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
북한산성 내 축조된 산성내 사찰들은 모두 북한치영(北漢緇營)의 승군(僧軍) 군영(軍營)으로서, 용암사 역시 그 내력을 가지고 있다.
『북한지』에 의하면 북한산성이 축성된 후 일출봉 아래에 세워졌으며, 그 규모가 87칸이라고 하나, 현재는 북한산장 옆에 그 터만 전해진다.
하지만 현재 용암사는 일출봉 아래에 세워진 고찰이 아닌 1960년대 노적사에 머물던 정천(丁天)스님이 서원하여 세운 자그마한 암자로,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스님이 용암사를 세우게된 것은 1969년으로 노적사 주지로 있을 때, 부처님의 선몽에 의해서이다.
스님은 평상시 노적사에 머물며, 끊임없는 수행과 기도를 드리는 기도승으로 유명하였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영원히 기도하고 수행할 수 있는 기도처를 찾기를 원했다.
한날 부지런히 기도하고 북한산 곳곳을 돌며 토굴을 찾던 중 한 바위 위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꿈속에 부처님이 선몽하더니 스님께 항상 발원하고 영원히 기도하는 수행처가 바로 자기 발 아래 있다고 하였다.
꿈에서 깬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대로 바위 아래를 보니 좌측으로 원효봉, 우측으로 의상봉이 자리하며, 바로 자기가 잠들었던 곳이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길지임을 알았다.
이 길로 스님은 노적사의 주지를 그만 두고 현재의 터에 옛 고찰의 이름을 딴 용암사라는 인법당을 세우게 되었다.
이후 스님은 자그마한 절터에 손수 바위를 깨고 돌을 날라 축대를 쌓고, 1969년에 인법당을 짓고 탄허스님을 모셔 법당을 상량하게 되었다.
또 끊임없는 불사로 1971년에 현재의 요사채를 신축하고, 1976년에 국유림으로 묶여 있던 주차장 아래 절터를 매입하여 현재 가람의 모습을 이루게 되었다.
1994년에는 정천스님의 회갑을 기념하여 거대한 법회가 개최되었는데, 당시 스님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용암사창건주기념공덕비와 남북평화통일 일붕기원시비가 함께 건립되었다.

용암사 안내석

용암사 부도

용암사 입구

용암사 돌탑
이 돌탑은 세계각지의 돌을 모아 축조된 것으로, 복발형의 돌탑 위로 석탑의 상륜부를 형상화하듯 보륜을 세우고 있다.

용암사 선원

용암사 법당 오르는 길

용암사 절구

용암사에서 바라다본 전경

용암사 석등

용암사 대웅전뒤 소나무

용암사 대웅전

용암사 대웅전 문살

용암사 대웅전 문살

용암사 대웅전 문살

용암사 전경이 그려진 대웅전 벽화

용암사 대웅전 석가모니불

용암사 대웅전내 산신탱

용암사 대웅전내 독성탱

용암사 대웅전내 칠성탱
용암사 찾아가는 길
전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를 이용, 또는 불광역에서 의정부 가는 34번 버스를 이용하여 북한산성입구에 내리면 된다. 산성입구에서 200m 정도 걸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여기서 산성 안 북한동 마을까지 걸어서 가야 하는데, 대서문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조금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노적사는 대서문 입구 전 하차해야 하는데, 자연보호헌장비가 있는 쉼터 앞으로 난 길을 따라 30m정도 산길을 오르면 용암사를 찾을 수 있다
첫댓글 사군자문살속에도 선녀가 나투셨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