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미세먼지 엄청 심하죠?
오늘은 아침부터 온종일 하늘이 뿌옇고 흐려 있어서
안그래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월요일이 더욱 별로인 날이예요^^;
가물어도 너무 가물어 있는 요즘인데, 비가 좀 내려서
미세먼지도 깨끗하게 씻어주고 가뭄도 해갈됐으면 좋겠어요.
어제가 장날이라 오랜만에 오산 시장에 다녀 왔었어요.
어제의 득템 물품은 미니 새송이 버섯이랑 요즘 제철인 연근, 고구마, 새빨간 사과,
줄서서 먹는 찹쌀 꽈배기랑, 즉석 연탄구이 밥도둑 김 (이름이 밥도둑김이예요ㅋ),
그리고 이번엔 늘 사던 메밀묵 대신 우뭇가시리 묵까지,
양손 가득 사들고 왔는데
북적북적한 시장 구경은 언제나 참 재밌어요.
연근이나 사과, 고구마, 김 등은 두고 먹을수 있지만
묵이나 버섯은 오래 보관이 안되니까
우뭇가사리묵은 어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저녁 대신 먹었구요,
오늘은 미니새송이 버섯을 반찬으로 변신 시켜줬어요.
새송이버섯의 미니미인 꼬마 새송이버섯은
일반 새송이보다 단단하고 탱탱해서 볶음용으로 잘 어울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미니 새송이버섯 볶음 만들기예요.
*재료*
미니 새송이버섯 1봉지 (200g),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 다진 대파 1큰술.
굴소스(혹은 양조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볶음용 기름, 소금, 후추, 참기름, 통깨 약간씩.
(밥숟가락 계량)
만들기
1. 새송이버섯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털어내고
너무 크거나 뚱뚱한건 적당히 먹기 좋게 잘라요.
2.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송송 다져요.
3. 기름 두른 팬에 다진마늘과 버섯을 넣고 볶다가
버섯이 따뜻하게 볶아지면, 굴소스나 간장, 맛술, 후추를 넣어 간을 하고
고추와 대파를 넣어 쎈불에서 빠르게 볶아요.
버섯 종류는 쎈불에서 빨리 볶아야 물기가 생기지 않아요.
4. 양념이 버섯에 골고루 섞이고, 물기가 없어질때까지 쎈불에서 볶은 다음
불을 끄고 통깨와 참기름을 약간 둘러 마무리 하면 완성이예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요.
탱글탱글 오동통한 식감을 자랑하는
미니 새송이버섯 볶음이예요.
나물이나 버섯 같은건 한끼 먹을만큼씩만 만들어서
따뜻할때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
특히 버섯은 볶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물이 생겨서 맛이 좀 시들해지더라구요.
맛있는 저녁 드세요! ^^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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