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봄날이 시작되다.........
시작은 바야흐로? 은행잎 노랗게 물든 문경에서부터였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문경에서의 여운을 지우지 못해
반창회를 하자고 한 것도.....
박영화 회장님, 강신자 그리고 서울 친구들 고맙기도 해라!!!
밴드 만들어 고생? 하기도 했지만 그 덕분이 아닌가 생각!
11월 29일 가을에서 막 겨울이 시작되는 즈음에
토요일 김상호씨 아들 잔치에 참석하고
한춘희랑 김옥희와 답사하러 가는 길은 너무도 따뜻하였다.
상호씨 아들 복도 많은 기라... 날씨도 좋고 잘 살겠다.
일단 저녁 먹을 식당부터 예약하기로 하고 식당을 알아보는 길은
어찌나 술술 풀리든지
단숨에 저녁 식당, 이튿날 점심 식사할 식당을 예약하고
화원 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너무 설레었음.
졸업 40년이 지나고 수 년 만에 만나 같이 답사하러 가는 길이 어찌나 즐거운지
웃다가 보니 길을 잘못 들어서 길을 둘러가는 와중에도 즐겁기만 했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다는 소녀 적도 아닌데....
기꺼이 답사에 동참해 준 춘희, 옥희 복 받을 껴~~
이렇게나 좋은 휴양림이 있다는 걸 대구에 사는 우리 몇몇은 전혀 몰랐지만
발 넓은 박정숙이가 11월 1일에 발 빠르게 예약한 휴양림은
너무나 공기도 좋고 아름다웠음.
강추!
내려오는 길에 이튿날 아침 먹을 칼국수 집을 예약하고......
D-DAY(12월 5일)
서울에서 오는 조정희, 김근자, 이영란, 경주에서 오는 김경란까지
동대구역에서 픽업하고
수목원 앞 쌈뜰 식당으로 가는 길 이야기꽃이 얼마나 즐겁든지....
멀리 강원도에서 온 김성경 복받을 껴~~~
맛있는 식사 한 끼 못먹으면서도 와 준 열정에 감동, 감동!!
20주년 동창회에 오고 20년만에 구미에서 와 준 헤향이
보톡스 맞은 것처럼 주름도 없이 젊은 친구야.
언제나 말이 없는 옥순이 이정숙이랑 같이 와 주어 고맙고
미모 여전한 은숙이 맛난 찹살떡은 다다음날까지도 굳지도 안하더구나.
정희야. 다리도 안 좋은데 열일 제쳐놓고 딸 애기 낳았는데도 불구하고
내려 온 열정 높이 살게~~
하나 둘씩 친구들이 모이고 쌈뜰 식당 음식도 깔끔한 기라
한춘희가 가져온 포도주로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사우디(사랑과 우정을 디질 때까지)
하나 더! 사이다(사랑한다 이생명 다하도록?) 건배하고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꽃을 피웠음.
세상의 어떤 술에도 나는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당신이 부어 준 그 술에
나는 이미
취해 있기에.............
류시화의 잔 없이 건네지는 술이라는 시인데
우린 술잔까지 있었으니 얼마나 더 좋으랴






내 정신 봐라 저녁자리에서 와 사진 한 장 안 찍었을꼬? 만남에 들 떠서리
바로 옆 이름도 얄궂다 키스 노래방
모두들 소셜 포지션 때문에? 아님 수줍어서? 그 동안 못다한 신명을
거리낄 것 없는 친구들과 신명나게 놀고




인연, J에게, 안동역에서, 시계 바늘, 나의 노래, 두 바퀴?
10분 내로, 열정,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메들리 .........
경란이는 신명도 많아 트롯 신곡도 많이도 아는 기라
이영란 신명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정숙 히프 돌리는데 반해부렀당~~
가요방 주인은 그 큰 방을 주며 4만원에 갈 때까지 실컷 놀아라 했지만
이숙의 우정이라는 노래로 어깨동무하며 합창을 하고 우리들은 숙소로
춘희는 둘째 아들 손주 돌이라 집으로
화원 자연 휴양림

우리가 머문 곳은 금난초 방.........
눈 내린 금난초 방은 환상이었음~~
화원자연휴양림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에 위치하여
울창한 숲과 맑고 깊은 계곡이 있음.
화원자연휴양림 주변에는 대구광역시 전통사찰인 용문사와 인흥사 절터에
이루어진 전통한옥마을로 조선시대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시 민속자료 제3호) 및 천자문에 버금가는
교육의 기본도서로서 유전되어온 명심보감 목판31본
(시유형문화재 제37호)유일본이 보관되어 있는
인흥서원 등이 있어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할 수 있음.
요건 참고로...........



포도, 홍시, 귤, 사과 , 인절미, 물 30병, 양말,
거기다 포항에서 공수해 온 과메기까지,,,,,
이정숙이 일찍 발령받아 돈 더 벌었다고 거금 찬조까지 다양
허나~ 모두들 주님을 멀리하다보니 아무도 술 준비를 안한 관계로
다시 내려가서 맥주 큰 병 3병을 사왔으나
12명이 마신 게 고작 맥주 한 병....ㅋㅋ
밤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코고는 친구들 자진신고~ 나는 코를 심하게 고니 딴 방 가서 잘게~ 나도~~
거실에 자는 친구들 코 안고는 줄 알았더니 얼마나 코를 고는지
코 안 고는 친구들만 모인 방에 들어가 잤으나
피곤한지라 모두들 살짝살짝 골았음~ㅋㅋㅋ
12월 6일(토요일)
이튿날 아침
아침 칼국수 집에서 어찌나 솜씨가 좋던지 맛나게 먹고
다시 아침에 귤 2상자 가지고 아픈 몸으로도 친구 찾아온 근련이와 상봉하고
몇 이는 근련이와 숙소로......

마비정 벽화 마을
나머지 친구들은 4학년 지역 교과서에 나오는 마비정 벽화마을로 고고 씽!
런닝 맨도 촬영한 곳이라나? 뭐라나?







뒷 팀 기다리느라 벌벌 떤 박정숙 사진은 보너스로 크게 넣었당~
뒷 팀 사진 없어서 미안
너거는 안 찍었나??
다시 숙소로 가서 보따리 다 싸서 수목원으로 고고~
대구 수목원.......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토지이용 효율을 제고하고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한 아름다운 공원임.



뒷줄부터
조정희 김경란 김성경 김옥희 이옥순 지은숙 이영란 박정숙
박혜향 이정숙 김근자 엄정숙
아이고~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날이 추운 관계로 조금만 걷다가 청국장 집으로
역시 탁월한 선택! 청국장과 새싹 비빔밥 맛이 끝내줘요^*^



끝나지 않은 숙제 내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5월 총동창회 전날 금요일 만나
1박2일하고 동창회 참석하는 걸로 일단락 짓고
8월 모임도 그 때 가서 의논하기로............
못내 아쉬움에 이별하고
성경이는 공기좋은 강원도로
경란이 고속버스 터미널, 서울 팀은 동대구역으로............
박정숙이는 포항으로
반창회가 끝난 지금 카톡과 반밴드에 불이 나고 있다.
매일 아침이면 성경이가 어김없이 보내주는 예쁜 그림과 동영상으로 눈을 뜨고
40년 세월을 무색케 하는 카톡~~
낚시, 등산 간 사진, 김장하는 실시간 과정 올리고
그것도 부족해 김장 레시피 올리기
집집마다 색다른 김장 방법 알리기............
눈이 오면 집 앞 사진 찍어 올리기
딸 자랑 사위자랑 신랑 자랑질과 흉보기에 오밤중까지 난리 부루스임
인생의 가을, 2014년 겨울이 시작되는 즈음에
우린 다시 봄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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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라
첫댓글 멋진 모임 축하합니다.
엄정숙 구구절절 실시간 중계한것처럼 잘도썼네 문장실력도 A+ 노래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암튼 쮸야덕에 우리 반창회하고 소녀시절로 돌아갔단다 고마워
쩡아 고맙다~~과메기 맛있었고 너 아니면 반창회도 못했다^*^참 제일 처음 읽어주신 심교섭씨 감사합니다.
수고 수고 우리를 대학시절로 돌아가게 해 줬어
@김성경 너무 고맙지롱 애쓴 친구들 , 다른 친구들도 모두
I Love You!!!
친구들과 함께한 일박이일 40년 세월이 흘렸지만 다시 처녀시절로 돌려준 마법의 시간 함께한 친구들이있어서 행복하다♥♥♥
쮸야!
글솜씨 와우~~
눈에 보이는 것처럼 생중계네^^
그날있었덴 일들이 새삼
사실 난 글솜씨가 없어서 댓글이나 카톡방에 답 잘안쓰는데 ㅠ ㅠ
성경이가 주소 가르쳐줘서 덕분에 ^^
쮸야! 와우 대박~그 날 일들 한편의 그림이네 우리들 봄날들 요렇게 한 눈에~ 멋진 글과 사진 넘 수고 많았네염 짝짝짝^~^ 세상 어떤 글보다 우리들 글이라 더 취하네ㅜㅜ 친구들아 청바지,사우디,사이다^♥^
이브가 누구지?
이브는 이영란이 랑이란다.~~+
쮸야는 엄정숙, 쩡아는 박정숙임. 이정숙이는 이숙,
정숙이가 세 명 있는 관계로 엄정숙이는 어릴 적부터 가족들이 부르던 이름 쮸야임~~~ㅋㅋㅋ
근자는 짱아임~~대학 다닐 때부터 그렇게 불렀음~~족보 다 나온당
그리듯 참 잘도 썼습니다.
아름다운 모임 또 지속되길 바랍니다.
모임 축하합니다.
상호씨~ 며느리 봐서 좋겠심더~~ 연한씨 고마버용^*^
엄지공주야! 니 못하는게 뭐꼬? 내 김낙구 지도교수 입장에서 한 마디 합니다. 완전 팔방 미인임다
ALL A+++. ㅋㅋ~~.
김장 안해본것 빼고는~~~.
상호씨, 며느리 이뻐 죽겠죠?
연한씨! 늘 음악 잘 듣고있슴다. 역시 다재다능에 놀랄 뿐~~***
성경이가 하도 자랑해서 들어왔더만
완전 재미있었겠네
부러운 시간, 가지셨네요. 와~ 우리 머스마들 뭐하노! ^^
축하드립니다. 8반 친구들.
삼연씨 출판 기념회는 잘 끝났나요? 축하드려요. 댓글 감사합니다. 40년만에도 하는데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다시 교대생으로 돌아갔네. 완전 부럽다. 덕분에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