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선지자 그리고 러시아
지난 주말 한통의 카톡을 받으며 상념에 젖었습니다.
신학교 동기분으로부터 온 선교 편지 형식의 글이었습니다.
총회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 받은 분으로서 러시아 선교에 쓰임받고 있는 분이십니다.
상호간에 왕래가 없었기에 무슨 일인가 하며 내용을 보았더니 러시아 현지 교회 건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외국 선교에 대한 별다른 감정(?)이 크지 않는 편이어서 특별한 인연이 없는 한 지나치는 입장입니다.
특별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의 당사자 국가인 관계로 개인적인 이미지는 좋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카톡을 읽고서 지나쳤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후가 되었음에도 현지 교회 건축에 대한 카톡 내용이 마음에 불편해지는 것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한 원칙 중 하나는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신호가 아닐까 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에서 카톡 지인분들에게 염치불구하고 러시아 선교지 건축에 십시일반 해 주시기를 또다시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카톡을 보낸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어느 분으로부터 30만원을 입금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연락을 보며 떠 올린 성경 말씀이 요나서의 요나입니다.
익히 알 듯이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명한 하나님의 말씀에 요나는 민족적 감정으로 외면하고 불 순종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니느웨로 들어간 요나가 회개를 촉구하자, 니느웨왕으로부터 백성들에게까지 금식하며 배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됩니다.(요나서 3장)
이러한 니느웨인들의 엎드림을 보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시고 재앙을 거두시게 됩니다.
그런데 요나는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에 매우 싫어하고 성내기까지 합니다.(욘4:1)
이러한 요나의 태도는 민족이라는 틀안에 갇혀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런지요?
러시아 선교와 현지 교회 건축에 대한 카톡을 보며 문득 요나 선지자가 떠 오른 이유도 동일합니다.
특정 국가를 싫어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 확장은 별개여야 함에도 밴댕이 속같은 속물 근성 때문에 외면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내면의 질문이 떠나지 않기에 마음이 불편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귀한 장로님을 통하여 씨앗 물질을 보내시는 것을 보며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름을 다시금 배우게 하셨습니다.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이사야 55:8-9)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러시아 우수리스크 지역의 현지 교회 건축을 위해 벽돌 한 장의 마음으로 십시일반 해 주실 분들은 010-5532-5935(이도형 목사)에게로 연락 주시면 주중에 모아서 송금하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꾸벅
첫댓글 누가 누구를 싫어하고 미워하는가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목사라~~
러시아를 싫어하는 이유가 고작
휴~~~답답한 인간아~~!!!
까스라이팅 당한 어리석은 인간아~~