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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는 시대가 시대니 만큼 이른바 기타 히어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음... 글쎄요...
근데 Shrapnel에서 연이어서 기타 앨범이 나올 때 Greg Howe 앨범도 나왔었죠. Kick it all over 등이 있던 앨범인데, 조금 다른 느낌의 곡들이었지만 그 앨범과 그 뒤의 Howe II 곡들은 그냥 좀 그랬습니다.
그러다 93년도 앨범 Introspection이 나왔는데 정말정말정말정말 끝내주죠. 톤과 멜로디, 테크닉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명반입니다.
그 이후 나오는 앨범들도 꽤나 들을 만 했는데 오히려 기타 플레이는 Richie Kotzen 이랑 같이 낸 Tilt/Project 앨범에서 더 대단합니다. 아마도 이게 서로 경쟁심이 생기다 보니 알게 모르게 더 잘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reg Howe 작곡 곡만 좋고 Kotzen 곡은 너무 별로에요... 두 앨범 다.
하지만 대중은 거의 모르는 기타리스트죠. 뭐, 대중은 고사하고 기타 좀 치고 안다는 사람들도 거의 아무도 모르는 수준이라고 해야 맞을 듯 하고요. 2천년대로 와서는 앨범도 뜸하게 밖에 안나오고 여보컬 내세운 Maragold도 음악은 그냥 그래서 망하고... 그래서 한참 안 찾아봤었는데 2017년에 앨범이 나왔었네요. 이런 반가운 일이... 이제 3곡째 들어보는데, 나이가 있는 사람이다 보니 음악이 바뀌거나 하진 않고 예전 스타일인데 좀 더 심플한 느낌이긴 합니다.
사실 Greg Howe는 그동안 낸 앨범만으로도 인류 문화계에 지대한 업적을 쌓았다고 상 받아도 됩니다.
Kirk Hammert 이 더 유명하고 돈도 엄청나게 잘 번다는 사실이 참 슬픕니다.
첫댓글 리치코젠도 잘 치지만 노래까지 해줘야 완성형인데 기타만 가지고 그렉하우랑 비교하기엔 밀리는게 사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