 다시 바꾸어 채색하였고 전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추상 배경을 삽입하여 가을의 문턱을 표현하는 데 노력을 다하였다.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나는 색이란 것을 통하여 마음의 가을을 만끽하였고 가슴이 부풀어 있었다.
이제 몇일만 지나면 가을이 온다.
그리고 9월이 온다는 기대감으로.....

 

가져온 곳: [디지탈 그림세계]   글쓴이: Daniel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