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어느새 3년이 되고,
벌써 우리 주변에선 3년전에 그랫듯이 선거에 관한 얘기가 무성합니다.
그리고,3년의 무게가 별로 느껴지지 않은채
우리 곁에 자리잡아 이런저런 일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노동인권센터가 되었습니다.
3주년 체육대회하자고 운영위에서 얘기하고,
이걸 준비하는 팀에 나하고, 빡새하고 감자로 꾸려지고
항상(많은 일에서) 그렇듯이 준비에 쫓겼습니다.
나는 노조 실무에 쫓기고, 빡새는 어머님 수술이 있었고, 감자는 뒹글이가 정말 되버려 두문불출하고....한 집에 살면서도 얼굴보기 힘든 손님은 끝까지 야유회 정도로 해야지
체육대회라는 큰이름 붙였다며 궁시렁 거리고....
하옇든 부족한 준비에도 항상 성황을 이루는 노동인권센터 일들에 이번 체육대회도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웹자보하나 달랑 올리고, 하루전에야 장소정해서 전화하고, 메시지 하나 달랑 보내고, 서부노조에서 깔판 빌려온게 다였는데, 하루종일 술과 먹을 거리가 부족하지 않게 들고들 와서 오랫만에 얼굴들 보고 즐거워 하였습니다.
감자가 뒹글거리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다 선뵈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쑥스럽지만 즐거웠던 자동차놀이도 하고, 족구도 한겜하고....(뙤얕볕에서 준비한 발야구는 아무도 햇볕에 나오지 않으려해 무산되서 아쉬웠지만...)
온사람들 출석체크합니다.
*민고님....아들네미 차편에다 삼겹살,갈비,불판,렌지...잔뜩 들고오심.족구에서 선수로 뛰셨는데..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은 건...어쩔 수 없는 세월탓임.
*연아회원... 근 1년 넘어서 아들네미와 신랑 희헌일 델구 나타남...추석날 있는 상운이 백일떡 미리 해서 들고와 돌렸음.
*호중회원... 사과 한알, 치즈 몇개, 빵 몇조각...(그야말로 혼자 먹을거만 들고옴 ㅜㅜ;)들고와서 잘먹고 잠깐 서부노조 공판준비모임갔다가 다시와서 또 먹음....
*빡새,미진....먹을 것 많이 들고 옴....빡새 중간에 술 몇잔 먹더니...헤롱됨
*대표님....아이스박스(정말로 적은 ㅜㅜ;)에 소주 몇병 들고 오신듯...나중에 회원들한테 울산플랜트노조에서 재정사업하는 양말사서 추석 선물로 돌려 만회함...
*오지도위원님...체육대회 복장을 완벽하게 갖추고 오셨는데, 야유회란 걸 아시고 실망하신듯...아무것도 들고 오지 못했다고 미안해 하시드니 결국...회비로 떼움...
*둘리,춘희회원.... 아들1,딸1 델구 옴....뭔가 잔뜩 들고 왔는데, 끝까지 회원들한테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음..잔뜩 들고 온게 대부분 미진이 애기 출산과 관련된 용품들....
*복자쓰...집에서 만들어둔 국수를 국물까지 준비해서 들고옴..
*명철회원... 신입회원 신고식을 함...가족들이 다 명인이 외갓집 수유리에서 내려와서 바베큐구이 불판에 삼겹살과 병태회원이 가져온 대하를 굽는 일을 오래함....결국 술에 취해서 00회원이 대리운전을 해서 집까지 데려다 줌...
*병태,명선회원... 딸민지델구 항상 그렇듯이 좀 늦게, 그리고 푸짐하게 들고 나타남...명석회원 자동휠체어에 애들 뎃명 테우고 점성공원 트랙을 돌더니, 휠체어 앞이 부러졌음. 본인은 아니라고 함.
첫댓글 준비하니라 고생 하셨습니다. 뭘 준비했는지...................축구공, 깔판, 그리고 생각나지 않음. 단 조직적인 준비는 최근들어 보기 드물게 뛰어 난듯...
둘리가 가져온게 뭐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