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항공사가 '이코노미 클래스 침대석'을 공개했다고 27일 뉴질랜드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일, 이등석 승객들만 사용할 수 있던 '침대석'을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확대시킨 항공사는 '에어
뉴질랜드'다. 이 항공사는 4월부터 뉴질랜드와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을 오가는 보잉 777 항공기에 도입될 예정인 '이코노미
클래스 침대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 침대석의 명칭은 '스카이카우치'인데, 일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3열을 2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형식이다. 좌석 하단 부위에 설치된 보조 의자를 펼치면 2명의 승객이 안락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단 '이코노미 클래스 침대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승객 2명의 사전 동의가
필요한데, 서로의 몸을 밀착한 후 수면을 취해야 하는 것이 그 이유. '스카이 카우치' 구입을 원하는 고객 2명은 총 3장의
이코노미클래스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단, 나머지 1장 좌석 가격은 정상 가격의 절반에 제공된다고. 2명이 약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저렴한 가격에 안락하고 낭만적인 장거리 비행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