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jdarhbepyw
- 필독: 위의 영상은 1080p 60fps의 좋은 화질로 인코딩되었습니다.
저화질로 나오는 경우, 오른편 하단에 커서를 가져가면
나오는 "설정"에서 "1080p60HD"로 재설정해서 보세요.
모글 강습에 참여키 위해 오후 늦게 달려온 지산. 강습이 시작될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지냈습니다.
https://www.drspark.net/resort_info/6027363
- 수요일 야간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 스키 베이스
- 스키 베이스 장터의 모글제국(SMX) 강습회 부쓰
- 서준호 대장님
- 모글제국 회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팩션 모글 스키. 매달려 있는 것은 방송용 앰프(강습회 공지사항 전달시에 사용)
- 모글제국의 일꾼. 전 국대 모글리스트이고, 두 번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올림피안인데, SMX에서는 막 일꾼으로 부려먹습니다.ㅋ 서지원 강사.
- 이서진 보다 더 잘 생긴 박서진 SMX 기둥(서방?^^;)
- 공지사항 전달
- Dr. Spark의 입문반 10명
아래는 입문반원들의 후기 작성 시에 필요한 증명사진입니다.^^ 후기 많이 써주세요. 상품도 줍니다.
- 기념촬영
- 입문반원들 중 일부가 리프트에서...
- 입문반 강습 오신 분들이 다 모글 스키를 가져 오심.^^ 왼편부터 아이디원, K2, 뵐클,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하트 WC.
- 블루 리프트에서 하차하고 5번 슬로프 최상단에서 집결. 우선 기존 인터스키에서 사용하던 폴을 10cm씩 줄입니다. 그래야 폴의 스윙웨이트를 줄여 빠르게 폴을 다루거나 설면에 찍을 수 있고, 리치(reach, 폴을 든 손을 내어 뻗는 것) 자세를 통해 포지션을 낮출 수도 있고, 또 전경을 쉽게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제대로 사진을 찍고... 내려 가면서 한 발 타기 연습을 합니다.(동영상에 있습니다.)
한 발 타기 연습은 재블린(Javelin, 투척용 창) 방식으로 하는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안쪽 발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발을 들어올리라면 그 때부터 후경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쪽 스키의 팁을 설면에 대고, 테일만 들어올립니다. 테일은 가급적 높이 들어올리는데, 그 요령은 무릎을 많이 접는 것입니다.
재블린 턴: https://youtu.be/AqY3njpOnmw
한 발 타기를 할 때 폴을 찍는데 폴은 신호용 깜빡이죠. 그걸 찍는 방향으로 회전한다는 깜빡이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안쪽 스키의 테일을 들어올리는 시점이 폴이 설면에 찍히는 순간입니다. 폴을 찍으면서 테일이 동시에 들리는 거죠. 엄격히 얘기하면 폴 먼저입니다. 그리고 들어올린 발이 바로 떨어지면 그건 한 발 타기가 안 된 겁니다. 발을 들고 길게 버틸 수 있어야 비로소 한 발 타기가 완전하게 이뤄지는 거죠. 이 방법, 즉 후경방지를 위해 팁을 설면에 대는 것은 오래 전에 제가 개발한 방법입니다. 요즘 한 발 타기 연습 시에 모든 강사님들이 이 방법을 원용하는데,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기분이 뿌듯합니다.^^
모글을 백(back) 사면(등뒤의 사면) 긁기 방식(스키딩)으로 내려가는 게 가장 쉽고도 편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입문반에서는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강습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렇게 하면 모글이 불규칙하게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식으로 백사면을 깎는 일이 반복되면 모글이 동글동글하지 않고 지그재그로 변합니다. 그리고 그 지그재그조차 일정하지 않고, 버팀발이 강한 쪽이 길어지고, 반대편 발 쪽은 짧아지는 불균형하고도 불규칙한, 스킹하기가 불편한 코스로 변해갑니다.
(패러렐) 뱅크 턴: https://youtu.be/uBlHinIwU10
전 그게 싫어서 뱅크 턴(bank turn) 위주로 입문하게 하고픈 것입니다. 뱅크는 "둑"입니다. 하단의 모글에서 옆으로 돌아내려갈 때 둑처럼 서 있는 부위를 뱅크라고 부릅니다. 뱅크 턴은 체중을 싣는 아랫발이 그 뱅크를 타고 가는 모글 코스 속에서의 숏턴입니다. 근데 뱅크는 모글 크기에 따라서 높이가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거기서 어느 부위를 스키가 돌아나가야하는가가 문제가 됩니다. 입문반에서 사용하는 모글의 뱅크는 그 5부 능선입니다. 그게 범프 상단으로 올라가서 코스 이탈을 하거나 범프 하단의 골로 빠지는 걸 방지하는 중간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폴을 사용하지 않고 스키 위에서 체중이동으로만 플루그 보겐 혹은 쉬템을 합니다. 하지만 쉬템이 어느 정도 되면 그 때부터는 모글 사이에 폴을 찍으면서, 그 폴을 회전의 중심점으로 작용하게 합니다. 폴을 찍는다는 건 그게 찍힌 자리로는 스키가 갈 수 없게 한다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소한 그 자리로는 안 가고, 그걸 중심으로 도는 거죠. 그래서 자신이 갈 자리를 미리 파악한 후에 폴 찍을 자리가 어딘가를 정하고, 그걸 계속하다보면 자동으로 폴 찍을 자리를 찾아 찍게 됩니다.
여러 명이 뱅크 턴을 하고 내려간 코스는 코스를 정설한 것과 비슷하게 보기 좋은 동글동글한 코스가 됩니다. 그런 코스를 타는 건 쉬운 일인데, 이유는 좌우 균형이 잡혀있어서 스킹이 편해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플루그 보겐-쉬템-스텝 턴-패러렐의 순서로 뱅크 턴(bank turn)을 했습니다. 강습이 끝나는 시각인 아홉시 반까지 열심히 훈련했고, 몇 분은 패러렐로 뱅크 턴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사진을 찍은 게 없는데, 동영상 속에만 찍혀있습니다. 사실 패러렐로 뱅크 턴을 할 수 있으면 그건 이미 모글 초급자를 넘어선 겁니다. 거의 중급자 수준.
평사면 훈련 중에 벤딩 턴(bending turn) 연습도 했었는데, 사진엔 없습니다. 동영상 중에는 연습 장면이 있습니다. 이 연습은 기존의 "업-(폴)체킹-다운"의 순서와는 다릅니다. 반대입니다. "(폴)체킹-다운-(스키를 돌리면서) 업"을 합니다. 이 순서를 가지고, 모글 코스를 달리는 모글리스트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는 벤딩 턴의 과정을 밟으며 한 개의 모글을 지나갑니다. 벤딩 턴이란 용어는 일본에서 만든 엉터리 영어이고, 진짜 바른 영어 용어는 리트랙션 턴(retraction turn)입니다. 평사면에서 이 연습을 많이 해두면 나중에 모글을 빠르게 다이렉트 턴(direct turn)으로 주파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벤딩 턴 연습을 할 때는 입으로 그 순서를 되뇌어 가면서(스스로에게 속삭이듯 말해 가면서) 그 과정을 따라가지 않으면 본인 생각으로는 벤딩 턴을 한다고 착각하면서 일반적인 레그 익스텐션 방식의 턴을 하게 됩니다.(실제로 동작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데 본인만 모르고 그렇게 합니다.) 벤딩 턴 연습에서는 무릎을 굽혀 많이 앉고, 스키를 돌리며 일어날 때 상체가 완전히 다 일어나냐 합니다.(물론 이 때 무릎이 다 펴지면 안 됩니다.) 많이 앉으려고 할 때 후경이 되기 쉽기에 앉으면서 상체를 약간 앞으로 가져가는 듯하게 하면서 펀치 포워드(punch forward)를 합니다. 폴 그립을 잡은 주먹을 앞으로 펀치를 날리듯 뻗는 것입니다. 그럼 후경이 방지됩니다. 이렇게 깊이 앉고, 크게 일어나는 연습을 많이 하면 깊은 모글을 타게 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모글 안에서의 벤딩 턴은 나중에 다이렉트 턴과 일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기한 패러렐 뱅크 턴은 백사면 긁기와 같은 스키딩(skidding)이 아닙니다. 그건 날을 사용하는 카빙입니다. 뱅크 턴의 사이즈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벤딩 턴을 하는 것이 다이렉트 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물론 그 턴을 잘 하려면 다른 훈련들을 해야하는데 그건 입문반의 과정이 아니므로 그건 생략합니다.
- 강습 시간이 끝난 후에도 다시 슬로프를 올라가신 분들. 비브가 없습니다.^^ 스키장 측에 반납했기 때문입니다.
- 수요 모글클리닉의 몇 시간이 인생에서도 기억되는 한 때였기를...
- 강습이 다 끝난 후 SMX 운영진이 tea meeting을 장터의 테이블에서... 파란옷을 입은 분은 한국 최초의 국가대표 모글리스트 김창근 강사님.
첫댓글 멋진 강습 + 멋진 사진 + 재미있는 동영상 + 알찬 커리큘럼 = 이언게 무료면 모글에서 돈은 누가 벌어요?
대단하신 열정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