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하나님!
- 초대/ 시편 94:10-15
- 찬송/ 443장
- 말씀/ 룻기 4장
룻기에는 율법에 기록된 두 가지 가족관계 풍속이 전해집니다.
하나는 ‘기업 무를 자’에 대한 법이고, 다른 하나는 수혼법입니다.
‘기업 무를 자’는 히브리어 ‘고엘’을 풀이한 것입니다.
친척과 일가로 번역된 고엘은 룻기에 13회 등장합니다.
룻기는 고엘 정신을 실현하려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가난 때문에 소유권을 잃은 친척의 땅을 회복시켜 주는 일입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친척의 원수를 갚아 주는 일입니다.
자식이 없이 죽은 형제와 친척의 대를 이어주는 일입니다(수혼법).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자’(고엘)였습니다.
그는 성실히 ‘기업 무를 자’로서 의무를 지켰습니다.
236. 시어머니와 함께 꿈을 이룬 룻
보아스는 룻과 한 ‘약속’(3:11)을 즉시 시행하려고 나섰습니다.
성문에서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친족과 만나 먼저 의논합니다.
성읍의 장로 열 명 앞에서 서로의 책임 관계를 분명히 하려는 것입니다.
먼저 보아스는 우선권을 가진 그에게 엘리멜렉의 땅을 무를 것인지 묻습니다.
만약 그 땅을 무를 경우, 죽은 엘리멜렉의 아내와 며느리에 대한 의무도 상기시킵니다.
그 친족은 땅은 무를 수 있으나, 두 미망인들까지 돌볼 책임에 대해서는 사양했습니다.
‘우선’해야 할 친척이 자기 책임을 거절하면서 그 의무는 ‘차선’으로 책임진 보아스에게 돌아왔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정한 친척은 보아스에게 책임을 넘긴다는 뜻으로 관례에 따라 자기 신을 벗어주었습니다.
이제 율법에 따라 룻과 혼인하게 된 보아스는 성문에 있는 백성과 장로들에게 축하를 받습니다.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11).
마침내 룻은 보아스를 통해 아들을 낳았습니다.
룻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세운 라헬과 레아 못지않은 후손을 낳았는데,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입니다.
착한 며느리를 통해 손주를 본 시어머니는 평생 큰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15).
시어머니 나오미가 연출한 며느리 시집보내기 드라마는 해피엔드로 끝납니다.
시어머니를 쫓아 고향을 떠나고 하나님을 섬긴 이방 여인 룻은 복을 받습니다.
- 묵상
1) 룻기는 율법 ‘고엘 정신’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고엘)로서 친족의 의무를 신실하게 맡아, 책임을 다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또 사람들 가운데 신실(信實)한 사람은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고, 마땅히 은총을 베푸십니다. 나오미, 룻, 보아스는 그런 인물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은 은혜의 삶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의 삶을 해피엔드로 예정하십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모든 인생의 구원과 인간다운 삶 곧 행복입니다.
- 일용할 기도/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 6:28)
1) 주님, 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동안 은혜를 입게 하소서.
2) 고엘 정신의 참 뜻이 한 가문을 넘어 이웃과 사회 안에서 회복되게 하소서.
- 주님의 기도
첫댓글 주님, 공동체 안에서 내가 먼저 섬김의 도를 다할 수 있도록 내 몸과 마음을 이끌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