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철수 후보께서 발표하신 정책들이나 구상, 비전들의 내용을 보면서 말 그대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있을까요? 저는 마치 10년 묵은 체
증이 확 내려가는 것 같은 홀가분함에 야~ 이제 진정 정치다운 정치를 볼 수 있겠구나,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경험할 수 있겠구나, 희망이 보인다 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여
러분들께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매우 궁금한 것 같습니다.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라는 주제가 담긴 7대 비전 제시 등 구체적인 여러 정책들
을 발표하셨는데..
그중 제 가슴에 확 와닿는 부분이 있었으며 바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정치
혁신으로 바꾸겠습니다. 오로지 저만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
룰 수 있습니다. 정치인은 모든 이권과 단절하고 조직화된 소수보다 힘없는 다수의 편에 서
야 합니다. 국회가 특권을 버리고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합니다. 정권 교체와 정치개혁은 상반
되는 게 아니라 같이 달성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믿습니다" 라며 정권 교체와 정치 개혁에 대
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정권 교체는 물론이요 이 정치 개혁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 수 있을까요? 그동안 우리
가 봤던 정치는 어땠습니까? 직접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라지만, 일반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
라라지만 실제 그러했습니까?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제 국민이 주인 대접을 받고 살았습니
까?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었습니까?
거기에 국민은 종이신문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치는 여
전히 종이신문이나 오직 TV에만 의존해 정보를 얻는 그런 구시대를 걷고 있지는 않았나요?
국민은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뉴스를 공유하며 첨단과 스피드의 시대를 살고 있었지
만 정치는 여전히 유선에 의존하는 느려터지고 감춰진 게 많은 그런 답답한 시대에 살고 있
지는 않았습니까?
사실 국민의 삶과 가장 연관이 많은 게 이 정치라는 것인데 그동안 우리에게 비춰진 정치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한마디로 당선만 되면 '땡' 아니었습니까? 뽑아달라 할 때는 물불 가
리지 않고 하늘에 걸린 달이라도 따다줄 것처럼 하다 막상 당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나몰라라 하며 극심한 권위주의에 빠지고 국민을 머슴 다루듯 하지는 않았나요?
그렇게 이 정치 개혁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쉽게 꺼낼 수 없
는 이야기일 것이고 빚진 게 없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만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만이 제대로 개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거에 승리하고 당선이 되면 다수의 국민을 챙기는 것은 2순위로 밀리고 오직 자신을 비롯
자신의 측근들, 자신에게 줄 선 사람들, 자신의 당선을 위해 뛰었던 사람들을 제1순위로 올
려놓고 한자리씩 챙겨주기에 바쁘지 않았습니까? 그 가운데 국민은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습
니다. 그리고 또 5년을 측근 정치, 측근 권력속에서 살아야 하고, 그렇게 그 썩은 내 나는 비
리는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지요.
국민이야 죽든 말든 정치인은 언제나 배가 부르고 소위 말하는 1% 특권을 누리며 얼굴에는
기름기가 좔좔 흐른 것에서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먹고 살기 힘들다 부르짖을
때 누구 하나 고통분담 합시다! 라고 외친 정치인이 있었나요? 누구 하나 우리가 갖고 있는
엄청난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께 돌려드립시다 나섰던 정치인이 있었습니까? 혹시 있었다
면 어디 말씀 좀 해보십시오.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나 자신들의 더 나은 살림살이를 위해서는 평소 그렇게 물고 뜯고 싸
우던 여야도 한순간 온순한 양이 되어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며 건배를 외쳤잖습니까? 그런
데 국민을 위하는 일에는 합의도 잘 되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자신들에게 좋은 건 속
전속결, 일사천리이면서 다수인 국민을 위하는 것에는 따져도 너무 많이 따지며 세월아 네월
아를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께서 지적한 것처럼 조직화된 소수의 의견은 힘이 있다는 이유로 우선으
로 여기고 다수인 국민은 조직화되지 않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언제나 찬밥신세를 면키 어려
웠던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힘 있고 가진 자들은 더 많은 힘이나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힘 없고 가진 게 없는 이들은 그 조그마한 힘마저, 그 조그마한 가진 것마저
줄어들었습니다. 죽어라 일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형편에 심지어 자
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게 오늘 날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입니다.
빈부격차 심화?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양극화 고착화?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중산층 몰락?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더욱 고통스러워진 서민의 삶?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자영업 몰락?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돈이 없어 복지 확대를 못해?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렇게 모든 물음 뒤에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라는 말을 넣어보십시오.
부정부패가 너무 심해?..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대기업만 잘 먹고 잘 산다고?..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친일 청산?..
부실하기 짝이 없는 외교?..
얼어붙은 남북관계?..
대한민국이 힘이 없다고? 그래서 맨날 당하고만 산다고?..
강대국들의 간섭이 너무 심해?.. 정치만 똑바로 해보십시오. 딛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등등등
그동안 정치만 똑바로 했어도 이렇게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라는 것처
럼 모든 문제의 해법은 바로 정치에 있는 것입니다. 정치만 똑바로 하면 다는 아니더라도, 지
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 좋아지고 나아지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정치만 제
대로 개혁할 수 있다면 분명 대한민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민의 형편이 좋아질 수 있습
니다.
그리고 이 정치 개혁은 기존 정치권보다, 양당 체제라는 기득권에 취해있는 기존 정치인들보
다는 정치에 때가 묻지 않고 빚진 게 없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적임자이고 제대로 할 수 있
을 것이다, 그 강한 원동력 뒤에는 조직이나 힘이 없어 대접을 못 받고 소외된 다수의 국민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감히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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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딱 한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간혹 안철수 후보는 정치 경험이 없기에 안된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그럼 그렇게 정치 경험이 철철 넘치고 노련하신 분들이
대한민국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놨습니까?? 제발 말이 되는 소리 좀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