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1일 묵상 본문 : 에스겔 44장 1절 - 14절 - 심판과 징계의 자리에서도 주께 나아가 긍휼과 자비를 구함으로 평안과 소망을 누리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벌써 한 주간을 다 보내고 주말을 맞는 금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매일의 반복된 삶이 지루함을 느끼게도 하지만 그것이 변함없는 사랑의 손길임을 고백합니다.
베푸신 하루의 일정 속에서 주님의 손길을 찾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바른 길을 분별하여 걸어가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매순간마다 주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깨어 있는 심령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힘으로 하늘의 것을 사모하며 주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붙드시고 진리의 길을 걷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의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혔더라
여기에서 그는 하나님이 아닌 에스겔을 인도했던 천사를 의미한다.
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지니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할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그러므로 닫아 둘지니라
동문이 닫혔다는 의미는 과거 하나님께서 동문을 통해 떠나신 사건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임재 후 다시 동문으로 떠나시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방인들이 침략할 수 없게 만드셨다는 사실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신약의 성도에게 임한 성령은 다시 떠나가지 않으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3 왕은 왕인 까닭에 안 길로 이 문 현관으로 들어와서 거기에 앉아서 나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고 그 길로 나갈 것이니라
하나님의 대리자인 왕은 안 길을 통해 동문으로 향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다시 안길로 나갈 수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새 왕국의 왕은 하나님 앞에서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임재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왕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새 왕국의 왕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을 통하여 성전 앞에 이르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한지라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
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전심으로 주목하여 내가 네게 말하는 바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규례와 모든 율례를 귀로 듣고 또 성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를 전심으로 주목하고
6 너는 반역하는 자 곧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이 족하니라
천사가 북문을 통해 에스겔을 성전 앞으로(안뜰) 인도했을 때 그곳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했다. 북문은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시게 하는 죄악의 극치가 이루어졌던 장소로써 선민의 과거 죄악을 상기시키고 다시 반복하지 않게 만들어야 할 장소였다. 그리고 에스겔은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7 너희가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내 떡과 기름과 피를 드릴 때에 그들로 내 성소 안에 있게 하여 내 성전을 더럽히므로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 외에 그들이 내 언약을 위반하게 하는 것이 되었으며
8 너희가 내 성물의 직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내 성소에 사람을 두어 너희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느니라
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 경외감이 없는 자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의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하는 결과였다. 예배의 거룩함을 훼손시키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자격 없는 자들에게 직분을 맡김으로써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며 무시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10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사람도 그릇 행하여 그 우상을 따라 나를 멀리 떠났으니 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하나님은 레위 족속이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성례를 온전하게 집전하는 사명을 가졌으나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드러내신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는 죄를 저지를 때 그들을 바르게 인도하지 못하고 덩달아 하나님을 떠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11 그러나 그들이 내 성소에서 수종들어 성전 문을 맡을 것이며 성전에서 수종들어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레위 족속들이 자신들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했기에 하나님은 모든 레위 족속이 일반 레위인들이 감당하던 잡무만 하도록 명령하신다. 즉 레위 족속 중에는 제사장으로 성전의 기구를 관리하고 집전하는 일도 감당했으나 그러한 직분을 박탈하셨음을 의미한다. 다만 15절에서 언급 될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은 예외적으로 그 직분을 감당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12 그들이 전에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내 손을 들어 쳐서 그들이 그 죄악을 담당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그들이 내게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며 또 내 성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들이 자기의 수치와 그 행한 바 가증한 일을 담당하리라
14 그러나 내가 그들을 세워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리라
하나님은 레위 족속의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바르게 인도하지 못했기에 그들의 직분을 박탈하는 심판을 다시 한 번 선포하신다. 그래서 그들이 성물을 가까이 하지 못하고 집전을 하지 못하며 다만 성전을 지키는 일과 수종드는 일만 감당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천사가 에스겔을 데리고 동문에 갔을 때 하나님은 동문을 닫아버리셨음을 보여주신다.
동문이 닫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더 이상 동문으로 나아지 않을 것임을 의미했다.
과거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실 때 하나님은 동문으로 나가셨다.
19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 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23 여호와의 영광이 성읍 가운데에서부터 올라가 성읍 동쪽 산에 머무르고 24 주의 영이 나를 들어 하나님의 영의 환상 중에 데리고 갈대아에 있는 사로잡힌 자 중에 이르시더니 내가 본 환상이 나를 떠나 올라간지라(겔10:19, 11:23,24)
성전의 동문으로 떠나신 하나님은 새롭게 지어진 성전의 동문으로 들어오셨고 그 문을 닫아버리셨는데 이는 더 이상 동문으로 나가지 않을 것임을 의미했다.
새롭게 세워질 성전을 통해 하나님은 영원히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실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진 성도의 새로운 성전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임하시고 다시 떠나지 않으시며 영원히 함께 거하실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새롭게 세워질 왕은 동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셨는데 이는 인간 왕에 대한 자격과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왕에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왕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겠지만 왕이요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신약의 성도들도 의미하기에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며 교제하는 풍성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은 성전에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이상 죄악을 범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바르게 지도하지 못하고 함께 타락하였고 이방인들에게 제의를 맡기는 등 패역함을 보였던 모습을 지적하신다.
그래서 그들에게 주어진 직분을 박탈하고 성전에서 할 수 있는 잡다한 업무만 허락하신다.
일면에서는 레위 제사장들에 대한 심판의 모습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여전히 한없는 사랑과 은혜로 베푸시는 긍휼과 자비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비록 본 직무를 감당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레위 제사장으로 섬길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성전을 지키는 일이나 성전에서 수종 드는 일이지만 성전에 거할 수 있게 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고라 자손은 다른 날에서의 천 날보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더 좋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와 긍휼과 사랑을 노래했음을 보여준다.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10~12)
심판 중에도 은혜를 베푸시고 살 길을 열어 주시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는 자가 가장 복된 자임을 가르쳐 주고 계신 것이다.
레위 제사장들에 대한 심판의 내용을 바라보며 목회자로써, 또한 성도로써 나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나의 모습도 본문에 나오는 레위족속과 다르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우상숭배에 빠져갈 때 방관하며 그들과 함께 우상 숭배에 동참한 자의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세상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없었다면 여전히 심판의 자리로 나아갈 자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심판받을 자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주의 음성을 듣는 자로 살도록 이끄셨으며 주의 식탁에서 베푸시는 양식으로 풍요함을 누리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셨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고라 자손의 고백처럼 주의 긍휼과 자비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문지기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와 사랑의 열매인가를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마음과 육신에 할례를 받은 자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순종하는 자가 되도록 독려하신다.
그리고 그 음성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갈 때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 안에서 양식을 먹으며 풍요와 평안을 누리는 자로 살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 은혜의 모습이 오늘의 삶에도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에도 동일하게 풍성한 열매로 맺혀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을 드러내며 또한 죄와 허물에 대한 심판과 징계를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 백성답게 만드시고 이끄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비록 심판과 징계가 고통과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구원과 은혜로 이어지고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게 될 것을 고백합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주의 긍휼과 자비를 찾고 구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신실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무엇이 유익하며 어떤 것이 선한 것인지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게 하시고 날마다 지혜로운 선택으로 하나님의 유익을 얻는 자가 되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루의 시간 가운데 지극히 일부의 시간이지만 주의 말씀을 통해 교제하는 것이 기쁨이며 감사의 이유를 얻는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이 시간이 더 오래 이어지고 깊어지며 나누는 시간으로 확장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복음을 통해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