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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휴게소서 맛보는 이색 요리, 도리뱅뱅이 ▷지역 :충북 ▷유형 :강, 유원지 ▷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위치 : 충북 옥천군 ▷주요 포인트 : 장계유원지, 금강유원지, 금강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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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에는 장계유원지와 금강유원지 등의 유원지가 있다. 여름에는 금강 수위가 낮은 곳으로 급류타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붐빈다고 하지만 겨울에는 뭐니뭐니 해도 빙어맛이 일품이다. 금강에서 잡히는 빙어를 먹는 맛에 금강유원지를 찾는 이들도 꽤 있는데, 얼어붙은 금강 위에서 빙어낚시를 하는 것도 제법 쏠쏠한 재미를 준다. 이번 미식기행의 코스는 금강유원지에서 금강휴게소로 가는 코스이다. 비교적 짧은 코스인데, 여행의 중간 기착지로 쓸 만하다.
코스 : 금강유원지 → 금강휴게소(조령리 도리뱅뱅이마을) |
금강유원지는 금강을 둘러싼 산의 형상과 유유하게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는 멋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여름이면 쏘가리회와 쏘가리매운탕, 도리뱅뱅이 등이 인기를 끄는데, 민물낚시를 즐기러 오는 낚시꾼들의 행렬은 사계절 내내 계속되는 곳이다. 민물낚시꾼들은 낚시터에서 제각각 민물고기를 낚아 재미를 톡톡히 보지만, 겨울철에는 빙어낚시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지역 청년회 등에서는 조업허가를 받아서 금강에서 피라미와 쏘가리, 빙어 등을 잡아 음식점에 대는데, 겨울철 빙어낚시는 한나절이면 반 가마 정도가 잡힐 정도이다. 댐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모여있는 빙어들이 줄줄이 낚아지기 때문이다. 유원지에서 금강휴게소로 가는 길은, 국도를 타고 `금강휴게소` 팻말을 따라가면 된다. 초행길이라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데, 휴게소에 다다르면 서울이나 부산 방향으로 모두 갈 수 있어서 여행길을 잡기에도 수월하다. 금강휴게소 위쪽으로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그 아래에 있는 굴다리 밑을 지나면 조령리 도리뱅뱅이마을이 나온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비교적 좁기는 하지만, 매운탕과 도리뱅뱅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
그런데, ‘도리뱅뱅이\'라는 말은 도무지 무슨 말일까? 원래 이 이름은 팬 위에 피라미를 둥글게 빙빙 늘어놓는다는 말에서 생긴 이름인데, 최근에는 피라미 조림을 뜻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여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금강에서 잡아 올린 각종 피라미들을 빙빙 둘러 놓는데, 겨울에는 피라미 대신 빙어를 사용한다. 멸치보다 약간 큰 물고기들을 손질해서 팬에 올려 바싹 튀겨내는 이 음식은, 막판에 들어가는 양념 고추장 맛이 입맛을 돋구는 비결이다. 도리뱅뱅이는 팬 위에 올린 상태로 내오는데, 두 번 정도 기름에 튀겼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맛을 내는가 하면 양념 고추장의 매콤한 맛이 술 한잔을 부른다. 헌데, 운전자들에게는 이 같은 고문이 또 없겠다.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도리뱅뱅이 마을에 들어가면, 일품 안주가 있으니, 음주운전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술 한잔 걸치지 않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술안주로 제격인 도리뱅뱅이는 뼈째 먹는 것이라 칼슘이 풍부한 데다, 과자 같은 바삭바삭함 때문에 아이들도 덥썩덥썩 집어먹기 일쑤다. 줄어드는 안주를 보며 애주가들은 애를 태울 지도 모르겠다. |
굴다리를 지나자 마자 왼쪽에 보이는 별천지(043-732-9784)는 도리뱅뱅이를 전문으로 한다. 가장 큰 음식점이라서 눈에 확 띠는데, 주방장은 15년 전통의 도리뱅뱅이를 요리하며 이곳에서 낚시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쏘가리회가 인기를 끌기 때문에 도리뱅뱅이 마을에서도 쏘가리회와 매운탕을 여름음식으로 친다. 그리고 피라미를 올린 도리뱅뱅이는 여름에, 빙어를 올린 도리뱅뱅이는 겨울철에 좋다. 안주가 아닌 식사를 원한다면 돌솥밥에 뜨끈한 찌개맛을 보는 것도, 여느 휴게소에서 맛볼 수 없는 재미이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강변식당이나 삼일식당, 부산식당 등도 볼 수 있는데, 제각각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다. 도리뱅뱅이는 이 마을에서 공통적으로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휴게소에서 나와서 그냥 가기 아쉽다면 장계유원지로 향해도 좋겠다. 장계유원지는 `대청비치랜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옥천 IC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장계교 방면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유원지이다. 6만 여 평이나 되는 유원지 부지에는 호수를 배경으로 해서 여러 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여기서도 민물매운탕과 인삼매운탕, 민물회 등을 맛볼 수 있는데, 호수의 언덕 위로는 향토유물전시관과 놀이시설 등이 있고, 휴게소와 식당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개방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신나는 여행길이 될 수 있다. |
[숙박시설]
금강호텔 |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
043-731-2233 |
개심파크 |
옥천군 이원면 개심리 |
043-733-9632 |
옥천파크호텔 |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
043-733-9696 |
초원파크 |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 |
043-733-9600 |
칠봉산파크 |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
043-732-8817 | |
[지역 특산물]
도리뱅뱅이 |
옥천군 |
043-732-3478 |
느타리버섯 |
안남농협 |
043-732-7008 |
묘목 |
이원면 |
043-732-2620 |
포도 |
옥천농협 |
043-733-3561~7 | |
[축제/행사]
이원묘목축제 |
매년 3월 |
옥천군청 |
043-730-3337 |
지용제 |
5월 |
옥천문화원 |
043-733-5588 | |
[문의처]
옥천군청 문화공보실 |
043-730-3544~5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