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술 5일차이지만, 누구보다 긴 아킬 회복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우입니다.
저번에, 수술한다고 글 올렸을 때, 여러 회원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당시, 많이 심난했었거든요..^^)
* 작년 2월 배드민턴 점프 후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 => 비수술 / 깁스 목발 등
* 작년 7월 허무하게 재파열 => 수술 / 깁스 목발 등
=> 경과가 좋지 않아, 만지면 아킬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사실상의 재파열 상태로 호전되지 않음
* 올해 5.26.(금) 두발로 정형외과에서 엄지건 이식 재수술
(아킬레스건 진구성 파열 : 머, 내부적인 만성 파열.....염증?...암튼)
(암튼, 외부에 염증도 없었었고, 재파열 행위도 없었는데....내부적으로 거의 건이 없는 거나 다름없었음)
* 지방이라, 그런지, 이틀 전에 병원에 와서 입원해서, 검사 등을 마쳤습니다.
전에 수술한 곳은, 전날까지 사무실 일 마무리하고, 당일 아침 입원 후, 수술했는데,
여기서는 수술 전날, 차분하게 병원 적응도 하고, 하루 푹 쉬고, 수술했는 데, 이것도 몸상태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날 수술동의서 받으러 오시는 과장님께서
상태나, 수술에 대해 차분하고 자세히 말씀해주시고, 제 말도 들어주셔서, 점차 마음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 12시 반 정도에 들어가서, 2시 반에 다시 돌아왔네요....실제 수술시간은 1시간 반정도 였던 것 같구요...
하반신 마취가 끝나고 준비가 되면, (뒤로 엎져서 하는 수술은 잠들면 안된다고 수면을 안해주시더라구요.)
이우천 교수님께서 엄지건 이식 수술해주시고,
외부봉합은 함께하신 과장님께서 꼼꼼하게 해주셨습니다.
* 하반신 마취는 저녁 먹을때 쯤 풀려서, 바로 밥도 묵고, 앉아서 TV도 보고 그랬습니다.
식구들 말로는, 이제서야 제 표정에서 근심이 좀 사라졌다고 합니다.
작년 최초 파열 이후, 잘 낫지 않으면서....근심 걱정 등으로 많이 예민해지고 그랬나 봅니다.
* 무통주사를 맞아서인지, 어쩌다 한번씩 찌릿찌릿 아프긴 했지만,
내 신경이 점차 돌아온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알고 괜찮았습니다.
(우리는 살 정도를 째는 거니까....옆에 평발수술 등 뼈 깍은 환우들은 진통제 없이는 자지 못하더라구요..^^ 우리는 행복한 거임)
* 휠체어 타고, 바로 화장실도 다닐 수 있었고, 반깁스라 큰 불편함이 없이, 주말도 잘 보냈습니다.
* 월요일에 소독하려고 상처보니, 잘 아물고 있었고,
화요일에도 봐주시고 (교수님도 직접) / 수요일도 최종 확인 후, 소독하고 퇴원했습니다.
다행히, 누나가 오후조퇴하고 자가용으로 광주-서울 당일 왕복해서, 환자를 수송해주셨습니다.ㅋ
* 지금은, 집에 와서, 하루 잘 쉬고 있고...(아직,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요...잘 먹고 있고...)
3일에 한번씩, 정형외과에 가서, 소독하면서, 상처 잘 붙고 있는지 확인하다가...
수술 후, 3주 후에 다시 올라가서, 실밥 뽑고, 보조기 처방 받을 예정입니다...(잘되야 될텐데~~~~^^)
* 민겔이랑 무통은 이틀이면 끝나더군요....(전에 수술할 때는, 14일 입원기간 내내, 민겔, 항생제 주사....)
퇴원하면서 약도 항생제3일, 소염진통제14일분 받아왔는데....
어제 항생제 약 거부반응 일으켜서 여쭤받더니, 상처 좋으니까, 과감히 약 먹지 말라고 해서...
약 안 먹고, 대신 진짜 완전 집에서 잘 쉬고 있습니다....내일 오전에는 소독하러 가서 상태 또 확인하려구요...
* 이제야, 또다시 시작이지만.....
정말, 최고는 디테일에서 다른 것 같습니다...
* 충분한 수술 경험과 연구 이론으로, 누구보다 어려운 수술에서도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술에 확신을 가지셨고,
* 의료진 1분 1분이 적절한 역할로 환자들이 맘이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간단한 걸 물어봐도, 매번 원장님께 물어보시라라는 병원이 많거든요....궁금하 거 투성이인데도....원장과는 말하기 힘든데도)
여기는 함께 일하시는 과장님, 상담실장님 모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환자가 궁금해하는 사소한 것들부터 회복일정 등까지 충분히 대답을 해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이우천 교수님부터, 환자를 대할 때, 소탈하시고, 차분히 원인이나 경과 등을 잘 말씀해주십니다.
* 그리고, 수술 때도,
가능하면 중앙보다는 (추후, 신발 신을 때 마찰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옆을 절개하는 것,
엄지건 이식술이였음에도, 엄지건 쪽 절개 없이, 아킬레스건 쪽에서 뽑아서 쓰는 바람에 기존 수술보다 더 절개가 적은 점
이런 작은 하나하나가 추후에 염증 가능성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력과 경험과 거기에 환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합쳐져서 이런 수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그리고, 필요없이, 입원환자에게 민겔(수액)을 주지 않고...(다리도 못 쓰는데, 팔도 하나 걸려있으면 화장실 가기 힘들죠..)
항생제도 필요한 만큼만 쓰고,
* 특히, 반깁스 3주에 바코패드 재활로 넘어가는 조기재활....
(의사가 안전빵으로 가려면, 환자 삶의 질보다는, 허벅지 통깁스로 가버릴 수도 있는거죠...
재파열 우려만 넘아가면, 그 이후, 환자의 재활기간, 다리양쪽균형으로 가는 기간 등을 희생해버리는 거죠...)
* 암튼.....2번 수술을 받고, 여러 병원을 다니다 보니, 세세한 점에서.....환자를 위해주는 마음이 다르더라구요...
* 그래서.....저처럼, 내외부 염증으로, 가 잘 낫지 않고....근심걱정으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환우분이 계시다면....
조심스레 서울 방배동의 두발로정형외과 추천해드립니다....
(여기, 외래환자도 많고, 수술대기환자가 많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굳이 제가 홍보를 안해도 될 곳이지만
저처럼 근심걱정이 많은 환우분이 있으면...아무래도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끝내야되니까 말지요..^^*)
(아, 한가지 / 여기서 사실 아킬레스건 전문병원은 아니고, 발 전문 병원입니다.^^*)
(아킬레스건 외에도, 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우분들이 많더라구요..)
첫댓글 고생많으셨네요...이젠 완쾌하는 일만 남으신거 같습니다 힘내시고요~
저두 비수술 치료중에 재파열돼서 다시 비수술 치료하다가 차도가 없어 수술로 갈아탔습니다.너무 걱정돼서 이교수님진료도 받았는데요..수술은 연고지 대학병원에서 했네요. 오늘이 딱3주네요. 님처럼 엄지건이전술했어요 추가절개없이 말이죠..담주에 깁스풀고 보조기 재활들어갑니다...이 지루한 싸움이 언제끝날지 답답하네요^^
수술잘 마치셨다니 다행이고 앞으로 상처관리 잘하셔서 빨른 회복하세요.
아....다행히 서로 좋은 의료진을 만났네요...보조기 재활 조심히 잘 하셔서, 회복되는 모습 기대할게요~!! 저도, 일단 무사히 3주를 보내는 게 조심스런 목표입니다..^^
@카키소년 카키소년님의 쾌유를 빕니다. 저도 이우천 교수님께 아킬 수술받고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습니다. 실력과 인격을 갖춘 분이고, 환자의 생활권까지 고려해주는 진료가 마음에 들고, 시설도 좋고 과잉진료도 하지 않는 족부 전문 병원이라 저도 주변에 추천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일신우일신 네....두발로에 계시는 의료진이 요즘 왜케 아킬 환자들이 많이 오는지 의아해하시고 계시던데요..ㅋㅋ. 일일신우일신 님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글들 읽으면서,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카키소년 사실 상담실장은 병원이 바쁘다고 추천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ㅎㅎ
고생하셨네요
저랑 같은 계열이네요
비수술 후에 재파엄지근술
다시뛰는날이 옵니다
전 대학 축구선수들이랑도 시합하러 다녀요^^ 그만큼 좋아진다는것임
네. 기석 님이 했던 수술내용들도 많이 보면서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예후를 먼저 보여줘서, 많은 기대감과 희망을 가지고 수술에 임할 수 있었네요~...ㅋㅋ...저도 이제는 더이상 재파, 재수술, 및 걱정 불안 없는 카키소년입니다. ㅋ^^
정말 고생하셨네요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는데..수술 잘 되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저도 지금 동종건 이식받고 지금도 입원중이라 카키소년님 응원하게 됩니다. 힘내서 재활 잘 하세요
네..교수님께 물어봤더니, 엄지건으로도 일상적인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가벼운 운동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 하시네요. 위에 기석님 봐도, 축구도 하시는 걸 봐서....100%야 안되겠지만...잘 회복되면...잊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될 것 같네요...엄지도 못 구부리는 게 아니라, 첫번째 마디만 못 움직이니 사실 리모컨 누르는 거 말고 자주 쓰는 게 아니니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테라피 님 감사드려욧~ 우리 멋지게 회복해보시게요~
카키소년님. . 힘. 화이팅하세요. 소망을 옆에 두면 능치못할것이 없다는생각이 조심스레 들어요. 긍정의 친구들과 친해지시고 . . 저는 52일차인데요. 오늘꿈에 목발을버리고 얼마나 뛰었던지요. 꿈이지만 행복했고 두려움이란 나쁜친구를 멀리하니 앞만보고갑니다.^^다들 선배님들 이신데 더 더 화이팅해주세요. 재 수술 정말 애쓰셨네요^^
네....몸이 안좋으면...(사실, 안 좋다기보다는 먼가 잘 안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근심걱정이 있어서, 일상적인 삶에도 영향을 끼치더라구요...목발 버리고 뛰는 거 정도는 우리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코리아황님도 같이 화이팅하셔요~
고생하셨네요. 이제 회복에만 전념 하시길 바랍니다.
네...전에는 퇴원하고 거의 바로 출근해서 일했는데...이번에는 미리미리 사무실에 말씀드렸었고...충분히 쉬고 복귀하려고 합니다. ~ 감사합니다^^
뭔가 험난한 과정을 겪으신 것 같습니다. 잘 회복하시고 좋은일만 생기시길..
에휴....돌이켜보면 몸도 맘도 모두 힘들었지만...병원에서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 만나고는, 힘내서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수술 잘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번엔 정말 잘 회복되시길 바래요~
네...Tara님 우리 이번에 정말 잘 회복해보시게욧~~!! 아자!!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엄지건 이식수술을했는데요
두발로에서하려다가 3개월 대기가 있다고해서 부산에서 했습니다
수술방법은 동일한것 같은데 수술부위 사진한번 볼수 있을까요
그리가 이식한 엄지건은 어떤식으로 종골에 연결하였나요?
아....두발로가 3개월이나 대기해야되나보군요...ㅠ.ㅠ. 수술부위 사진은 언뜻 보긴 했는데 확보는 못했습니다...천공 소리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한데....뼈에 구멍 뚫고 연결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은 해보네요^^(비전문가라 잘 모르겠네요)
수술 잘되셔서 다행입니다~~^^노파심에 여쭙는데요 이우천교수님께서 연세가 좀있으신데 수술하시는데는 문제가 없으신지요?
네. 그런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수술에는 경험과 연구도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