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 아레스올림포스 12신[ Ares ]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4. 30.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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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아레스
올림포스 12신
[ Are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이다. 전쟁과 파괴를 주관하는 신이다. 피와 살상을 즐기고 잔인하고 야만적이다. 갑옷과 투구를 쓰고 칼이나 창과 방패를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로마 신화의 마르스와 동일시된다.
아레스
아레스 인물관계도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난 아들로 헤베와 에일레이티이아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누이들이다. 아레스는 신과 인간을 막론하고 수많은 여성들에게서 수많은 자식들을 낳았다. 아프로디테와 사이에서 에로스, 하르모니아, 포보스, 데이모스, 안테로스 등 여러 자식을 낳았고, 아글라우로스와 사이에서 딸 알키페를 낳았고, 무사이 여신 칼리오페와 사이에서 미그돈을 낳았고, 키레네와 사이에서 트라키아 왕 디오메데스를 낳았고,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 자매 중 한 명과 사이에서 테바이의 아레스 샘을 지키던 용을 낳았고, 아마조네스 여왕 오트레레와 사이에서 펜테실레이아, 히폴리테, 안티오페, 멜라니페 등의 딸들을 낳았다.
신화 이야기
전쟁의 신
아레스는 원래 호전적인 민족들이 많이 살고 날랜 말과 혹독한 날씨로 유명한 그리스 북부 트라키아 지방의 전쟁의 신이었다가 나중에 올림포스 세대의 신들에 편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아레스의 후손으로 알려진 아마조네스도 트라키아 출신이다.
아레스는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창과 방패로 무장한 모습에 덩치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크게 묘사되었다. 아레스는 피와 살육을 즐기는 난폭하고 잔인한 신으로서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려움과 공포의 신인 데이모스와 포보스, 불화의 여신 에리스, 싸움의 여신 에니오 등 네 명의 신들을 거느리고 다녔다.
아레스는 트라키아 외에 그리스의 테바이에서 숭배되었는데 이는 카드모스의 자손들이 아레스를 자신들의 선조로 여겼기 때문이다. 카드모스는 테바이를 건설할 때 샘물가에서 아레스의 자식인 용을 죽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 죄를 씻기 위해 8년 동안 아레스의 노예가 되어 일해야 했다. 그 기간이 끝난 뒤 아레스는 카드모스를 자신의 딸인 하르모니아와 결혼시켰다.
아레스와 아테나
아레스는 전쟁의 신으로서 흔히 아테나와 비교되었다. 또 다른 전쟁의 신인 아테나가 지략과 전술로 무장하고 오히려 무차별적 파괴로부터 인명과 도시를 보호하는 신이라면, 아레스는 아무런 목적도 명분도 없는 파괴적이고 야만적인 전쟁을 즐겼다. 그래서 그리스 인들은 전쟁의 신으로서 아레스보다 아테나를 더 좋아했으며, 제우스도 같은 자식이지만 아테나는 끔찍이 아끼면서도 아레스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스 신화에 아레스가 싸움에서 부상당하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
가령 아레스는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아들 키크노스를 죽이자 직접 헤라클레스를 공격한 적이 있었다. 이때 아레스는 헤라클레스를 향해 청동 창을 힘껏 던졌지만 아테나 여신이 헤라클레스를 도와 창을 빗나가게 하는 바람에 오히려 아레스 자신이 헤라클레스의 창에 넓적다리를 깊이 찔리고 말았다. 그러자 아레스의 두 아들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황급히 나타나 그를 올림포스 산으로 데리고 도망쳤다.
또 트로이 전쟁 때는 연인 아프로디테가 지원하는 트로이를 아레스도 따라 돕다가 아테네의 비호를 받는 디오메데스가 던진 창에 아랫배를 찔려 비명을 지르며 올림포스 산으로 도망치기도 했다.
아레스와 아테나의 대결
자크 루이 다비드, 1771년, 루브르 박물관
아레스와 아테나는 심지어 트로이 전쟁에서 직접 맞붙어 싸우기도 했다. 두 진영의 싸움이 격해지자 아레스는 아테나의 가슴을 향해 창을 던졌다. 하지만 창은 아테나 여신을 피해갔고 아레스는 오히려 아테나가 던진 돌에 맞았다. 이를 본 아프로디테가 아레스를 보호하려다 그녀 역시 아테나의 주먹맛을 보아야 했다.
그밖에도 아레스는 사납고 힘센 거인 형제 알로아다이가 올림포스를 공격할 때 이를 막으려다 그들에게 붙잡혀 헤르메스가 다시 풀어줄 때까지 13개월(월력으로 1년) 동안이나 청동항아리 속에 갇혀 지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아레스의 수모는 전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레스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아내 아프로디테와 몰래 바람을 피우다 모든 신들의 웃음거리가 된 적도 있었다.
칼리아리 파올로 베로네세, 마르스와 비너스, 16세기경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루카 지오르다노, 불카누스의 대장간에 온 비너스와 아레스, 17세기경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제우스는 아들 헤파이스토스를 하늘에서 떨어뜨려 절름발이로 만든 것이 미안하여 그 보상으로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주었다. 하지만 애욕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못생긴 헤파이스토스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바람을 피웠는데 특히 아레스와의 관계가 유명했다.
샤를 르 브룅, 마르스와 비너스, 17세기경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두 연인은 헤파이스토스가 자리를 비우기만 하면 밤이고 낮이고 만나서 사랑을 나누었는데, 보다 못한 태양의 신 헬리오스가 이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일러주었다.
아레스를 무장해제 시키는 아프로디테
자크 루이 다비드, 1824년, 브뤼셀 왕립미술관
헤파이스토스는 미칠 듯이 분노했지만 아내 앞에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을 만들어 몰래 아내의 침대에 설치하였다. 그리고는 렘노스 섬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서는 척 하였다.
헤파이스토스에게 붙잡힌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알렉상드르 샤를 기예모, 1601년
남편이 집을 비우자 아프로디테는 곧 아레스를 불러들여 침대로 갔고, 두 사람은 헤파이스토스가 쳐 놓은 그물에 꼼짝없이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모든 신들을 불러 이 광경을 구경시키면서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결국 두 연인의 숙부인 포세이돈이 이들을 풀어주도록 헤파이스토스를 설득하였고, 헤파이스토스는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아레스의 다짐을 받고 나서야 그물을 풀어주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관계는 그 뒤로도 계속 되어 둘 사이에서는 여러 명의 자식들이 태어났다.
루이 장 프랑수아 라그레네 1세, 불카누스의 등장에 놀라는 마르스와 비너스, 18세기경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는 서로에 대한 애욕 못지않게 질투심도 강했다. 아레스는 아프로디테가 미소년 아도니스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심에 불타 숲으로 사냥하러 나온 아도니스를 멧돼지로 변신하여 들이받아 죽였다. 또 아프로디테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아레스를 유혹하여 그의 사랑을 받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에오스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게 되는 저주를 내렸다. 게다가 아프로디테는 에오스로 하여금 죽을 운명의 젊은 인간만을 사랑하게 하였다. 이때부터 에오스는 아침마다 지평선 위로 날아올라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젊은 청년을 살펴야 했는데, 이런 행동은 그녀의 얼굴에 부끄러운 홍조를 띠게 하여 새벽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아레오파고스
아테네 시에는 고대인들이 종교와 살인 범죄를 심판하기 위한 재판이 열리는 언덕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아레오파고스, 즉 아레스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런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은 이 언덕 아래의 샘물가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었다.
아레오파고스(아레스의 언덕)
아레스에게는 아테네 왕 케크롭스의 딸 아글라우로스와 사이에서 낳은 알키페라는 딸이 있었는데 그녀가 어느 날 샘물가에서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에게 강제로 겁탈을 당한 것이다. 분노한 아레스는 당장 달려가 딸을 욕보인 할리로티오스를 죽여버렸다. 그러자 포세이돈은 아레스를 고발하고 올림포스 신들로 이루어진 법정에 재판을 요구했다. 재판이 열린 곳은 살인이 벌어진 바로 그 언덕이었다.
재판 결과 아레스는 무죄가 선포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언덕에는 아레오파고스(혹은 아레이오스 파고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 뒤로도 아레오파고스에서는 많은 중요한 재판들이 열렸다.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인 오레스테스가 아테나 여신과 아테네 시민들에게 심판을 받은 곳도 아레오파고스였고, 케팔로스가 아내 프로크리스를 죽인 죄로 재판을 받은 곳도 아레오파고스였다. 그리스에서는 오늘날에도 최고 법정을 아레오파고스라고 부른다.
아레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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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난 아들로 헤베와 에일레이티이아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누이들이다. 아레스는 신과 인간을 막론하고 수많은 여성들에게서 수많은 자식들을 낳았다. 아프로디테와 사이에서 에로스, 하르모니아, 포보스, 데이모스, 안테로스 등 여러 자식을 낳았고, 아글라우로스와 사이에서 딸 알키페를 낳았고, 무사이 여신 칼리오페와 사이에서 미그돈을 낳았고, 키레네와 사이에서 트라키아 왕 디오메데스를 낳았고,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 자매 중 한 명과 사이에서 테바이의 아레스 샘을 지키던 용을 낳았고, 아마조네스 여왕 오트레레와 사이에서 펜테실레이아, 히폴리테, 안티오페, 멜라니페 등의 딸들을 낳았다.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아레스 [Ares] - 올림포스 12신 (그리스로마신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